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2CH] 국화꽃

처음으로 제 이야기를 씁니다.

저는 결혼 2년째의 여자입니다.

평일에는 직장에 나가고 주말에는 쉬고 있습니다.

 

항상 세탁과 청소를 하는 것이 주말에 하는 일이지만, 오늘은 왠지 내키지 않아서 낮잠을 자거나 혼자 서성였습니다.

 

남편도 일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신경 쓰이는 일도 없이 느긋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정오쯤 인터폰이 울리고, 모니터를 보니 모르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30대? 40대쯤?

 

전도 같은 것인지 남편의 지인인지.

 

남편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확인할 방법도 없고, 일단 저도 잠옷 차림이라 응답하지 않고 여자가 돌아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몇 분 뒤 다시 인터폰이 울렸습니다.

같은 여자였습니다.

 

기분이 이상했지만 역시 대답을 하지 않고 있으니 돌아갔습니다.

 

저녁이 되어 장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데 우편함에 꽃이 한 송이 꽂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조금 시든 국화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영문을 몰랐지만 그 의미를 알고 서서히 무서워졌습니다.

 

왜? 어째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려니 낮에 찾아왔던 여자가 생각났습니다.

 

그녀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그는 어떻게 알고 있는 걸까요?

 

그 후로는 한 발짝도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지금도 혼자 두려움에 꼼짝 못하고 있습니다.

4개의 댓글

2021.03.23

남편이나 아내중에 둘중하난 죽는다는건가?

0
2021.03.23
@앞으로50일
[삭제 되었습니다]
2021.03.23
@인티

아 그러네

0
2021.03.23

그녀가 누군지 어떻게알아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62 [기타 지식] 15년전 연애관련글 -----4 3 얀테 0 20 시간 전
12461 [기타 지식] 15년전 연애관련 글--------3 얀테 0 20 시간 전
12460 [기타 지식] 15여년전 연애관련글 -----2 얀테 0 20 시간 전
12459 [기타 지식] 15여년전 연애관련 글 ---1 얀테 1 20 시간 전
12458 [기타 지식] 1900년대의 초반, 야한 이름의 칵테일, 비트윈 더 시트 편 - ... 1 지나가는김개붕 2 22 시간 전
12457 [호러 괴담] 바람 피운 남편, 살해된 아내. 남편은 범행을 부인하는데... 2 그그그그 3 1 일 전
12456 [기타 지식] 남극 원정대가 남기고 갔던 위스키 섀클턴편 - 바텐더 개붕이... 10 지나가는김개붕 9 1 일 전
12455 [역사] 한국어) 지도로 배우는 삼국통일전쟁 3 FishAndMaps 0 2 일 전
12454 [기타 지식] 가장 좋은 것이라는 뜻을 가진 칵테일, 비즈니스(Bee's ... 9 지나가는김개붕 8 3 일 전
12453 [호러 괴담] 남편을 살해하기 위한 아내의 트릭 6 그그그그 7 3 일 전
12452 [기타 지식] 다가오는 여름, 간단하고 맛있는 스페인 태생 칵테일, 레부히... 5 지나가는김개붕 4 5 일 전
12451 [호러 괴담] 나카노구 여극단원 살인사건 6 그그그그 13 5 일 전
12450 [기타 지식] 친애하는 지도자 각하가 드시던 칵테일, 엘 프리지덴테 편 - ... 5 지나가는김개붕 9 5 일 전
12449 [역사] 광신도, 근본주의자, 사기꾼 2 김팽달 7 6 일 전
12448 [역사] 지도로 보는 삼국통일전쟁 12 FishAndMaps 5 8 일 전
12447 [기타 지식] 영국 해군의 레시피, 핑크 진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8 지나가는김개붕 3 8 일 전
12446 [호러 괴담] 최초로 소년 사건에서 복수의 피고인에게 사형이 동시에 확정 6 그그그그 8 8 일 전
12445 [기타 지식] 바텐더의 기본기라는 오해, 진 피즈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10 지나가는김개붕 6 9 일 전
12444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만점 40점인 사이코패스 평가 점수에서 39점... 2 그그그그 6 10 일 전
12443 [기타 지식] 직구 논란이라 쓰는 직구로만 구할 수 있는 술, 스즈 편 - 바... 5 지나가는김개붕 9 11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