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바빠서 오랜만에 돌아왔어.
오늘은 지난번 단당류에 이어서 이당류에 대해서 말하려고 해.
첫번째는 maltose. 엿당이야.
구조적으로 알파형, 베타형 두 가지 모습으로 있을 수 있는데 왼쪽에 보이는 그림이 알파형, 오른쪽에 보이는 그림이 베타형이야.
엿당은 단당류편에서 말했던 glucose(포도당) 두 개가 중합돼서 생긴 이당류야.
엿당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엿에 많이 들었다고 하고 식혜의 단맛도 엿당때문이라고 해.
두번째는 lactose. 젖당이야.
젖당은 glucose(포도당), galactose(갈락토오스)가 중합돼서 생긴 이당류야.
모유, 우유 같이 젖에 많이 들어있는 당 성분이지.
근데 젖당의 문제는 많은 게이들이 알고있는 증상인 '젖당불내성'을 일으켜.
사람은 태어나서 유아기때는 젖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lactase(락타아제)를 잘 만들어 내는데 성인이 되어서는 이 효소의 발현이 급격히 줄어들어.
그래서 이 젖당이 뱃속에서 소화가 안되게 되고 대신에 장속의 세균들이 먹고 소화를 시키게되는데 이 세균들이 젖당을 소화하고 가스를 생성해.
그러다보니 장트러블이 생기고 방귀대장 뿡뿡이가 되는거지.
세번째는 sucrose. 설탕이야.
설탕 모르는 게이들이 없겠지? 설탕은 glucose(포도당), fructose(과당)가 중합돼서 생긴 이당류야.
사탕무, 사탕수수같은 작물들에서 추출이 가능한데다 단맛이 잘 나는 편이니 자주 쓰이고 있지.
근데 이 설탕이 위에있는 이당류들이랑 다른점이 있다면 결합 방식에 차이가 있어.
원래 단당류에는 '환원말단'이라는 부위가 있어.
이 그림은 포도당의 선형구조를 나타낸 그림인데 본 게이들 있니?
이렇게 단당류들은 선형으로도 존재하고 고리형으로 존재하기도 해.
여기서 고리로 이어지게 되는 탄소부분을 환원말단이라고 하는데 고등학교때나 중학교때 학교에서 과학실험 하는거 있잖아 감자에다가 무슨 시약뿌려서 변색되는지 이런거.
이게 바로 당의 환원말단이 시약을 환원시켜서 생기는 반응이야.
아무튼 단당류들에도 그리고 엿당, 젖당에도 이 환원말단이라는 부위가 존재하는데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의 환원말단끼리 붙어서 생긴 당이야.
그래서 환원말단이 없고 다른 당에 비해서 좀 덜 변성된다고 해야하나...
식물에서 광합성으로 녹말을 만드는건 알고있지? 근데 이 녹말을 뿌리나 여러 부위들로 보낼때는 설탕으로 만들어서 보낸다고 해.
마지막으로 위의 이당류 3개 모두의 해당사항인데.
우리몸의 이당류 분해효소는 소장의 장벽에 붙어있어.
잘 알려진 당 분해효소중에 침에 들어있는 amylase(아밀라아제)는 다당류를 적당히 쳐내서 작게 만드는 거고 이당류를 분해하는 과정은 소장에서 이루어지는 거야.
그리고 분해되서 단당류로 만들어진 것들이 소장에서 흡수가되는데 여기서 생활상식 한 가지가 있어.
게이들 뭐 잘못먹어서 설사 날때 있잖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서 식중독이 왔다던가...
그때 병원치료랑 더불어서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방법이 이온음료를 중탕해서 먹는거야.
이온음료에는 각종 이온들과 설탕같은 당도 들어있는데 단당류중에 포도당이 소장에서 흡수될때는 나트륨이랑 같이 흡수가되.
그래서 미지근하게 중탕된 이온음료를 마시게 되면 이온음료속의 나트륨과 포도당이 소장으로 많이 흡수가되고 소장상피세포를 경계로 삼투압이 걸리게되.
그래서 소장속의 수분을 몸으로 더 빨아들이게 되서 설사를 조금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지.
물론 병원치료가 1순위 이지만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소개해봤어.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엔 다당류로 다시 돌아올게~
savat
존대할거다그지깽깽이들아
aceclo
발렌티노공작
젖당불내성이 lactose intolerance 이야기하는거지? ㅋㅋㅋ
쓰레기.
로컬
존대할거다그지깽깽이들아
평민
나도 생물쪽 공부하고싶은사람이라 관심이 좀 잇는데, 저런 이당류같은 것들의 결합구조들이 정말 저렇게 철저하게 지켜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