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15금) 세크스하려다 잦댈뻔한 썰 (상편)

어제올린 깨진 썰이 반응이 상당히 좋아서 기분도 상당히 좋았어. 이재미에 글싸나보다.

그리고 여기엔 니들이 원하는 선정적인 장면 묘사따윈 거의 없음을 미리 밝힌다. 야썰(야설말고 야썰)보고싶으면 소라넷 가라. 발에채인다.



때는 바야흐로 2010년 4월, 고등학교 2학년때로 거슬러 올라가.
나름 양아치의 길을 걷기위해 1학년때 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가오를 잡고 침을 열심히 뱉고 팔자걸음을 연습한 결과, 난 어느샌가 우리지역에서 잘나간다, 잘친다, 잘빼앗는다 등등의 녀석들과 어울릴 수 있었어. 
그리고 그런 쌩 양아치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되는 아이들이 있지.
그건 바로 걸레.
추파춥스만 사줘도 노래방에서 슴가와 씹질을 허용해주는 하급 걸레부터 값비싼 생맥주를 먹여야만 다리를 벌리는 상급 걸레까지, 이 모든 걸레들은 양아치로 지내야만 얻을수 있는 축복의 아이들이었어.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불과 2년전만해도 난 아다는 무조건 어린나이에 떼야 한다고 생각했던 허세병환자였기에 상당히 발정이 나 있는 상태였어.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과 술을 먹을 일이 생겼고 93년생인 난 들뜬 마음으로 90년생 민증을 들고 투다리로 향했어.
그런데 당초 예상 인원은 남자 넷 이었는데 도착해보니 나를 제외한 남자 셋에 여자가 넷 있는게 아닌가.
물론 난 1학년때 아다를 떼었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어. 여자잖아! 그것도 파릇파릇뽀송뽀송허벌허벌 고등학생!!
난 끓어 넘치는 나의 젊음을 가라 앉히며 자연스레 그녀들과 녹아들었어.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고 게임이 점점 노골화 되면서 흥분한 우리들은 전부 은연중에 각자의 파트너끼리 나뉘어졌고, 2차로 동네 놀이터에 가서 깡쏘주에 콘칩과 편의점표 오뎅탕을 마셨어.
그러다 보니 하나 둘 정신을 잃기 시작했고 눈빛을 교환한 어린 늑대들은 하나 둘 파트너를 각자의 베이스로 에스코트 해갔지.
난 그때당시만 해도 술이 굉장히 센 편이었고 내 파트너 역시 상당한 주당이라 비교적 멀쩡했어. 그래도 우리둘 역시 꽤 취해있었고, 산너머 산을 넘고 왕이되고 신하가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우린 서로의 욕정을 숨기는듯 살짝 보여주었고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것을 잘 알고있었어.
하지만 공교롭게도 난 집이 멀어서 우리집엘 가려면 버스를 두번 타야했지. 그래서 난 그 아이의 집을 가려고 맘먹었어(모텔을 가기엔 우리수중에 돈이 없었다...).
(나 - 미남이, 여자 - 얘쁜이)

나 : 얘쁜이, 안쌀쌀하나
여자 : 어쫌... 어디 드갈데 없나? 카페나 갈래?
나 : (으아니 카페라니 어림없는소리ㅋㅋ 약 당황) 안댄다 커피마시면 잠 못잔다 시발ㅋ 그리고 좀 눕고싶은데....
여자 : ㅋㅋ글나......

이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고.... 여자애도 분명히 생수를 원하는걸 아는데, 그렇다고 내가 대놓고 생수마시자 하기엔 아직은 패기가 부족했던 시절이라.... 그래서 일부러 티나지만 알아차린척 할수는 없는방법을 선택했지. 나름 철저한 분석이었어.

나 : 아 고마 집가야긋다 ㅋㅋ 낼 놀토 아니다이가. 지각하면 잦댄다. 쌈싸다구 처맞음
여자 : 아... 그럴래?(이년도 약 당황)
나 : 어 그냥 집가자. 니 별로 안취했제. 걍 갈수있제?
여자 : 어... 개안타
나 : 알따 잘가라 또보자 ㅋㅋ 재밌었다.
여자 : 어 안녕

아나 씨발! 이게 아니었어!! 아니었다고!! 난 이년이 데려다 달라고 하길 기대했는데 이년이 생각보다 고단수더라고. 내쪽에서 먼저 밝히게끔 만들기 위해 상당히 위험 부담이 큰 카드를 선택한거지.
하지만 이쯤에서 포기한다면 진정한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한 나는 좀더 티나는 선택을 했어. 순간의 민망함을 참으면 홍콩을 갈수 있었기 때문이지.

나 : 니근데 혼자 갈슈 있겠나.
여자 : 우리동넨데 뭐 ㅋㅋ 닌줄아나 길잃게
나 : 그게아이고 개년앜ㅋ 요즘 세상 흉흉하디. 누가 훅하고 집어갈라 ㅋㅋ
여자 : 지랄하지마라 ㅋㅋ
나 : 닥치고, 데리다 줄까?
여자 : 몰라 ㅋㅋ
나 : (썅년!! 물었어!) 어짤래 ㅋㅋ
여자 : 니 하고싶은대로 해라.

시발 당연히 데려다주고싶지. 내 잦이도 너의 체내에 데려다 주고 싶다고 말하려다 참았어. 여튼 저런식으로 갈까말까 밀당을 한참 하다가 내가 '이쁜 얘쁜이를 그냥 보내는건 상남자의 도리가 아이다. 데리다줄게 가자' 라는 말로 그아이의 집으로 향했어.

그 아이의 집은 5층짜리 복도로 이루어진 빌라 같은건데 대략 18평 정도 되는 서민형 아파트였어.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미리 집 구조를 설명할게.
우선 기준은 현관 신발장.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발장이 나오겠지? 거기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바로 왼쪽이 얘쁜이 방이야. 그리고 신발장에서 직진하면 부모님 방. 신발장에서 얘쁜이 방을 지나 좌회전 해서 오른쪽은 거실, 왼쪽은 주방. 얘쁜이 방 맞은편 약간 왼쪽에 화장실이 있어. 대충 알겠지??

얘쁜이랑 집으로 가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했는데, 가장 중요한걸 먼저 물어봤어.

나 : 너거 엄마아버지 계시나
여자 : 아니, 엄마는 외할머니집 갔고 아빠는 한시쯤 들어온다. 빨라도 열두시(그리고 이때당시 현재시각 10시반 좀 안됨)
나 : 에, 늦게 오시네 ㅋㅋ

요시! 최적의 조건이야. 내 경험상 이런 걸레들과의 생수마시기는 한시간도 존나 길었기에, 세시간에 가까운 시간적 여유는 나를 더욱 흥분시켰어.

이런저런 영양가 없는 실없는 대화를 하다보니 어느새 여자의 집에 도착했어.
여자가 문을 열어줬고 집에 발을 들이면서 처음으로 내눈에 띈건 현관 한쪽 찬장에 주르륵 서있는 트로피와 상패들이었어. 

나 : 야, 이거 먼대 ㅋㅋ
여자 : 아 그거 울아빠끼다.
나 : 아버지 복싱 하싯나?
여자 : 어, 아마추어 선수권인가먼가에서 2등했대.
나 : 에 ㅋㅋㅋ 내 여깃다가 너거아빠한테 걸리면 턱빵 개쳐맞겠넼ㅋㅋㅋㅋㅋㅋ
여자 : 어 진짜 ㅋㅋㅋ 전에 남친데꼬왔다가 남친 아구지 처맞고 집갔다이갘ㅋㅋㅋㅋ
나 : 헐씨발ㅋㅋㅋㅋ 내도 까딱하면 인생 개망하겠네 ㅋㅋ
여자 : 당연하지 ㅋㅋㅋㅋ

여자의 아버지는 지금은 크레인운전을 하시지만, 한창때에는 아마추어 복싱선수같은걸 했다더라. 근데 이게 이날의 복선이 될쥴 누가알았겠어.... ㅠㅠㅠㅠㅠㅠ

여자가 날 자기 방으로 안내하더라. 난 걸레의 방은 어떨까, 진짜 바이브레이터가 있을까 하면서 쭉 둘러봤지. 이때가 열시 사십분.

어느새 우린 같이 침대에 아무말 없이 침대에 앉아있었다. 그리곤 잠시후 서로의 주둥이가 얽히고 섥혔고, 서로의 손이 서로의 상반신 하반신을 쓰다듬었어. 열시 오십분.

내손은 그 아이의 티셔츠 밑으로 파고들었고 좆같이 튼튼한 브래지어를 풀기위해 등뒤로 돌아갔다. 열시 오십이분.

브레지어를 풀어버린 나는 그걸 아무데나 집어 던지고 얘쁜이의 건포도를 만지작만지작 거렸어. 열시 오십 오분. 그리고, 현관문이 열렸지.

현관문이, 현관문이 열렸어....!


현관문이 열렸지만 내 눈커풀은 닫히려고 허고 있기 때문에 일단 잠좀자고 내일밤 다시 올릴게 ㅠㅠ
기억하는사람 있을진 모르지만, 저 뒤에 예전에 내가 싼 글 보면 친모이야기 읶는데 그건 썰이 너무 길어져서 다듬어거 다시 풀꺼임. 아니 이게 중여한게 아니고 이썰은 내일 확실히 다시 푼다. 그럼 다들 잘자 읽판 게이들아.

ps. 내가 푸는 썰 백프로 실화다. 대화 내용만 약간 재구성할 뿐.

50개의 댓글

Em
2012.10.08
아 앙대
0
2012.10.08
@Em
0
2012.10.08
현관문이 열였고!!! 엄마가 들어온다는거 다 알고 있어요
0
2012.10.08
@Nes하이그
누가들어왔을까여^^
0
?
2012.10.08
꽤나 쓰레기셨네요 라고 하려고 해도 그런 쓰레기가 넘쳐나는게 우리나라 현실이니 뭐할수 없구나
나야말로 모쏠이니 쓰레긴가
0
2012.10.08
@?
쓰레기 인정 ㅠㅠ
0
jhedda93
2012.10.09
@?
병신담배피고술마시고섹1스하면쓰레기냐오히려그런식으로치부해버리는너같은애들이더쓰레기같다
0
2012.10.08
뭐 여자먹는게 쓰레긴가 여자두 성욕은 있어서 남자나 여자나 꼴리면하는것이제
0
2012.10.08
@좃쿠나막탄다
서로 좋아서 한거면 남이 뭐라 할수 없는거임
0
?
2012.10.08
@좃쿠나막탄다
그래도 미성년인데 막저러면 좀....
법으로도 막아놨는데 좀 아니잖아
아님 내가 너무 고지식한거냐
0
2012.10.08
@?
뭐 성인이 미성년하고 그러면 쳐죽일놈이지만 똑같이 어린놈들끼리니까 그정돈 뭐 이해해줄수도 있지 않을까 싶음

같은 미성년끼리 서로 좋아서 그런다는거니까요
0
2012.10.08
@?
법으로 안막아 놨을걸?
0
?
2012.10.08
@뻘글러
아 그럼 도덕적 문제구나
0
2012.10.08
단 같은 또래 끼리도 강제로는 OUT!
0
2012.10.08
시발 존나집중하고있었는데 빨리올려줘 현기증난단말이야
0
2012.10.08
@코카콜라
형욱씨 여기서 이러면 안되요
0
2012.10.08
올ㅋ 글쓸 줄 아네 ㅋㅋ
필력 좋네 잘 읽엇음
0
2012.10.08
@이과
ㄱㅅㄱㅅ
0
2012.10.08
미친너마 역서 끊지 말란말야 시밸러마 앜
0
2012.10.08
@비뉴
마침 저기서 잠이왔다
0
2012.10.08
ㅁㅋㅋㅋㅋㅋㅋ 사람에타게하는구마잌ㅋㅋㅋ
0
2012.10.08
@하브릿
밀당의 기본
0
2012.10.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윗 새끼들은 뭐저리말이많냐 필자가 쓰레기라고 하질 않나 내가 고지식하다하질않나 썰을 그냥 읽으면 돼는건데 뭐저리 말이많나? 그리고 꽤나 쓰레기시네요 라고 해노콘 라고 하려도 이건뭔잡소리ㅋ 자기는 모쏠이니깐 쓰레긴가 ㅄ이냐 왜 자기말을 주고 받냐;;
0
2012.10.08
@냠냠냠냠문
필자본인은 갠찬은데 니가 왜그럌ㅋ
0
?
2012.10.08
@냠냠냠냠문
쓰레기라고 욕하면 분명 지는 아다라 부러울거라고 지랄거릴고 생각되서 그런거임 ㅇㅇ
0
필력좋네 근데 걸레걸레하는거존나신경쓰인다 걸레아니면 좆도 못들이댈놈이
0
2012.10.08
@꼭알려줘야해꼭이야
걸레를 걸레라 하지 뭐 행주라 할꺼
0
2012.10.08
@꼭알려줘야해꼭이야
그리고 저땐 걸레말고 들이댈수 있는 애가 없었어
0
걸레
2012.10.08
@꼭알려줘야해꼭이야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0
@걸레
아!내가 게이다!
0
2012.10.08
뭐 어때 이제와서 부끄러운줄 알면 됬지
0
2012.10.08
@남간
뭘좀 아네 ㄱㅅ
0
北끄러운
2012.10.08
과거를 반성할줄 알다니 된사람이넹
0
2012.10.08
@北끄러운
성인군자스타일
0
이젠빨리잦된얘기를쓰란말야 헉헉
0
2012.10.08
@꼭알려줘야해꼭이야
오늘밤 공개됩니다
0
ㅅㅈ
2012.10.08
뻘글러 눈팅하지마라
ㅡㅡ 내 댓글에 답글달지마


shut up and take your next sssul
0
2012.10.08
@ㅅㅈ
옛다 답글
0
2012.10.08
밤을 기달리테니깐 기대하게 해주소
0
2012.10.08
다 좋은데 걸레걸레 하는게 아쉽당..
0
눈팅뷰뷰
2012.10.08
아주 입만열면.!!
0
개념글 ㄱㄱ해
0
2012.10.08
얼렁 뒷글 안 올리냐
했다고 안 했다고
0
2012.10.08
현기증 나니까 얼른 올려줄래?
0
2012.10.08
@남간
보채지 말아줄래? 아직근무중이란다
0
wyyun2000
2012.10.08
카페베네 시발ㅋㅋㅋㅋ
0
야이쉬발 밤이미지나고 새벽인데 왜안쓰냐 으어엉 ㅠㅠ
0
2012.10.09
@꼭알려줘야해꼭이야
방금퇴근했다 시발자슥아 기다리라
0
헐?
2012.10.09
왜안씀? 벌써 님 퇴근하고도 9시간이나 지났는데??
0
!
2012.10.09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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