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축소되어가는 지구온난화 회의론자에 대한 지원

1995년 IPCC 팀을 이끌었던 벤자민 샌터 박사는 "세상에는 비합리적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지만 갈수록 과학적 증가가 명확해지고 있고, 지구온난화의 메커니즘도 그 증거를 토대로 좀더 철저히 규명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담배의 유해성이 과학적으로 명백하게 규명됐듯 기후변화 역시 앞으로 갈수록 부정론자들이 자신의 주장을 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찰스 코크 재단이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의 물리학자 리처드 뮬러 박사에게 연구비를 지원한 사례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뮬러 박사는 그때까지만 해도 부정론자 측에 선 극소수의 과학자 중 한명이었으며 코크 형제는 기후 과학자들의 엉터리 분석과 기후 관측장비의 신뢰성 상실 등을 근거로 지구온난화가 사실이 아니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기 위해 그에게 15만 달러를 지원했다.

연구팀은 2년여의 시간 동안 3만9,000개소의 기후관측소에서 16억개의 측정값을 확보, 과거의 데이터와 비교했다. 그런데 결과는 코크 형제의 예상과 정반대였다. 작년 10월 뮬러 박사는 지구의 지상 평균기온이 1950년 이후 약 0.89℃ 상승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후 과학계의 정설과 일치하는 수치였다.

"부정론자들이 타당한 지적을 했기에 2년 전에는 회의적 생각을 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예전의 연구들이 결코 편향되지 않았음을 확인했어요. 지구온난화는 진실입니다." 

개별 과학자들에 더해 몇몇 보수적 싱크탱크들이나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단체에 돈을 주던 사람들도 그간의 강경한 입장에서 조금씩 탈피하고 있다. 1980년대 이래 주류 기후과학계의 주장에 맞서 온 조지 C.마셜연구소의 제프 퀴터 소장은 지난달 자신의 사무실에서 필자에게 "기후변화는 거짓이 아니다"며 "인간의 활동은 분명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또한 석유화학기업 엑슨모빌은 반(反) 기후과 학 활동 지원 예산을 2006년부터 지금까지 78%, 금액으로 환산해 270만 달러나 줄였고 다른 석유기업들도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다.

앞서 언급한 하트랜드연구소의 광고판이 나붙었을 때도 보험사 스테이트팜, 거대 주류기업 디아지오 등 이 연구소의 최대 후원자들이 즉각 후원금 규모 축소 의사를 천명했다. 바스트 소장은 웹사이트를 통해 광고 게재를 사과할 생각이 없으며 계속해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호기롭게 밝혔지만 주지하다시피 단 하루 만에 무릎을 꿇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국민들의 여론 변화도 감지된다. 스탠퍼드대학 존 크로즈닉 교수 등 4개 대학 연구팀이 공동 수행한 설문 조사에서 미국인의 83%가 지구온난화를 현실로 믿고 있으며 국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 크로즈닉 교수는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를 체감하게 된 것이 변화의 촉매가 됐다고 분석한다.

"과거의 지구온난화는 과학자들의 입과 논문 속에서만 존재했다면 지금은 일반인 스스로 기후가 변했음을 느끼고 있어요. 누구나 한번쯤은 친구나 동료에게 이런 말을 해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예전보다 꽃이 일찍 피네. 겨울에도 예전처럼 춥지가 않아.'" 

그는 또 자신이 조사한 사람들의 71%는 다른 나라의 움직임과 상관 없이 미국이 CO₂ 배출 억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는 생각에 찬성표를 던졌다며 필자에게 되물었다.

"국민들의 시각이 이런데도 정치인들은 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 걸까요?" 



부정론자의 거두
경쟁기업연구소(CEI)의 마이론 에벨[위]은 언론에 기후과학의 불확실성을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석유산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코크 인더스트리즈의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우측]는 다수의 부정론자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3인 3색
고기후학자인 마이클 만 박사[좌측]는 법정 소송과 의회 청문회는 물론 탄저균 모방 테러까지 당했다. 지난 2007년 벌어진 기후 변화 집회에 참석한 시위자[가운데]의 모습. UC버클리의 리처드 뮬러 박사[우측]는 지구온난화를 믿지 않는 극소수의 과학자 중 한명이었지만 지난해 그동안의 입장을 바꿨다.

출처 : 포퓰러 사이언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169


지구온난화 반대론자들이 부도덕하고, 여러 종류의 테러를 일삼으며, 과학적인 논거를 대지 못하는데 이어

대부분이 거대 자본의 돈을 받고 활동한다는 사실 때문에, 미국에서의 지구온난화 반대론은 현재 힘을 잃어가는 상태

심지어 미국의 거대 석유업체들 조차 지구온난화 반대에 할애하는 기금을 축소하고, 미국의 과학적 여론은 지구온난화 반대론이란 비과학이라는 쪽으로 돌아서는 중

아래 글을 보고 기후학도로서 한번 퍼옴

6개의 댓글

2012.12.03
과거보다 상승했을 지는 몰라도
몇 천년 전 부터 주기적으로 지구의 온도는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고 있음.
다만 지금은 그 상승속도가 좀 더 빠르다고 함.

밑의 글과 비교해가면서 적당한 내용을 추스리길 바람.
0
ery
2012.12.03
기후학도라면 당연히 지구온난화를 지지해야겠지

미래의 밥줄이자 크나큰 껀수 아닌가 ㅋㅋ


아 온난화 자체가 아니라

그 온난화가 왜 일어나는가?

과연 인간의 힘으로 그걸 막을수 있는가?

가 중점이겠네 ...

물론 기후학 하는 사람들은 'yes we can' 하겠네

그래야 연구자금 지원받고 밥줄이 이어질테니까

그리고 그 유력한 원인으로는 이산화 탄소를 꼽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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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3
@ery
문제는 기후학자가 아무리 아무 연관없는 것 같고 이산화탄소를 까기에는
사람들의 지식이 과거에비해 더욱 높아졌다는 것.

즉, 희의론자가 말하듯 관련이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
프레온가스부터해서 메탄가스 그리고 지금에와서는 이산화탄소관련 온난화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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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이상한가..
2012.12.04
@미쳐버레갓다
난 왜 얘가뭐라고글을쓴건지 세번읽어도이해가안되냐

무슨소리야도대체
그냥회의론자가틀렸다는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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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이상한가..
2012.12.04
@미쳐버레갓다
난 왜 얘가뭐라고글을쓴건지 세번읽어도이해가안되냐

무슨소리야도대체
그냥회의론자가틀렸다는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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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이상한가..
2012.12.04
@미쳐버레갓다
난 왜 얘가뭐라고글을쓴건지 세번읽어도이해가안되냐

무슨소리야도대체
그냥회의론자가틀렸다는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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