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마비노기] 피오드 숲을 맴도는 자

-피오드 숲을 맴도는 자-

The wanderer of Fiodhe

by 플리르



1. 서문


진정한 명예란 어떤 것일까? 

내가 오래도록 하고 있는 생각이다. 


어린 시절에는 명예란 것에 대해 막연히 생각했었다. 그저 남보다 뛰어난 점이 있다면 그것을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고, 인정과 평판이 겹겹이 쌓이면서 그것이 자연스럽게 명예가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사실 나는 명예를 동경해 본 적도 없었다. 사람들의 인정 같은 것은 있으나 없으나 내 인생에 별다른 변화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에 나는 충분히 매력적인 여성이었고, 외모 뿐만 아니라 모험가로서의 실력에도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손을 내밀면 다른 사람들의 인정 같은 것은 얼마든지 얻을 수 있었다. 그러니 명예란 것의 가치에 대해 젊은 시절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던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명예는 실제적인 가치로서 날마다 그 의미를 되새기는 대상이 되었다. 그 되새김 속에는 젊은 시절의 미모와 남자들의 입에 발린 칭찬만을 지나치게 믿고 헛되이 보내버린 내 젊은 날에 대한 씁쓸한 추억과 자신의 모든 것을 나를 위해 버린 내 남편에 대한 연민이 곁들여졌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내가 피오드 숲의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부터였다. 


2. 피오드 숲의 전설


아주 오래 전 옛날, 마족 포워르와 파르홀론 족으로 대표되는 인간이 센 마이의 평원에서 자신들의 명운을 놓고 대격돌을 벌였다. 포워르가 전설의 거인을 비롯한 다양한 마법생물을 소환하며 벌어진 오랜 시간의 싸움은 결국 분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센 마이의 전투 이후 싸움에서 패배한 인간들은 두 패로 갈라져 후퇴했는데, 하나는 북쪽의 안트림 산맥 부근까지 이동했고, 다른 한 편은 가이레흐 언덕의 시작 언저리에 있는 피오드 숲 속에 피난처를 마련했다. 


피오드 숲은 반호르 북쪽 가이레흐 언덕 부근에 자리잡은 숲이다. 건조한 편인 가이레흐 언덕으로는 뻗어나가지 못한채 수풀과 나무가 한데 뒤엉켜 아침마다 이슬을 머금는 까닭에 예전 어느 시인은 이 숲을 가리켜 눈물의 숲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었다. 


피오드 숲은 요정들이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는 숲 중 하나로 센 마이의 전투 이후 이곳으로 피난한 인간들 - 파르홀론 족으로 대표되는 - 은 요정의 허락을 얻고 이곳에 자신들이 기거할 마을과 포워르의 습격에 대비한 요새를 만들려 했다고 한다. 요정은 포워르에 패해 이곳까지 온 인간의 이같은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미 다른 요정의 숲도 인간의 활동으로 차츰 사라지고 있는 상황. 요정은 숲의 중앙에 있는 어머니의 나무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걸었고, 인간들은 흔쾌히 자신의 명예를 걸고 그 약속에 응했다. 


그러나, 결국 인간들은 요정의 호의를 무시하고, 요정이 베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던 어머니의 나무를 쓰러뜨리고 말았다. 이것에 분노한 요정들은 인간들에 대해 저주를 내려 결국 이 숲에서 인간의 손길이 닿은 모든 것은 나무와 풀로 뒤덮이게 되었다. 


그 이후 피오드 숲에는 얽힌 많은 전설이 전해지게 되었는데, 그 전설은 모두 공통적으로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이 숲에서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숲에서 길을 잃어버린 이유는 다양했다. 숲 속의 광경이 너무도 아름다운 나머지 그 풍경에 온통 정신을 빼앗겨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길을 잃고 숲 속에서 헤매게 된다는 이야기에서부터 사악하고 난폭한 몬스터들이 숲 속에 살고 있어서 숲 속을 지나가는 사람을 그냥 두지 않는다는 이야기. 그리고, 인간에 실망한 요정들이 인간을 숲 깊은 곳으로 끌어들여 길을 잃고 조난당해 죽게 만든다는 이야기까지... 


하지만 어느 쪽이건 한 가지만은 확실했다. 그 모든 이야기에서는 요정들이 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나는 서른을 훌쩍 뛰어넘어버린 나이에 모험가로서 요정의 실재에 대해서 믿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피오드 숲으로 가볼 결심을 하게 되었다. 


3. 피오드 숲으로 가다


피오드 숲은 가이레흐 언덕의 볕을 피해 쉬어 가기 딱 좋은 곳. 그러나 햇볕조차 들어오지 않는 나무들로 이루어진 통로는 너무도 음산했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데는 특별한 용기가 필요했다. 간신히 그 안으로 들어서 종아리까지 오는 풀과 눈을 찌르는 나뭇가지와 잎을 손등으로 걷어내며 숲길 속으로 들어가자 여태껏 본 적 없는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졌다. 이곳에 숲의 요정이 살았다는 전설이 그냥 전해진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나는 보고야 말았다. 숲의 요정을. 연한 초록의 기운을 온 몸에 띄우며 매력적인 젊은이의 모습을 하고, 아름다운 그림자를 드리우며 숲길 사이를 누비는 요정의 모습은 무척이나 활기차보였고, 나는 무엇에 홀린 듯이 요정의 뒤를 따라 숲길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요정은 어떤 노래를 흥얼거리며 날아가듯 매우 빠르게 숲길 속으로 사라졌다. 


그것은 굉장한 발견이었다. 나는 조금이라도 더 요정을 확실히 보고 싶은 마음에 가지고 있는 장비가 떨어지는 것도 알지 못한 채 요정이 사라진 쪽으로 뛰어갔다. 


정신없이 요정의 뒤를 뒤쫓다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손에 아무 것도 들고 있지 않았다. 팔 여기저기가 나무에 긁혀 쓰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길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했다. 


한동안 그렇게 그곳에 서 있을 때, 누군가가 나를 건드렸다. 그것은 아까 내가 뒤를 쫓던 요정.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곧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그러나 그와 달리 다른 감정이 내 마음속에서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감정은 마음을 거쳐 얼굴 쪽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그런 일이 가능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무언가 따뜻한 감정이었다. 


당시 나이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여자로서 이런 말은 부끄러운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솔직히 그 요정에게 첫 눈에 반해버렸었던 것 같다. 


그 때의 일을 잘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마치 들어와야 하지 말 곳에 들어와버린 기분이었다. 


생전 처음 보는 것을 보는 듯한 호기심으로 나를 바라보는 요정에게 마치 속마음을 들켜버린 듯한 나는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손짓 발짓을 동원해가며 이 곳에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물었고, 요정은 그런 나를 한참 물끄러미 바라본 뒤 무언가 마음먹은 듯 나를 숲 바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인도했다. 


4. 불가능한 재회


그렇게 던바튼으로 돌아와서도 내 마음 속은 오로지 피오드 숲과 그곳에서 만난 요정 생각 뿐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이 스스로 놀라울 지경이었다. 손에 아무런 일도 붙잡히지 않았다. 날마다 하던 검술 연습도 이전보다 시들해졌다. 다른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환각에 불과하다고 했다. 나도 처음엔 그 말을 납득했다. 시간을 보내며 이런 내 자신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지만 피오드 숲과 요정에 대한 그리움은 날마다 더욱 커져갔다. 


나는 그 다음날 날이 밝는 대로 이슬을 머금은 채 나무 내음을 내는 피오드 숲으로 향했다. 그리고 어제 들어갔었던 숲의 입구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나는 그곳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곳에는 커다란 봉인의 바위가 있었던 것이다. 


그 봉인석에 손을 대자 아련하게 어떤 메시지가 떠올랐다. 그리고, 분명하게 내 의식 속으로 전해져왔다. 

...명예로운 자. 명예로운 자만이 이 봉인을 해체할 수 있다는...


그리고 아련하게 전해져 오는 인간과 요정 사이의 슬픈 기억... 요정은 이곳에 인간이 깊이 들어왔었다가 돌아간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예전에 인간이 명예를 걸고 요정과 한 약속을 결국 지키지 않았었던 일이 마음 속에 전해져오며 마음이 아려오기 시작했다. 


요정은 이 곳에 인간이 들어오길 허락하지 않는 것이로구나... 마음같아서는, 내 능력이 닿는다면 바위를 깨고 그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 날 종일토록 봉인석을 두들기며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 나 자신이 명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것을 이토록 안타깝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 요정을 다시 만날 수는 없는 것일까. 이런 생각에 휩싸인 나 자신이 바보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숲과 요정을 그리워하는 내 자신은 나도 어쩌지 못할 지경이었다. 


5. 내가 찾고자 했던 명예


그 뒤의 모든 나의 관심은 단 한 가지, 과연 명예로운 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냐 하는 것이었다. 처음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인정하는 것을 통해 명예로와질 수 있다고 나는 믿었다. 이제 나이 먹을대로 먹은 노처녀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인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우스운 꼴이라는 것은 나도 안다. 하지만 나는 절박했다. 요정의 모습과 봉인석에서 전해오던 사념 메시지를 들었을 때의 마음 아픔, 그리고 잊을 만 하면 순간순간 서늘하게 찾아오는 외로움이 자꾸만 겹쳐졌고, 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요정의 얼굴이 떠오를 때마다 그 봉인석을 깨고 싶은 마음은 더욱 간절해졌다. 


그 다음날부터 나의 생활은 바뀌었다. 마을 사람들이 부탁하는 일을 빠짐없이 해 주었다. 보잘 것 나무일과 농부의 잡일, 그리고 몬스터의 퇴치에 이르기까지. 강한 몬스터와 겨루어 그를 쓰러뜨리기도 했다. 이토록 다른 사람들의 평판이나 시선에 신경을 써 본 적은 없었다. 도도하고 자만심으로 가득했던 내가 이런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 많은 마을 사람들이 놀라워했다. 


나는 진정 나 자신의 명예를 높이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회의는 날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는 것인가. 나 개인의 명예는 인간의 명예란 것과 맞닿을 수 있을 것인가. 


6. 모닥불 곁에서


다시 시간이 흘렀다. 어느날 나는 여느 때처럼 밤중에 피오드 숲으로 길을 떠났고, 그러다 모닥불을 피운채 류트를 뜯고 있는 비슷한 연배의 남자를 만났다. 


피오드 숲 근처의 황무지에서 모닥불을 피운 채 야숙하고 있는 그 역시 피오드 숲 속에서 아름다운 요정을 만났다고 한다. 그 요정을 잊지 못해 자신도 명예를 얻기 위한 순례를 계속하고 있다고. 우리는 같은 길을 걷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볼품 없는 외모였지만, 많은 노래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 어딘가 익숙한 멜로디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멜로디는 바로 그 요정이 흥얼거렸던 노래였다. 


그 아름다운 노래의 마지막 부분은 아직도 똑똑히 기억한다. 


'떨어져버린 인간의 명예. 

열 다섯가지의 호칭이 있다 하더라도 

그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나는 알 수 없도다 

오늘도 나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나 자신의 존엄을 위해 살아가네. '


그 노래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든 내게 그가 설명했다. 오래 전부터 전해져 오는 노래라고. 바로 나는 내가 알고 싶었던 명예의 실체에 대해 그의 생각을 물었고, 그는 나를 찬찬히 바라보며 대답했다. 


평판과 명예는 다르다고. 명예는 그것을 쫓는 자에게 생기지 않는다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일생 동안 쫓다 보면 자연스럽게 명예가 따라올 것이라고. 


그리고,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덧붙였다. 자신이 추구하는 것과 다른 것을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길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선택하면 결국 그것이 명예가 될 것이라고. 


그의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알게 되었다. 내가 찾고 있었던 것은 요정이나, 명예가 아니라는 것을. 그것은 하나의 결과일 뿐,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깊은 외로움 속에서 나를 이끌어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렇게 나는 그와 맺어졌다. 그리고 이듬해 결혼했다. 

...물론 마음 속 한구석에는 다시 그 숲으로 가서 그 요정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었지만 말이다. 


7. 맺으며


그로부터 한참 뒤의 일이다. 

그가 바로 내가 만난 요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그 역시 나를 잊지 못했던 것이다. 나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다 금기를 범했다는 문책을 받은 뒤 인간의 모습으로 피오드 숲에서 쫓겨났고, 그 주변에서 나를 찾아 헤메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아직도 나와 만났던 시절의 노래를 가끔 흥얼거리며 고향을 그리워한다. 나 역시 그런 그를 이해한다. 그는 자신이 원했던 것을 자신이 가진 것을 버리면서 선택했고, 가끔 뒤를 돌아보더라도 내가 그것을 후회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것이다. 나 역시 그 요정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한동안 남아있었으니까... 


그렇게 내가 피오드 숲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내 자신의 욕망에서 이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소원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나는 우리를 피오드 숲으로 들어가게 할 수 있는 열쇠인 진정한 명예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른다. 


나는 오늘도 남편과 함께 피오드 숲길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처음에는 우리의 명예가 과연 이 바위를 부술 수 있을 정도인지를 확인했지만 이제는 숲길을 가로막은 바위를 깨고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줄 명예로운 자를 기다리고 있다. 그가 부르는 노래처럼 열 다섯 개의 이름으로 불리되 자신을 내세우지 않음으로 그 명예를 더욱 빛나게 하는 영웅을. 인간의 명예를 드높일 영웅을. 


설령. 피오드 숲에서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에 우리 부부가 한 가지 이야기를 더 보태게 될지언정 그 기다림은 계속될 것이다.




한줄요약

The wanderer of Fiodhe.JPG


4개의 댓글

ㅁㄴ
2013.04.14
마비노기글이다 히히
0
2013.04.14
피오드던전 분위기도 배경음도 좋은곳이지..우울한 숲속인 느낌
0
2013.04.15
으 댓글달려고 가입했음
항상 잘보고 있음! 요즘에 노래가 안나오는게 아쉽긴하지만 ㅠ... 그니까 힘내서 많이 써줘..
이런거 너무 좋아하는데 반응이 뜸 하니까 글 리젠이 안되는거 같아서 .. 엄청 잘보고 있어!
0
2013.04.16
@이자꾸
아..글보는데 방해 될까봐 브금 안넣고있는데 있는게 좋은가보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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