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바로 써보겠다. 4,5번만 설명하면 되니까 내용이 짧을 것이다.
1. 본인의 가치관/생활신조/성격/장점/재능을 작성하여 주십시오.
2. 당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입사 후 본인의 포부를 구체적으로 작성하십시오.
3. IT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지금까지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작성해 보십시오.
4. 어떤 문제에 대해 원인 등을 파악하여 해결책을 제시하여 해결한 사례가 있으면 작성해 보십시오.
5. 어떤 사안에 대해 이해관계자들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해 본 경험을 작성해 보십시오.
먼저, 4, 5번은 사실 1,2,3번 문항에 대해 중요도가 떨어진다. 내가 판단하건데, 이 자기소개서에서 중요한 것은 1,2,3번이다. 인사담당자들은 왜 이 회사에 지원했는지가 가장 궁금하다. 그리고 회사(직무)에 적합한 사람인지 판단하고 싶어한다. 인사담당자의 궁금한 점을 1,2,3번에서 다 해소 시켜준다면 4,5번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진다. 물론 그렇다고 4,5번을 대충 써서 된다는 것은 아니다.
4,5번 문항의 핵심은 지원자가 어떤 방법으로(혹은 어떤 논리로, 조직 내에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지, 혹은 어떤 방법으로 (조직 내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지 보여달라는 것이다. 핵심은 '조직 내에서'이다.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 조직에 속하게 된다. 넓게는 대학교라는 하나의 조직에, 좁게는 동아리나 학생회 같은 것이 조직이 된다. 그 조직내에서 지원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에 대해 서술하면 될 것이다.
이 경우에는 작성시에 가급적 어떠한 이유로 그러한 방법을 결정했고, 본인이 행했던 모습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작성하다 보면 글이 산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핵심은 물어보는 것에 잘 대답하는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해결했는지'에 중점으로 서술해주면 된다.
4, 5번을 쓸 때 가치관을 쓴 사람은 4,5번이 독립적으로 작성되어도 무방할 것이다. 5번 정도는 본인의 가치관과 연계가 될 수도 있겠다. 혹시 1번에서 성격이나 장점을 작성한 지원자라면, 본인의 성격이나 장점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했거나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한 경험을 서술하여 작성하면 되겠다.
참 이렇게까지 자소서 써야하나 자괴감 들고 괴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