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의사들은 왜 공공의대를 반대할까? 1편

일단 원래는 이 글 하나만 쓰고 치울라했는데 

 

수가라는 개념과 공공의대를 반대하고 세우는 대안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할거 같아서 

 

시리즈로 틀어버림.

 

1편은 거시적인 시점, 2편은 미시적인 시점으로 의료시장을 분석한다고 생각하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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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배경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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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의사의 양성 과정표야.

 

의대에 들어가 6년간 공부 후, 국시를 응시한후 (대부분은)졸업과 동시에 의사면허를 발급받고

그냥 그대로 일을 하면 일반의, 대학병원같은 '수련병원'에 들어가서 인턴, 레지던트를 하는 사람이 전공의, 

'수련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사람을 전문의라고 하지.

(덧, 남자의 경우 의대 졸업후 의사면허를 가지고 군에 입대시 공중보건의, 군의관으로 입대를 하게되고 수련을 거친후 전문의까지 지나고 나면 군의관으로 입대를 할수 있어. 즉, 군의관은 의대생이 아니라 의사야.)

 

그럼 전문의와 일반의의 차이는 무엇이냐면, 

 

전문의는 전문병원을 차릴수 있지만 일반의는 그냥 의원을 차릴수 밖에 없어.

즉, 내과 전문의는 간판에 'ㅇㅇㅇ의원', 혹은 'ㅇㅇㅇ내과'라고 쓸 수 있고, 'ㅇㅇㅇ피부과'라고는 쓸 수 없지만

일반의는 간판에 'ㅇㅇㅇ의원'이라고 밖에는 못쓴다고. 

따라서 일반의들은 전문의 자격이 필요없는 영역, 예를 들면 점빼기, 비만클리닉, 탈모 클리닉같은 영역에서 일하고 계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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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준 의사는 이렇게 분포해. 

 

13만명 중 9만명이 전문의, 1만명이 전공의 일반의가 6000명, 3만명은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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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의사 부족과 공공의대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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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의협 추산 미용진료 의사중 피부, 성형외과 전문의는 4000명뿐이야.

 

미용 시장에 몸 담고 있는 의사는 3만명. 그 중 피부, 성형외과 전문의는 4000명.

 

20210924_144403_1.png

 

이 표에서 볼 수 있든 일반의는 6000명이야. 이 사람들이 죄다 미용영역에서 일한다고 해보자.

 

자 일반의 6000+ 피부과 성형외과 4000 = 1만명.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는 겸직 불가법이 있어서 수련병원 이외의 병원에서 일하는것은 금지되어있어.)

 

그럼 미용의사 3만명중 나머지 2만명은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타과 전문의라는 거네?

현재 의사의 20퍼센트가 전문의를 따고도 미용 분야에서 일을 하고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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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상황을 한번 다시 정리해보자.

 

이분법적으로 생명을 다루는 의료영역을 '바이탈영역'이라고하고 미용을 다루는 의료영역을 '미용영역'이라고 해보자.

1. 바이탈영역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고 전체적으로 의사수가 부족한 상태다.

2. 미용영역은 의사가 많이 뛰어들고 있다.

3. 바이탈영역의 의사들이 미용영역으로 이탈하는 추세다.

 

세가지 전제가 생겨.

 

그럼 자유시장 경제에서,

A시장에서 B시장으로 사람이 지속적으로 이동한다면, 둘중 어느 시장이 포화에 가까울까?

지금 의사 사회는, 바이탈영역이 포화되서 포화되지 않은 미용영역으로 사람들이 넘어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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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탈 영역에는 의사가 부족한데 무슨 포화???????"

 

 

의사가 부족하지만 포화가 가능한 이유는 의료 시장을 의사 혼자서 돌리는게 아니라서 그래. 

 

단적인 예로 흉부외과를 들어보자.

20210924_152303_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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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준으로 진단, 수술계획 수립에 필수적인 CT기계가 하나에 16억이야.

 

그뿐인가?

병원을 만들고, 수술실을 만들고, 수술을 할 수 있는 무균실을 만들고, 수술실 간호사를 고용하고, 수술에 쓰이는 장비를 구매하고, 그 장비를 소독할 장치를 구매하고,  여기에다가 중환자실도 만들어야해, 중환자실에 쓰일 약품, 기계 세팅해야해, 중환자실에서 CT실까지 갈때 엘리베이터 만들어야해........등등등에 이걸 지속적으로 유지까지 해야하는데

 

이 정도면 작동하는 흉부외과 하나 만드는데 1년에만 수십억씩 들지 않겠어?

 

즉, 흉부외과 하나 만드는데 수십억이 드는데 이걸 만들어서 그 수십억을 회수하지 못한다면 누가 병원에 흉부외과를 만들까?

 

그래서 흉부외과가 사라지겠네?

흉부외과가 사라지니 흉부외과 의사는 일할 곳이 사라지고

일할곳이 사라진 흉부외과 의사는 미용시장에 뛰어든 2만명의 전문의중 한명이 되는거지.

 

의사가 부족한게 아니라 의사가 일할 인프라가 부족한게 먼저야.

 

인프라가 부족하니까 의사가 일을 할수 없고 지금 부족한 인프라 내에서 일할 수 있는 의사들이 지금 부족한 그 의사들인거야.

 

그림으로 표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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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일반적인 사람들이 가지는 '바이탈영역 이탈 현상'의 이미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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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현실은 이렇다는 거지. 

 

사람이 적지만 애초에 인프라가 적으니까 포화된 바이탈 영역을 벗어나 아직 포화되지 않은 미용영역으로 옮아가는거야.

 

 

자 그럼 이 상황에서 공공의대를 만들어서 의사를 양성한다고 해보자.

새롭게 나온 의사들은 어디를 선택할까?

 

사람은 부족하지만 포화된 바이탈영역?

사람은 넘쳐나지만 포화되지 않은 미용영역?

인성교육을 열심히 하면 일을 할 수도 없는 바이탈 영역으로 의사들이 유입될까?

 

 

의사들이 말하는 '공공의대는 아무런 현실성도 없고 적절한 해결책도 아니다'라는 말이 이 뜻이야. 

 

 

74개의 댓글

2021.09.24

의사가 아니라서 할수있는 말이긴한데

미용영역을 포화시키면 상대적으로 바이탈영역이 메리트가 생기는것도 있지않음?

3
@iilliiiiiliiiilii

바이탈 영역에 메리트가 생길만큼 미용시장이 포화되면 바이탈로 갈게 아니라 의사를 안해버릴수도 있고, 미용시장을 포화시킬만큼 투입할 시간과 예산으로 인프라를 확충하는게 훨씬 더 효율적이지. 지금 이미 완성되어있는 전문의 인력을 사용하는거니까.

5
@막시무스아돌로프

의사를 안해버릴수도 있고 ㅋㅋㅋㅋㅋ

의사들도 일주일만 파업하면 대한민국 큰일나는데 말야. 그치?

0
@개드립은어떤곳일까

미용시장과 바이탈시장이 둘다 포화되어버리면 포화되지 않는 영역을 찾아서 의료시장 자체를 떠나버릴수 있다 -> 의사들이 파업한다고 협박한다?

 

피해망상을 좀 버려봐. 지금 시민단체랑 ㅇㄱㄸ들이 니같은 사람들 등쳐먹을라는거야.

0
@막시무스아돌로프

니네 그 특유의 뻔뻔하고 오만한 의징징, 들을때마다 질리질 않아ㅋㅋ 진짜라 생각하면 너무 재밌어 ㅋㅋ

수업 코스로 있는거 같아

0
@개드립은어떤곳일까

마음이 새까맣게 타버렸구나. 심리상담 한번 받아봐.

0
2021.09.24
@iilliiiiiliiiilii

없던 메리트가 생기는 게 아니고 있던 메리트도 없어지는 거임

이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하면 나라에 경제적 불평등이 심하므로 잘사는 사람들을 못살게 만들겠습니다! 도 맞는 말임

못살고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줘서 잘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아니라

1
2021.09.24
@iilliiiiiliiiilii

미용으로 보낼 의사 양산할거면 6년제 안하고 3년제로만 해도 됨 ㅋㅋ

0
2021.09.24

제목에서 하는 이야기는 결국 의사들이 공공의대를 반대하는 이유인데

병원 만들고, 수술실 만들고, 돈이 많이 드는건 미용부분도 똑같은걸?

 

다 떠나서 수가라든지, 바이탈 쪽 의사들이 노동 대비 인컴이 적어서 기피한다는건 일반인들도 상식처럼알고 있는데

이런걸 몽땅 인프라 부족으로 몰아넣고

 

바이탈 유지비 많이들어 외과가 부족해짐

그래서! 바이탈 가고 싶어도 못가니 미용으로 가고 있음

그래서! 공공의대 제도는 필요없어

이 논리는 너무 비약적으로 들려

5
@내랭드사이다

바이탈이랑 미용 부문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필요한 금액의 자릿수가 달라...

2
2021.09.24
@쇠고기먹고싶다

그럼 지금 의료쪽에 의사 인원수는 적정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강제적으로 미용쪽 투자를 억죄고 바이탈쪽 투자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할까?

 

바이탈이랑 미용쪽에 드는 인프라 비용을 따지고 싶은게 아니라

공공의대를 반대하는 논지가 빈약하다고 생각해

1
2021.09.24
@내랭드사이다

미용은 수술실 만들고 병원만들고 하는데 투자하는 비용도 덜 들고, 인력대비 얻을수 있는 수익구조도 다양하고 파워풀해서 흉부외과 외과 전문의들도 미용으로 뛰어드는거임.

 

마지막 네줄중에 두줄 바꿀게

 

바이탈 유지비 많이들어 외과가 부족해짐

그래서! 바이탈 가고 싶어도 못가니 미용으로 가고 있음

유지비를 줄여주거나 외과도 먹고살수있게 돈을 더 줘!!

공공의대보다 그게 더 빠를거야!

 

0
@내랭드사이다

미용쪽은 개인이 개원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바이탈쪽은 개인은 불가능할수준이지. 미용때문에 중환자실을 돌릴 일은 없잖아?

 

그리고 니가 지적한 사항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이미지가 잘못되었음을 짚고 넘어가는 글이라서 좀 깔아 뭉겠어. 하지만 현재 꽤 많은 의사들이 이야기하는 사항이야

1
2021.09.24
@내랭드사이다

있는 의사도 활용 못하는데, 그 수를 늘리면 뭐 좋아지겠냐. 전형적인 현실 무시 탁상행정 군대식 일처리지. 거기에 더해 자기편 챙기기까지.

0
2021.09.24
@내랭드사이다

아 그리고 노동대비 인컴이 부족해서 기피한다는게 일반적인 상식이면 노동대비 인컴을 늘여주는게 1차적인 해결방법 아닐까? 그것만 봐도 공공의대는 해결책이 아닌걸 알텐데..

0
2021.09.24
@무릎아픔

나는 댓글에서 공공의대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았는데

잘못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네

0
2021.09.24
@내랭드사이다

아니 너가 마지막 두줄에 논리비약을 썼길래 위 글쓴이의 의도를 내가 다시정리해준거야

 

바이탈 유지비 많이들어 외과가 부족해짐

그래서! 바이탈 가고 싶어도 못가니 미용으로 가고 있음

그래서! 공공의대 제도는 필요없어

 

여기서 두번째 세번째줄 사이에 들어갈 내용이 많잖아 그걸 빼먹으니까 논리비약처럼 보이는거..

 

현재의 문제점, 공공의대의 무용론 및 비현실성 등등을 빼먹음

0
ric
2021.09.24

대형병원 바이탈과에서 수련의도 안온다고 하는데 (바이탈과 지원율 1미만),

그러면 수련의 자체가 현존하는 인프라보다도 더 적게온다는 거 아냐?

(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5347 )

 

공공'의대'가 해결책이 아니라는데는 동의함.

공공'의료원'을 늘리는 것과, 바이탈과의 수가를 현실화 하는게 근본 해결책이겠지.

근데 인프라가 부족해서 바이탈과 의사 수가 적다고 하기에는 지원율(신규의사수/남는인프라수) 차이가 그렇게 나오지 않는걸.

4
@ric

티오 = 인프라의 건정성이라고 보는건 무리가 있어. 티오는 사실 수련병원으로 지정, 자격이 유지되기만 하면 다 있는거니까. 티오가 있다는것은 새로운 의사를 훈련시킬 교육인프라가 갖춰졌다는거지 훈련된 의사가 일을 할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졌다는 뜻이 아니야.

지원율이 1미만이라는것은 교육 인프라가 확충이 되어도 수련이후 인프라가 확충이 되어있지 않으므로 그쪽으로 가지 않는다는 뜻이야.

0
2021.09.24
@막시무스아돌로프

그럼 의사수는 지금 현재로도 문제가 없고

미용쪽 인프라로 투자등을 못하게 막아서 바이탈쪽으로 넘어오게 하면 문제가 해결 될까?

1
@내랭드사이다

투자를 막는다는건 굉장히 위험한 방법이야. 며칠전에 개드립 올라온 프랑스혁명정부가 우유값을 내리려 했던 삽질이랑 비슷하잖아.

바이탈시장으로 의사들을 유입시켜야해. 미용으로 못가게 막으면 아예 의사를 안해버리는 직업이탈자가 나올거야.

1
2021.09.24
@막시무스아돌로프

그럼 미용으로 못가게 막고 공공의대를 만들면 문제가 해결되겠네 ㄷ?

1
@내랭드사이다

의사가 미용으로 못가게 막는거랑 미용쪽 투자를 막는거랑 뭐가 다른거야? 어쨌든 미용시장을 죽여서 바이탈을 살리자 수준인데 그게 우유값 리터당 얼마이상받으면 단두대 보낸다는 혁명정부의 방법이랑 다른게 없잖아?

1
2021.09.24
@막시무스아돌로프

같은거야. 직업이탈자가 생기는 만큼 공공의대로 숫자를 맞추면 되는거 아냐?

0
2021.09.24
@내랭드사이다

네 논리는 의사 수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한데 단지 바이탈쪽의 인프라가 부족해서 그 반작용으로

의사들이 미용을 선택한다는거잖아.

0
@내랭드사이다

그럼 공공의대로 나온 사람들이 바이탈 의사를 무조건 해야하는 쪽으로 강제라도 해야겠는데? 그럼 직업선택의 자유랑 충돌하지 않겠어? 그리고 의사 이탈자가 생길지경인데 공공의대에 사람들이 모일까?

1
2021.09.24
@막시무스아돌로프

바이탈 인프라가 없어서 의사들이 미용을 선택한다매

미용쪽 인프라가 빡빡해지면 네 논리대로라면 당연히 바이탈쪽으로 고르겠지?

0
@내랭드사이다

바이탈이 포화된 상태에서 미용도 포화되면 그냥 의료시장이 다 포화된거니까 의료시장을 나가겠지. 장롱면허 간호사들처럼.

1
2021.09.24
@막시무스아돌로프

바이탈도 포화되고 미용도 포화되면 적정한 시장이 완성된건데?

본문 논지가

바이탈쪽 인프라가 부족해서, 사람들이 미용을 선택하고

인프라쪽 문제이므로 공공의대는 필요가 없다

 

그럼 그 논리의 해답은 미용쪽 인프라를 바이탈로 넘기는게 아냐?

다른 더 적정한 해결책이 있어?

 

1
@내랭드사이다

미용쪽 인프라를 바이탈로 넘기는건 좋은데 왜 그 방법이 미용쪽 투자를 금지하고 바이탈 근무를 강제하는 방식으로 넘어가는데. 자연스럽게 투자가 늘고 바이탈쪽이 미용보다 돈이 되게 하는, 메리트를 주는 방식으로 해야지 왜 규제와 금지를 골자로한 조절방식을 채택하는거야?

 

그리고 니 말대로 바이탈과 미용시장이 모두 포화되서 신규의사들이 이탈하는 지경라면 결국 바이탈과 의사들의 숫자는 변한게 없잖아? 문제가 전혀 해결 안됐는데?

2
2021.09.24
@막시무스아돌로프

왜 미용쪽 투자를 금지하고 바이탈 근무를 강제하는 방식으로 넘어가냐고?

자연스러운 투자가 늘 수 있었으면 진작에 그렇게 됐겠지? 결국 돈과 투자는 제로썸이니까

결국 세금과 병원이 가지고 있는 돈은 한정 돼 있는데 미용쪽 인프라를 뺏어오려면. 아니 뺏지 않고는 방법이 없지

방법이 있으면 제발 제시를 해줘 ㅎ 난 잘 모르겠네

 

그리고 본문 내용이 의사가 부족한게 아니라 의료쪽 인프라가 부족해서 안가는건데

결국 적정한 포화가 이루어 진다면 그건 성공적인 정책이고, 포화가 된다고 가정을 하고 있는데 그건 모르는거지

직업 이탈이란 말을 쉽게 이야기 하는데 직업이라는게 단순히 적당히 조건을 보고 포기할 수 있는 요소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

 

이 글이 결국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이해시키려고 쓴거잖아.

 

읽다보면 나도 ric 댓글이랑 똑같은 생각이들고

 

다른 공공의대 관련 뉴스들 댓글보면 사람들 프레임이 이거잖아

 

'의사들 배가 불러서 외과 안가고 편한 돈 많이 버는 과만 간다'

 

 

 

이걸 깨고 싶으면 더 강한 감성팔이(어감은 나쁘지만) or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 제시

 

둘 중 하나가 필요한데

 

공공의대는 싫어

 

바이탈 인프라에 투자 해줘야돼 (방법은 제시 안 함) 아무튼 투자 '해 줘'

 

바이탈 의사수는 부족하지 않아. 다 바이탈 인프라 부족 때문이야~ 인프라가 해결 되어야 댐

 

이것만 제시를 하면

 

 

 

누가 글에 공감을 하고 이해 하고

 

아. 공공 의대는 잘못된 정책이구나 생각을 가지겠어

 

그냥 의사 입장에서 불리한 내용 하나도 말 안하고 이런 핑계를 대는구나 생각하지

 

다만

 

내 댓글을 보면서 억지스러움을 느꼈다면

 

그게 내가 본문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이야

 

 

2
@내랭드사이다

수가현실화

무의미하고 비효율적인 의료시스템 개선(의약분업같은)

건강보험료 인상

 

이게 그 현실적이고 좋은 대안들이야.

이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할거야. 이건 거시적으로 현상황을 보자는 글이고 그 대안이나 이런걸 알려면 수가 재정 건정성같은 미시적인 영역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럼 글의 일관성이 깨질수 있으니까.

 

2
2021.09.24
@막시무스아돌로프

나는 잘 쓴 글은 사람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글이라고 생각해

하다 못해 논문도 마냥 투박하게만 쓰진 않잖아.

글을 쓰는 이유는 공공의대의 부당함을 전달하고 싶은 것 같은데

 

왜 일관성을 유지하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좀 더 그럴듯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댓글을 달았어 (+비약이 심하게 느껴져서;)

정치 유튜브 보면 지지자들이 엄청 많은 채널들이 있잖아

저정도로 거짓이나 음해, 비난이 아니더라도 적절한 진실+감정호소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보는데

시리즈로 글을 쓴다면 조금 더 읽을 맛이 나게 써줬으면 좋겠어!

 

 

1
2021.09.24
@내랭드사이다

글구 미용을 강제로 막고 바이탈 하게 만든다는 것도 현실성이 없어

1) 입학할때 과 선택에 제한을 둔다 -> 흉부외과 전문의 따고 미용시장으로 건너가버리면 그만임

지금도 일반외과 전문의가 머리심고 흉부외과가 성형하는게 흔하디 흔한데

2) 과 선택 뿐만아니라 취업 직종에도 제한을 둔다 -> 그러면 그냥 전문의 안따버리면 그만이야

3)전문의 수련을 강제한다 -> 이정도면 진짜 말이 안되는 수준인데 뭐 그렇게 한다치고 강제로 전공 골라서 강제로 수련받고 강제로 취직시켜서 일하는 의사가 거기선 제대로 일할까?

 

그리고 구멍은 언제나 존나 많아요

구멍으로 안빠져나가고 공공의대 애들이 묵묵히 바이탈 현장에서 일해줄거 같음?

구멍을 어케 이용하는지는 군위탁 교육 의사 먹튀로 검색 함 해봐

3
2021.09.24
@내랭드사이다

미용은 비급여수가로 수익을 얻기때문에 그걸 건드리기는 힘듬. 미용 인프라를 줄이는 방식으로 하겠다는건 성형외과 수술 및 피부미용 시술마저 의료보험수가를 책정해서 옥죈다는건데 그건 보험제정이 안되서 불가능..

 

다른방법으로 못가게하는방법이 있을까? 국가에서 외과전문의는 미용을 못하게, 피부과전문의는 외과로 못가게, 한다면 될까?

 

그러면 그 정해진 수요들을 줄어든 피부마용 전문의들이 더 먹을것이고 피부미용관련 전문의들 배만 더 부르게되는것..

 

마찬가지로 비인기 바이탈과애들은 울며겨자먹기로 같은파이를 더 많은 수가 나눠먹으면.. 더더욱 대우가 처참해 지겠지

2
2021.09.24
@내랭드사이다

니말이 맞긴 맞아

미용시장에 꾸역꾸역 밀려들어서 포화되서 미용도 다 망하면 바이탈로도 의사가 언젠간 가겠지

근데 아마 다른 인프라 간섭없이 의사 공급만으로 그걸 해결하려면 공공의대 수백명으론 당연히 택도 없고 한 수천, 수만명 정도 공급해야할걸

근데 의료 공급자가 그정도로 늘면 또 무슨 문제가 생기느냐

의료공급자 간의 경쟁이 지나치게 심화되고 먹고 살려면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게 된다

일년에 수만명씩 의사가 배출되면 건보재정이 감당 못해

0
ric
2021.09.24
@막시무스아돌로프

 

글쎄, 난 그게 인프라 자체 보다는 '수가, 처우'에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높은 실업율이 동시에 성립하지 못하는건 아니듯이.

 

인프라가 적다는 근거로 비용을 가져오는 건 설득력이 약하다 싶어.

실제 전체 인프라 숫자를 직접 가져와야 논리에 실증적 설득력이 있지 싶다.

2
@ric

그래 의견 참고해서 다음번에 또 써볼게

0
ric
2021.09.24
@막시무스아돌로프

 

ㅇㅇ 큰 줄기에서 '공공의대는 의료인력 수급 해결책이 아니다'에는 동의하는데

세부에서 '여긴 논리갭이 좀 보이는데?' 싶은거라 ㅋㅋㅋㅋ

 

p.s:

'전공의 교육 인프라 == 대학병원 진료 인프라'일텐데,

교육인프라는 넘치는데 진료 인프라가 적다라.....

그럼 수련의를 많이 뽑고 전공의 고용을 적게 한다는 건데, 이건 대학병원 운영진이 X소기업 마인드인건가? ㅋㅋㅋㅋㅋ

0
@ric

일단 수가 이야기는 너무 상세하고 지엽적으로 이야기가 흘러갈거 같아서 거시적 관점에서만 보느라고 생략했다고 하자. 수가와 처으에 관해서는 나중에 또 쓰는걸로

 

추신은 진짜 맞는 말이야. 이것도 수가 이야기할때 한번 언급해야겠다

0
2021.09.24
@ric

별개의 이야기긴 한데 대학병원 운영진이 좆소기업 마인드로 레지던트들 후려치다가 전공의특별법 생기니까 펠로우들 후려치면서 병원 굴리는중이라 교육이 뒷전이긴함

 

현재도 big 5 모 과 펠로우는 월급이0원임

니네가 일 배우러 온거니 돈받지말고 일해라 라는 마인드로 노예굴리는 짓을 하고있음..

 

대학병원운영진 및 노교수들중에 양아치새끼들 및 꼰대들이 얼마나많은데..

0
2021.09.24
@ric

인프라 부족과 수가 처우는 연결되어 있는 문제야

0
ric
2021.09.24
@물타다대주주

여기선 인프라 부족에 대해 의료기기 가격을 근거로 들길래, 인프라는 '건물 및 기구, 일자리'정도로 한정해서 생각했어 ㅎㅎ

0
2021.09.24

이건뭐 시골인구가줄어서 도시가 없어지게생겼으니 수도로 이동못하게 강제로 국가에서 막자 이정도의 의견이 나올줄은 몰랐네...

 

인프라 확충과 수가 개선이라는 말이 그리어렵나

6
2021.09.24
@무릎아픔

상당히 어렵지

 

그게 쉬우면 의사들이든 정치권이든 어떻게든 프레임 끼워넣고 돌려서 말 하겠어?

0
2021.09.24
@무릎아픔

수가 개선해달라니까 너네 말고도 할 사람 많아 ㅎㅎ 하면서 공공의대 만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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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공공의대 만들 돈을 보태서 차라리 권역별 전문의료센터 만들어서 시설과 인력을 집중시키고 환자 후송시스템, 닥터헬기등을 충원하고 신속히 후송가능하도록 하는게 더 합리적이라고 이국종센세가 그렇게 말하는데도

 

내자식은 의사만들어야지 하는 정치인들하고 의사가 부족해서 흉부외과가 헬이라더라 는 단순무식한 애들땜에 일이 진행이안돼

8

일반인들은 병원이 의사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아서 이런 얘기 잘 이해 못함

4
2021.09.24

공공의대 자체가 ㅇㄱㄸ 들이 자기 지역구에 의대 유치하려고 서로 샤바샤바한 결과여서 그럼.

2
2021.09.24
@빨머

여당도 야당도 자기 지역구 의대 유치만 된다면 쌍수들고 환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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