과학

[스압] 우리가 사는 우주 이외의 우주가 존재한다? '다중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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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 외에도 다른 우주들도 존재한다? 
이 우주에는 지구와 유사한 행성이 있을 수도 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자연의 기본적인 특성이 아예 다른 곳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다중우주론입니다.
 
다소 생소한 이야기이지만, 점점 더 많은 과학자들이 우주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가장 극단적인 변화를 가져올 이론이 다중우주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개념은 어디에서 출발했고, 그 증거는 무엇일까요? 
세계적인 물리학자이자 [우주의 구조] 저자인 브라이언 그린(Brian Greene, 1963~)이 직접 다중우주론에 대해 설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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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주와 다른 수많은 우주가 존재한다?  다중우주.
 
 

치즈 덩어리와 영구적인 급팽창

몇몇 놀라운 발견들에 따르면, 우리의 우주는 다중우주의 일부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우주의 근원인 대폭발에 의한 급팽창은 강력한 반중력으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이는 유일무이한 사건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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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주가 대폭발하기 전에도 여러 차례의 대폭발이 있었고,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대폭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즉, 급팽창이 영원히 계속될 수도 있으며,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 팽창 과정 속에서 잇따라 새로운 우주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영구적 급팽창으로 알려진 이 개념을 치즈 덩어리로 예를 든다면, 
치즈 덩어리의 한 면을 항성과 은하계가 형성되기 전의 공간이라고 가정해봅니다.
급팽창 이론에 의하면 공간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로 균일하게 채워져 있고, 이 에너지가 공간의 급격한 팽창을 유발합니다.
이때 정전기 불꽃과 같은 형태로 사방에서 에너지를 방출, 에너지는 미세한 입자의 물질로 빠르게 변합니다.
이것이 새로운 우주의 탄생 과정이며 우리가 전통적으로 말해왔던 대폭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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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동아사이언스닷컴

치즈덩어리 안의 구멍과 같은 이 새로운 우주 속에서 공간은 끊임없이 팽창하지만 팽창 속도는 느려지고 
어느 시점엔 우리의 우주처럼 은하계, 항성, 행성이 형성됩니다.
 
한편 새로운 우주들 외에 나머지 공간은 여전히 방출되지 않은 에너지로 가득하며 놀라운 속도로 팽창하고 있습니다.
팽창하는 공간이 많을수록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는 공간도 많아지고, 더 많은 대폭발로 더 많은 우주가 새롭게 탄생합니다.
이것은 이 과정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영구적인 급팽창은 새로운 우주가 끊임없이 탄생하며 다중우주를 형성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다중우주론의 한 가지 문제점은 다중우주를 탐지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중우주론은 전혀 무관한 연구 분야 두 곳에서 뜻밖의 지지를 받습니다. 
바로 거시적인 수준과 미시적인 수준에서우주의 원리를 설명하는 암흑에너지와 끈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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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1호실 객실 번호?

공간 속에 존재하는 암흑에너지는 모든 은하계들을 서로 밀어내며 팽창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천문학자들이 실존하는 에너지의 양을 측정해보니 예상과 달리 매우 작은 값이 나왔습니다.
암흑 에너지의 이론적 예상 값과 천문학자들이 측정한 값의 불일치는 현재 과학계가 직면한 가장 큰 의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중우주 속에 살고 있다고 가정하면 이 의문은 그렇게 불가사의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다중우주가 암흑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보여드리기 위해 호텔에 투숙해 배정받은 객실의 번호 10,000,001호로 예를 들겠습니다.
1,000만 1호실 객실 번호는 과학자들이 암흑 에너지의 양을 발견했을 때 놀랐던 것처럼 우리가 생각하기에 있을 수 없는 객실 번호입니다. 
하지만 이 호텔에 객실이 10의 18제곱 개 있다고 한다면 객실 번호가 1,000만 1호라도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
이렇게 큰 호텔에서는 이런 객실 번호가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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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우리가 수많은 우주로 이루어진 다중우주의 일부이고, 
암흑에너지의 양이 각각의 우주마다 다르다면 우리가 측정했던 값만큼 작은 값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각각의 객실이 하나의 우주이고 우주마다 암흑에너지의 양이 다르다고 가정하면, 
이 우주들의 대부분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우주보다 암흑에너지가 적은 우주는 오므라들어 붕괴되고, 우리 우주보다 암흑에너지가 큰 우주는 너무나 빨리 팽창해서
물질이 덩어리로 뭉쳐 항성과 행성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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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주가 대폭발하기 전에도 여러 차례의 대폭발이 있었고,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대폭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급팽창이 영원히 계속될 수도 있으며,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 팽창 과정 속에서 잇따라 새로운 우주가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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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1호는 상식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객실 번호이지만, 이 호텔에 객실이 10의 18제곱 개 있다고 한다면 있을 수 있는 객실 번호입니다.
 
 

케이블과 개미, 그리고 끈 이론

우리는 원자 안에 보다 작은 물질인 양자와 중성자가 있고, 이들은 다시 더 작은 입자인 쿼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학자들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이 끈이라는 하나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끈이 어떻게 진동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며 수많은 입자를 생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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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s of magnification:
1. Macroscopic level – Matter
2. Molecular level
3. Atomic level – Protons, neutrons, and electrons
4. Subatomic level – Electron
5. Subatomic level – Quarks
6. String level

하지만 끈이론을 적용하는 데 있어 한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끈이론에 사용된 계산식에는 상식을 깨는 요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중우주의 시대를 열게 될 이 요소는 공간에 새롭게 추가된 차원입니다.

3차원 공간은 높이, 길이, 너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끈 이론의 수학은 더 많은 차원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3차원 공간이 아니라 차원 6개를 추가한 9차원 공간에서 끈이 움직이고 진동할 때에만 수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끈이론이 옳다면 이 나머지 차원들은 어디에 있고, 우리 눈에는 왜 보이지 않을까요?
 
신호등을 지탱하는 케이블을 예로 들어본다면, 멀리서 보면 케이블은 1차원의 선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몸이 개미의 크기로 줄어들 수 있다면 케이블 둘레에 감겨 있는 원형의 또 다른 차원을 발견하게 됩니다. 
끈 이론은 우리의 몸이 개미의 수십억 분의 1로 줄어들면 이처럼 공간의 곳곳을 감싸고 있는 작은 차원들을 추가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공간의 모든 지점에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 매듭처럼 또 다른 차원이 감겨져 있는 것입니다. 
이 추가적인 차원의 형태가 우리 우주의 기본적인 특성을 결정합니다. 이 다양한 형태는 바로 다양한 가능성을 뜻합니다. 
일부 끈이론가들은 끈이론의 복수 해법 하나하나가 실존하는 각각의 다른 우주를 대표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즉, 끈이론은 무수히 다양한 우주가 존재하는 다중우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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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우주로 여행을 떠난다면?

그렇다면 다중우주는 어떤 모습일까요? 다른 우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어떤 광경이 눈앞에 펼쳐질까요?
어떤 우주는 우리 우주와 많이 다를지도 모르며 우리가 보지 못했던 특성들을 지녔을 것입니다.
빛, 물질 등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을 수도 있고, 
생명체의 형태도 완전히 달라서 우리에겐 기이해 보이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우주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학적 계산에 의하면 우리가 이러한 우주들을 여행할 수 있을 경우, 우리 우주와 비슷한 우주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다르지만 은하수와 태양계, 지구까지 닮은 우주로 여기서 인간은 다른 진화의 길을 걸었을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우주에 있는 지구에는 우리와 비슷한 사람 들이 살 수도 있고, 사물에서 사람까지 모두 똑같은 우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물질의 기본 요소 혹은 입자는 어떤 공간에서도 입자가 배열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간의 제약이 없고 우주가 무수히 많다고 해도 입자들의 배열은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때 우리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세상 만물이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갈릴레오와 코페르니쿠스 같은 과학자들로 인해 우리는 태양계의 중심은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개념들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황당무계한 소리로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관측이나 실험을 통한 입증 자료가 없기 때문에 논쟁은 계속될 것이나, 이처럼 다중우주론도 100년 안에 진위가 밝혀질 수도 있습니다. 
또 한 지난 수백 년 동안 우리가 보거나 관찰하거나 실험할 수 없는 자연 대상에 대해서도 수학을 이용해 확실한 원리를 깨달을 수 있었던 것처럼,
수학은 다른 우주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우리가 다중우주에 살고 있다는 가설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우주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하는 가장 놀라운 사건을 목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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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끈이론가들은 끈이론의 복수 해법 하나하나가 실존하는 각각의 다른 우주를 대표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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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계산에 의하면 다중우주들을 여행할 경우, 우리는 우리 우주와 똑같은 우주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글·영상/사진 제공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관련방송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의 구조" |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2012-5-26(토) 밤 11시
우리의 우주는 유일한 우주가 아니다? 본 프로그램은 우리의 우주가 멀티버스를 구성하는 무한히 많은 세상 중 하나
라고 추측하는 최신 이론을 소개하며 과학자들이 이 이론을 진실이라고 믿는 이유를 설명한다. 증명하기는 쉽지
않지만 만약에 이 이론이 옳다면 공간과 시간, 우주에서 우리가 존재하는 곳에 대한 이해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출처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57&contents_id=8268&leafId=57



늦었지만 저녁 먹고 옴ㅎㅎ








13개의 댓글

2013.08.26
우왕 저사람 책 읽어봤는데 설명 진짜 잘 함.
0
2013.08.27
평행우주같은거여?
왠지 그런것도 있을것같다.
뭐 예를들면 지금의 10초전인 우주거나
내가 여친이 생기는 우주거나... 아니 그런 우주는 없을려나
0
2013.08.27
@춘덕삼
다중우주론은 평행우주론의 상위 개념임.
다중우주론은 우리가 사는 우주 이외의 또 다른 한 우주가 있다는 것이고.
평행우주론은 우리가 사는 우주 내에 여러 현상을 공유하는 개체가 있지만 서로 다른 개체라는 것.

즉, 다중우주론은 1칸짜리 서랍이 4개가 있다는 것(공유X), 평행우주론은 4칸짜리 서랍이 1개 있다는 것(공유O).
0
근데 초끈이론 물리학계에서 신빙성이 떨어진다고들었는데 아닌가
0
2013.08.27
@로리망꼬페로페로
'초끈이론의 진실' 이라는 책에 잘 나와있음.
0
2013.08.27
@로리망꼬페로페로
끈이론에 대한 회의론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일수록 끈이론을 연구하는 사람이 많아 ㅋㅋ 아직은 끈이론이 현대 이론 물리학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지 ㅋㅋ
0
2013.08.29
@Naphilim
힉스입자 발견으로 끈이론 부정됫다나 뭐라 카든데 그건 뭐야
0
2013.08.29
@Naphilim
힉스입자 발견으로 끈이론 부정됫다나 뭐라 카든데 그건 뭐야
0
2013.08.27
양자역학으로 설명되는 우주는 평행우주임? 무슨 다큐에서 보니까 양자역학의 초석이 되는 공식이 평행우주인가 다중우주인가의 존재를 증명한다던데
0
2013.08.27
@미의 인주력
움? 다세계 해석을 말하는건가 ㅋㅋㅋ 양자역학의 세계는 너무 기이해서 이 현상들을 어떻게 해석 할까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해. 예를 들어 동전을 던진다고 하자. 앞면이 니오거나 뒷면이 나오겠지? 양자역학 해석의 주류인 코펜하겐 해석은 동전이 던저지는 순간 앞면의 상태와 뒷면의 상태가 중첩되어 있다가 우리가 동전을 확인하는 순간 둘중 하나의 상태가 붕괴되고 오직 한면만이 측정된다고 해. 여기서 붕괴라는 과정이 왜 그리고 어떻게 일어나는지 수학적으로 명확하지 않아서 이거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어. 다세계 해석은 여기서 붕괴라는 개념을 없에고 대신 세계가 두개의 평행우주로 쪼개진다고 주장해 ㅋㅋㅋ 그러면 붕괴의 모호함이 사라지거든ㅋㅋ(대신 평행우주를 도입했지만ㅋㅋ)

아무튼 이것이 평행우주의 존재를 증명하진 못해 ㅋㅋㅋ 어디까지나 가정이니까
0
저사람 빅뱅이론에도 나왔음
0
2013.08.27
@내가빅뱅이론을만났을때
시즌 몇 쯤에 나옴? 지금 시즌1 거의 다 봤음.
0
@이과
시즌1 다봤냐? 그럼 아직 엄청 멀었어
시즌 4 20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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