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2ch] 내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줘

1: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4:38:08.91ID:/xzqzzjh0

반년전에 꿈의 나라로 여행을 떠난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줘(´・ω・`)

내 독백이 되겠지만 미안해(´・ω・`)


3: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4:39:34.89ID:e/FSFpw/0

이모티콘 짜증나(´・ω・`)


10: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4:49:09.85ID:/xzqzzjh0

미안해, 나 평소에는 스레 보기만 하니까 세우는 거 익숙하지 않지만
정말 아무나 들어줬으면 기뻐(´・ω・`)
오늘 조금 여러가지 생각할 일이 있어서
아무라도 좋으니까 들어줬으면 싶어서

정리도 안했고 정말로 기분을 나쁘게 했다면 미안


접기

14: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4:53:54.41ID:0mWvA2sZO

(´・ω・`)


15: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4:54:00.26ID:/xzqzzjh0

미안, 뭐부터 쓸지 단숨에 어지러워졌어(´・ω・`)

일단, 2년 전부터 이야기입니다

2년전은 나도 아내도 28살
결혼한게 25살였으니 결혼 생활 3년차일 때입니다


1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00:26.23ID:/xzqzzjh0

서로 일하며 애는 갖고 싶다고 했지만 서로 경제적으로
충분히 키울 수 있게 된 다음에 만들자 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애는 없습니다


왠지 입원하기 두달 전부터 아내가 가끔 배가 아프다고 했었어
하지만 아내는 전부터 위가 약했기 때문에 복통은 늘 있는 일

하지만 한달이나 복통이 계속되자 나도 이상하게 여겼다
그래도 아내는 늘 있는 일이잖아 라면서 웃으며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어떻게 해서든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라며 후회하고 있어


16: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4:58:01.26ID:XiUWPPoDO

동정의 망상은 이제 지쳤어


19: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00:47.17ID:79ADFtRmi

>>1 듣고 있어


24: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05:24.77ID:/xzqzzjh0

미안, 낚시 선언하고 싶지만 전부 실화야(´・ω・`)

복통은 이 때부터 악화돼서 밤에 잘 때 옆에서 괴로워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 무렵 아내는 일이 바빴는지 일 쉴 수 없으니까 라면서
병원에 가질 않았던 모양

그래서 입원할 계기가 된게 교통사고
신호를 무시한 차가 옆에서 끼어들어 사고에 휘말린 듯

다행히도 상처는 크지 않았지만, 병원에서 위장염을 발견
꽤 악화된 것 같아 아내의 입원이 결정됐다

그 때는 평범한 위장염이라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실은 그게 아니라, 대장암였다고


2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09:43.85ID:MWfZXZdeO

어째서지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는 사람들한테 이런 괴로운 일이


28: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13:17.32ID:/xzqzzjh0

나 자신 처음에 아내한테서 위장염였다고 듣고 계속 믿고 있었다
하지만 아내는 입원 초기 때부터 이미 암을 선고 받은 듯

내가 암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는 이미 의사로부터 시한부를 선고 받은 뒤였다

시한부 반년이라든지, 정말 낚시 선언인 줄 알았어…(´・ω・`)


29: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14:15.12ID:BPbasUP90

이모티콘 그만해


31: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17:34.25ID:/xzqzzjh0

처음부터 계속 듣고 있지만 이모티콘은 봐줘
이거, 아내가 자주 쓰던 이모티콘이라
아내의 이야기 다른 사람한테 한 적 없어서…
지금 이렇게 아내의 이야기를 쓰고 있을 때 (´・ω・`) 이 이모티콘을 쓰면
아내가 떠올라서 제가 조금 진정되네요

자기중심적인 이야기에다 집요해보이겠지만 못본척해주세요(´・ω・`)


33: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18:02.10ID:DkCjsmNC0

어쩔 수 없네! 허락해줄게!


36: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20:55.81ID:/xzqzzjh0

반년을 선고 받았는데도 1년반이나 힘낸 아내는 정말 착하다고 생각해
입원 생활부분은 써봤자 수요가 없을 것 같으니까 생략

암튼 나도 일을 하면서
내 근무지는 효고현, 아내의 병원은 사가라는 곳이라 별로 못만났다
참고로 사가는 처가댁이 있는 곳입니다


41: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27:27.80ID:/xzqzzjh0

가끔 내가 만나러 가면 아내 엄청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복통이나 두통, 약의 부작용이라든지 엄청 힘들었던 듯
그래도 나나 가족이 만나러 가면 항상 미소인 아내가 반대로 가여웠다

표면으로는 괜찮은 것 같았지만 역시 진행한 암은
현재 의학으로도 치료할 수 없었다

내가 방문하고 떠난지 30분만에 용태가 급변해 그대로 아내는 사망했습니다


46: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31:06.42ID:4E4tWpGOO

>>41
어째서야ㅋㅋㅋ



어째서야・・・・・




어째서야!!


4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31:28.38ID:/xzqzzjh0

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자다가 신고베역에 도착했을 때
장인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아내가 얼마 못버틴다
마지막 순간에 아내를 보러러 와달라고 해서 놀랐다

결국 난 아내의 마지막 순간을 보지 못한 채
다음에 본 것은 문상에서 차가워진 아내였습니다

이렇게…쓰면서도 나의 쓰레기성이 발군된다는 건 참 쓸모없네 나(´・ω・`)


50: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36:56.66ID:/xzqzzjh0

이런 쓸모없는 내 이야기지만, 보고 있어주는 사람 고마워, 고마워

장례식에서는 혼이 빠진 허물였다
장인도 장모도 처남도, 와주신 조문객 한사람 한사람한테 인사하고
역시 울고 있었지만, 난 어째서인지 눈물도 안나왔다ㅋ 테라 차가운 남자ㅋㅋ

그래서, 그 때 문득 떠올랐는데 죽고나서의 아내의 얼굴을 못 봤어

그래서 장례식 끝날 무렵에 부탁해서 처음으로 아내의 얼굴을 봤어

그 순간,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무서워져서
장례가 끝난 순간 장례식장을 뛰쳐나왔어


51: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40:23.44ID:BgZDrFy00
보고 있으니까 마지막까지 열심히 얘기해

>>51
고마워, 정말 고마워

52: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42:07.39ID:/xzqzzjh0

원래 혈색? 얼굴색? 이 안 좋은 아내였지만 엄청 새하얬어
그게 너무 무서워져서 심장이 멈춘 것 같아 허겁지겁 짐 챙겨서
아마 그 뒤 화장하고 여러가지 있었겠지만 난 역까지 달려갔다
역에서 장인한테 전화해서 급한일 때문에 간다고 일방적으로 고하고
내 근무처인 효고가 아니라 고향으로 내려갔다
일은 사정을 얘기하고 휴가를 받았지만 그대로 몇주간 집에서
갇혀있었어(´・ω・`)


54: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44:06.35ID:MWfZXZdeO

남편이라면 옆에 있어줘야


55: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48:03.06ID:/xzqzzjh0

몇주간의 은둔 생활이 끝나 직장으로 복귀
하지만 왠지 아내가 무서운 존재가 되고 말아 한번도 산소를 찾아가지 못했다

장인한테도 친부모한테도 여러 소리 들었지만
막상 가게 되면 발이 안 움직였습니다

그런 느낌으로 반년이 지나고 말았다
이 때의 기억은 일 밖에 없다
그리 직장에서 적극적이지 않았던 나였지만 이 반년간은 열심히 일했다

그러자 3일전에 아내가 처음으로 꿈에 나타났어


5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51:16.63ID:4E4tWpGOO

아내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거지

괴로운 기분 조금 알 것 같애


61: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56:56.28ID:/xzqzzjh0

꿈 속에서 아내가 나를 향해 일 열심히 하고 있네 라든지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다
대화 자체는 그리 기억 안나지만
아내의 마지막 말만은 너무도 선명해서

"좋아 좋아, 이렇게 열심인 〇〇(내 이름)군에게 마법을 걸어줘야지"

"이 마법으로 순조롭게 출세합니다, 돈도 쌓입니다
무병식재(無病息災)입니다(약간 이상하지만 정말로 이렇게 말했다ㅋ)"
※무병식재 - 병이 없으며 건강하다
"그러니까, 〇〇군, 이걸로 난 잊어줘"

그렇게 말하고 아내가 내 양손을 잡고 자기 볼에 갖다대더니

"이걸로 마법 완료입니다. 해제는 못합니다"

"춥지만 감기 걸리지마"


아내가 그렇게 말했을 때 잠에서 깼다

조금 낚시 냄새나지만, 정말로 3일 전의 일이야


63: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5:59:19.78ID:MWfZXZdeO

잊어줘 라든지 이런 거 정말로 괴로워


65: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02:43.11ID:/xzqzzjh0

일어난 순간 왠지 단숨에 눈물이 나왔다

더군다나 눈 앞에는 내가 만든 기억이 없는
계란 후라이와 베이컨이 놓여있어서 엄청 당황했다
하지만 조금 떠올려보니 확실히 한번 잠에서 깨어나 적당히
냉장고에 있던 베이컨과 계란으로 가벼운 식사 만들었던 것 같애

하지만 나 계란 후라이 엄청 못해서 반숙 못한단 말이야

그런데 눈 앞에 있는 계란 후라이는 식었지만 깨끗한 반숙으로
이거 진짜로 내가 만들었어? 상태

왠지 모르겠지만 아내가 만들어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먹으면서 울었어.
소금 맛였어


6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03:29.08ID:NAiDg7oki

눈물 나잖아


69: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07:40.52ID:udbs/tMkO
난 여자친구 죽어서 얼굴 봐도 안 무서웠지만
10년 이상 전이지만 아내도 애도 생긴 지금도
매달 기일에는 꼭 성묘하러 가


>>69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말하는 것도 실례일지도 모르겠지만
10년 이상 지난 지금도 >>69씨한테 사랑받는 전여친씨는 행복할 것 같습니다

70: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09:37.26ID:/xzqzzjh0

그 일이 있자 갑자기 성묘하러 가고 싶어졌다
하지만 효고에서 사가는 퇴근하고 가기에는 너무 멀기 때문에
결국 토요일에 가게 됐다

처가의 묘지는 산속에 있어서 가는데만 2시간 걸렸다
하지만 왠지 조용하고 차분한 곳이라 (그녀가) 마음에 들어하겠네 했다
결국 청소까지 포함해서 1시간 밖에 성묘는 못했지만
왠지 내 안에서 막혀있던 뭔가가 풀린 기분이 들어 조금 편해졌다


72: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15:28.61ID:/xzqzzjh0

그 뒤 처가에 인사하러 갔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엎드려서 무릎끓고 빌면서 사과했다
아내의 마지막 순간에 있지 못했던 점,
장례식 도중에 빠져나간 점,
지금까지 성묘하러 한번도 가지 않았던 점

도중에 너무 울어 얘기도 말도 제대로 못했지만 장인은 용서해주셨다
그리고 앞으로는 기일에는 꼭 성묘하러 가는 것을
약속하고 돌아가려고 했을 때였다

돌아가는 역에서 역까지 바래다준 처남이 이거 누나로부터에요 라며
편지를 건네줬다

이거, 뭐야 서프라이즈?


75: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20:42.08ID:wOBfFolKO

아침부터 눈물 나잖아


76: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22:04.54ID:/xzqzzjh0

언제 썼는지 랑 자주 문병 못간 점이라든지
복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자기 옆에서 자다가
병원에 데려다주지 못한 나한테 화났으려나 라든지
여러가지 생각하다가 무서워져서 내용을 못봤지만,
일부러 처남한테 부탁하면서까지 전해받은 편지를 안 볼수는 없지 싶어
기차 안에서 긴장한채로 열어봤어

편지 라기보다 노트 3장 겹쳐져 있어서 첫번째 장은 한가운데에

(´・ω・`)<부끄러우니까 집에서 혼자 있을 때 볼 것

여서 조금 긴장이 풀렸다

집에 가서 두장째를 보자 또 한가운데에 딱 한마디

(´・ω・`)<집 혼자 OK?

라고 써져있어서 웃었다. 그리고 실제로 편지는 한장였습니다


7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23:05.59ID:BPbasUP90
이모티콘 고집 부려서 미안했어

>>77
아니, 나야말로 내가 고집 부리면서까지 써서 미안해
것보다 처음부터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더 기뻐, 고마워

81: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42:10.71ID:/xzqzzjh0

편지는 사정이 있어서 지금 수중에 없어서 업은 못하지만

약 9년간 이런 저를 상대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폐를 끼쳐서 미안해요

같은 것이 쓰여져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해 생일 뭐 줄까 생각했지만 안 떠올랐습니다, 미안해요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군 생일 맑은 날씨로 해볼게요
만약 못했을 때는 용서해주세요
그럼 정말로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내로부터, 사랑하는 ○○군에게

로 끝났다
왠지 나 글 쓰는게 서툴러서 문장으로 하니까 전혀 눈물이 안나겠지만
나한테는 1리터 이상 눈물이 나올만한 일였습니다


86: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50:04.06ID:/xzqzzjh0

왠지 정말 문장으로 하니까 이 정도뿐인 일이네요
날짜로는 어제 낮에 성묘하고 밤에 돌아와서 편지 읽다 울고
갑자기 아무한테나 아내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어
이쪽에는 친구도 없고 시간도 늦었고
나 혼자 멋대로 vip에 이런 쓰레기 스레 세워서 정말 미안해

그래도 봐준 사람, 응원해준 사람 정말로 고마워 엄청 엄청 기뻤어
별로 없겠지만 질문 있으면 답장할게요


78: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29:00.20ID:q+td6n3MO

아침부터 이런 눈물 스레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


82: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44:10.04ID:BPbasUP90
그거야
나도 아내가 죽었으니까 몰입했어
애는 있어?

>>82
애는 없습니다
고령 출산이 되더라도 태어난 아이한테 부자유스러운 기억을 만들어주기는 싫어서
경제적으로 충분히 키울 수 있게 된 다음에 애를 가지자고 아내가 이야기했습니다
애도 아이를 좋아해서 정말은 가지고 싶다고 했었지만요…(´・ω・`)

94: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59:38.80ID:EjdueWUfO
어?
끝이야?

실은 꿈에 나온게 3일전이고 생일이라 맑았습니다 그런 엔딩은?

>>94
나도 아내가 입원했을 때부터가 꿈으로 하고 싶어
실은 입원했던 건 나였습니다ㅋㅋㅋ 낚시였습니다ㅋㅋㅋ라고 말하고 싶어(´;ω;`)

85: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49:34.83ID:xEl77vQaO
핸드폰이라 미안
읽다가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비슷한 짓을 할지도
아내는 아니지만 사귄지 6년째인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도 생각하고 있어

>>1 같은 일이 일어나면... 이라는 생각을 하자 섬칫했어
꽤 아내를 잃은 녀석들이 있는 것 같으네 그 때 어땠는지 묻고 싶어

>>85
제가 워낙 쓸모없는 인간의 전형이라 아무 설득력 없겠지만
결혼이라고 할까 다음 단계로 밟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이 좋은 것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좋게 하고 나쁘게 하는 것도 전부 본인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하며
저는 결혼해서 다행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도 그랬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왠지 잘 말못하겠고 말할 필요도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자친구분을 전신전령 사랑해주세요

95: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7:05:25.21ID:xEl77vQaO

알았어 다짐할게
건강하게 지내줘
아내의 몫까지 이 세상에서 살아서 저쪽에 갔을 때의 이야기 선물로 해줘라


8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50:37.73ID:fNm96jsa0

지지마라…


90: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6:53:27.56ID:O8VEZS440

좋은 아내네…


97: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7:08:33.33ID:tIrm6h/S0

꿈에 나왔다는 부분부터 괜찮네

입장이 반대라면 니 아내처럼 행동하고 싶어


100: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7:16:22.47ID:/xzqzzjh0

그리고 이제와서지만
ID:MWfZXZdeO 씨 고마워
보존해준다든지 도중에 의견도 여러가지 고마워

이미 여러가지 의미로 화면이 안ㅋ보ㅋ여ㅋㅋㅋ


102: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7:29:54.28ID:/xzqzzjh0

조금 이야기했더니 진정됐어
마이코(舞子)! 나도 옛날에도 지금도 엄청 엄청 사랑해!

정말로 봐준 사람 감사합니다
지원 레스 정말로 기뻤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읽기 전용으로 돌아갑니다
어딘가의 스레에서 또 만난다면 기쁘겠습니다
깊이 감사・ω・`)ノシ


103:이하, 무명을 대신해 VIP가 보내드립니다:2011/02/27(日) 07:33:22.21ID:jtfqbMAM0

>>1도 마이코도 좋은 사람이네.
감동했고 결혼하고 싶어졌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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