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2ch]동경하던 자취생활을 통해 이웃 사랑했다. 4

598니노미야 ◆htHkuunP2I[]: 2008/06/19(木) 20:34:37.12 ID:QXNks9Mo
지금 집에 왔어.
잠깐 목욕하고 올게요.


602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sage]:2008/06/19(木) 20:35:54.53 ID:c6.kJFoo
왔다ーーーーーー!!!!


접기

스레 내에서 만들어진 템플릿입니다 (이 앞의 내용이 써져있어 일부 편집했습니다)

■인물소개
니노미야 미츠테루 (>>1) : 303호실. 영상 관련 회사 근무, 디렉터 지망생.
닛타 마리아 : 302호실. 스레 제목의 이웃. 나중에 니노미야와 교제하지만, 2008년에 사토루와 결혼 예정.
아부라다 : 301호실. 마리아와 같은 대학에 다니는 오타쿠. 의외로 사교성 있다. 니노미야의 라이벌.
와타나베 : 304호실. 니노미야의 동기. 카메라맨 지망생.

아카마츠 : 싫은 상사. 니노미야의 실수에 의해 6개월 감봉 처분을 받는다.
시무라 : 니노미야를 싫어하는 프리랜서 선배
타바타 : 고독한 천재 연출가. 이상한 선배
미나미 : 바보지만 근본은 좋은 상사
카와다 : 니노미야가 존경하는 디렉터. 캬바 좋아하는 선배 (프리랜서)
오오미야 : 회사에서도 무섭다고 소문난 카메라맨, 와타나베의 선배 상사

사토루 : 니노미야의 친구.
엄마 : 여자손으로 혼자서 니노미야를 키웠다 J( 'ー`)し

■시간 순서
1982년 니노미야 탄생
1995년 니노미야 반항기.
2001년 4월 대학 입학.
2005년 3월 대학 졸업.
2005년 4월 니노미야 이사 및 취직.
2007년 1월 니노미야, 친구와 전 여친의 혼약을 안다.
2008년 마리아와 사토루가 결혼 (예정)



606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0:40:32.33 ID:QXNks9Mo
조금 써둔거 올려둘테니까 읽어주세요


612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0:42:43.61 ID:QXNks9Mo
"그 날이라면 알바 없으니까, 내 방에서 같이 방송 보자 !"

지・・・진짜로요!?

이제 화 안 나셨나요?

무슨 일이 있어도 갑니다 !

"괜찮아? 방에 가도"
얼굴이 히죽거리고 있는 걸 스스로도 안다.
힘내라 내 얼굴 근육.

"응 응. 물론이야. 다같이 보자 !"

응. 응. 보자 ! 보자고 ! 다같이.

네・・・? 다같이 ? ?

"아부라다군도 불러둘께♪"

아부라다・・・인가요. 그 애 필요없는 애・・・

"60초면 금방 끝날거니까 녹화해서 몇번이나 보자 !"
"으・・・응. 그러게"

암튼 화해할 계기는 될 것 같다.
공사 동시에 좋은 일이 겹쳐 오히려 무섭다.

헤어지면서 얘기해봤다.
"잘 자. 마리아"

"안녕히주무세요. 미츠테루군"

그 미소가 돌아왔다 !
최고로 귀여운 그 미소가.




614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19(木) 20:43:38.08 ID:QHs/jQDO
필요없는 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16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0:45:25.57 ID:QXNks9Mo
난 내 방에 돌아가
"아자~~ ! !" 하며 승리 포즈를 취했다.

다음 날부터 난 편집 작업에 착수했다.

아무리 촬영이 무사히 끝났다고 하더라도 여기서 방심하면 말짱 꽝이다.

우선은 오프라인 편집.
간단히 말하자면 촬영한 영상을 대충 순서대로 나열해
간이 편집기로 쑥닥 60초 전후로 정리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가편집이라고 한다.

지금이라면 2시간만 있다면 충분히 끝낼 수 있는 이 작업을
난 꼬박 이틀을 걸려 끝냈다.

스스로 납득이 갈 때까지 몇번이나 몇번이나 다시 했다.

이게 내 데뷔작이 된다.
적당한 결과로는
다음에 언제 디렉션을 맡겨줄지 모른다.

그리고 이건 거실로 보내질 것이다.
불특정다수의 사람이 보고 있는.
아무도 주목 안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시간 그 채널을 켜고 있을 사람은 몇만명이나 있다.
(시청률은 1%로 수만단위가 된다. 지방에 따라 다르지만)
누군가는 진지하게 봐줄지도 모른다.

그리고 뭣보다 마리아가 볼 것이다.
마리아한테는 내가 전력으로 만든 걸 봤으면 한다.

난 오프라인 편집에 몰두했다.

그리고 다음 날 온라인 편집(본편집)에 착수했다.
이건 우리 회사에서는 할 수 없다.
포스트 프로덕션(편집소)에 향한다.




618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0:45:37.55 ID:QXNks9Mo
촬영을 성공하더라도 온라인 때문에 쓸모 없어질 때도 있다.
반대로도 마찬가지.

즉 이 작업으로 작품의 좋고 나쁨이 정해진다.

포스프로는 프로의 편집가가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연출을 필사적으로 말로 전한다.

고작 60초 퍼브인데도 뭘 필사적으로・・・
편집가는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관 없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후회하서 용납할 수 있겠냐 !



621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0:47:37.31 ID:QXNks9Mo
무사히 필름이 연결됐다.
여기에 따로 촬영해둔 나레이션을 겹친다.

이걸로 전체상은 완성됐다.

마지막의 마지막. MA 작업으로 작품은 완성된다.
MA라는 건 BGM이나 SE(효과음) 그리고 나레이션을 넣는 작업이다.

이번 나레이션은 편집할 때 넣었으니 OK
SE는 프로한테 맡겼다.

그리고 선곡 담당자가 이번 작품에 어울릴만한 BGM을 5~6곡 준비해줬다.

그 중에서 내가 1곡을 고른다.

디렉터의 묘미라고도 할 수 있는 순간이다.

BGM은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된다.

내가 고른 곡을 영상과 MIX한다.

이걸로 드디어 내 데뷔작이 완성됐다.

"프리뷰 할게요" MA 전문가가 말한다.

긴장되는 순간이다.

완성 작푸이 눈 앞의 화면에 비쳤다.
60초의 시간이 금새 지났다.

MA 전문가가 묻는다 "어떤가요?"

난 모든 감정을 담아 이렇게 말했다.

"OK입니다"



638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1:37:22.64 ID:QXNks9Mo
편집부터 MA까지 같이 참여해준
미나미씨가 박수를 쳐줬다.

"첫 디렉터 수고 ! 좋은 작품이 됐네"

난 미나미씨한테 꾸벅 고개를 숙인 뒤
"화장실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해 그 방에서 나왔다.

난 화장실에서 혼자 울었다・・・

일이라는 건 너무 힘들어.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한순간
한순간만
일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이 생긴다.

그러니까 사회인은 힘낼 수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엄마・・・
나 제대로 혼자서 한가지 일을 완성했어 !

미나미씨・・・
나한테 기회를 주셔서 (사람이 없었던 것 뿐이지만) 감사합니다.

카와다씨・・・
당신과 만난 것을 감사합니다.


641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1:44:50.05 ID:QXNks9Mo
여담이지만 난 쓰레기 언론이라면서
TV관계자가 비판 받을 때마다 슬퍼진다.

특히 보도가 많다고 생각되지만
동경 (어쨋거나 업계의 중심은 여기)에서
황금 시간대의 뉴스 프로를 하는 사람들은 일류다.

내 입으로 말하자면 천재다. 정신도 터프하다.

그 사람들도 이 날의 나 같은 경험을 몇백번이나 해서 그 자리에 있다.

하지만 과격한 연출도 안 좋지만 "쓰레기 언론" 단 한마디로 불리면
조금 씁쓸해진다.

월급의 높고 낮음이 있어도 TV관계자의 최종 종착역은
모두 "시청자를 즐겨주고 싶다 !" 이기 때문이다.

이 이상 이 얘기를 하면 스레도 진행되지 않을거니
여담을 끝내겠습니다.

미안



643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19(木) 21:48:31.04 ID:ygDlhy20
왠지 일에 열정이 있어서 좋겠다…


644니노미야 ◆htHkuunP2I[]: 2008/06/19(木) 21:50:11.50 ID:QXNks9Mo
포스프로하고 돌아오는 길
TV국에 테이프를 납품하고 진짜 의미로 일이 완료됐다.

남는 건 확실하게 틀어주세요 !

이상한 곳까지 기도하고 만다.

기분 좋게 회사로 돌아가니 시무라의 모습이 보였다.

그 사건 이후, 사내에서 몇번이나 시무라와 만났지만
내가 인사를 하더라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난 시무라한테 다가갔다.

역시 무섭다.
하지만 난 무슨 일이 있어도 시무라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652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1:57:31.54 ID:QXNks9Mo
"시무라씨. 잠깐 시간 있으신가요?"

시무라는 놀란 표정을 띄우고 있었다.

설마 나한테서 인사 외의 말을 들을 줄은 생각도 안 했겠지.

"뭔데?"
표정은 단숨에 차갑게 변했다.

"오늘 제가 만든 퍼브가 완성됐습니다.
고작 60초 물건이지만, 만약 괜찮으시다면
1번 프리뷰(시사)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내가 포스프로에서 받은 사내 시사용 VHS를 꺼냈다.

"퍼브? 니가 만들었어?"

"네"

시무라가 비웃는다.

"어째서 내가 그런 지루한 걸 봐야돼?
60초 퍼브 따위 연출한 걸로 안 치니까"

"・・・・・・"

"그럼 난 바쁘니까"
그 말만 남기고 시무라는 내 앞에서 사라졌다.



653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 2008/06/19(木) 21:58:36.04 ID:H1Kcbe.0
시무라 ! 그거 질투 ! 질투 ! !



657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19(木) 22:01:13.23 ID:JSjkHQko
시무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661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2:04:27.48 ID:QXNks9Mo
난 내 자리에 앉았다.

됐어. 이걸로.

내가 시무라한테 프리뷰를 부탁한 건
내 안에서의 마무리에 지나지 않는다.

"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
그걸 알아줬으면 했던 것 뿐이다.

그 사건 이후, 시무라를 미워한 적은 한번도 없다.

시무라도 필사적일 것이다.
뭣보다 내 실수로 폐를 끼친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됐어. 이걸로.

난 그 뒤 테이프가 마치 끊어질 때까지 내 작품을 봤다.
몇번이나 되감고 봤다.

그리고 그 날 밤에 집에 돌아가 엄마한테 전화했다.



664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2:13:09.51 ID:QXNks9Mo
"네. 니노미야입니다"
엄마 목소리다.
어째서인지 역시 안심된다.

"나야. 엄마"

"무슨 일이니? 일 때문에 무슨 일 있었어?"

저번 사건 이후 내가 연락하면 항상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바뀌는 엄마. 미안.

"아니. 오늘 나 디렉 일을 했어"

"디렉터라고?"

"응 응. 60초 짜리. 간단한 광고 같은 건데"

"그래 그래. 미츠테루는 항상 디렉터가 되고 싶었지?"

"응. 아직 되지는 않았지만. 암튼 1편만이야"

엄마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변했다.
"잘 됐다. 천국에 있는 아버지한테도 보고해야지.
미츠테루가 훌륭해져서 디렉터가 됐다고"

"아하하. 아직 전혀 훌륭하진 않지만"

난 방송 시간을 전하고 전화를 끊었다.
엄마는 비디오 녹화한다며 의욕이 넘쳤다.

비디오 조작 못하잖아? 엄마・・・



665
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 2008/06/19(木) 22:13:46.27 ID:40qx66c0
엄마…


667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2:15:07.00 ID:QXNks9Mo
다음 몇장였지?
11부터인가?
까먹었다ㅋㅋ

정리 사이트 보고 올게


674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2:16:38.02 ID:QXNks9Mo
11였다ㅋㅋ
계속 힘낼게




685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 2008/06/19(木) 22:25:06.50 ID:/.Nc0jI0
>>니노미야씨
참고로, 지금 쓰고 있는 시기는 입사해서 1년째의 언제적?


691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2:33:06.01 ID:QXNks9Mo
>>685
2~3개월였어.
슬슬 더워진 기억이 있어


689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2:32:03.31 ID:QXNks9Mo
제 11 장 와타나베의 이사

오늘은 미라아 방에서 방송을 보기로 한 날이다.

이 날만은 미나미씨도
"얼른 가서 집TV로 봐. 인상이
전혀 다를거야.
그것도 공부야 !"라며 정시 퇴근을 인정해주셨다.

난 역에 도착해 편의점에 들어갔다.

주스나 과자를 적당히 들었다.

마리아한테만 부담지게 하면 안 돼지.

난 일단 내 방으로 돌아가 갈아입고 302호실을 찾아갔다.

인터폰을 울린다.
이 순간은 항상 두근거렸다.

오늘은 어떤 귀여운 마리아가 나올 것인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문이 열렸다.

"어서오세요~" 그 말을 하면서 나왔다
마리아는 원피스 차림였다.

그 귀여움・・・적당히 해 !



692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19(木) 22:35:25.51 ID:H1Kcbe.0
와타나베가 방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나 혼자인가・・・그렇군 그렇군



699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2:39:44.51 ID:QXNks9Mo
"술 사왔어. 방송 뒤에 건배지"
그 말하면서 나를 초대해주는 마리아.

이봐 이봐. 이럼 신혼 커플이잖아 !

거실에 들어가자

"이여~. 안녕하세요"

손을 올리는 아부라다가 있었다.
너 임마 항상 나보다 먼저 있지 않냐? 이봐 ! !

"자 자 앉으세요"
니 방 아니잖아 ! !

시간은 19시 30분. 방송까지 약 30분 남았다.
셋이서 한동안 잡담.

실은 난 이 때 꽤 긴장했다.
정말로 반송되나?
나 같은 게 만든 작품이・・・?

19시 50분. 방송까지 앞으로 4분.
이 때 마리아가 비디오를 세팅했다.
말수가 줄어든다.



708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2:45:46.14 ID:QXNks9Mo
방송까지

3분・・・・

2분・・・・

1분・・・・

나 "・・・・・・・・・(두근두근)"

마 "왠지 긴장되네♪"

아 "몹시 기다려지네요"

그 말하면서 아부라다가 식탁을 팔꿈치로 친 순간.

치직ーーーーーー

TV 화면이 모래폭풍(노이즈)로 바뀌었다.

어・・・?뭐야 이거 방송 사고 ? ?

"엣 ! !" 나랑 마리아는 동시에 소리 질렀다.
"앗 ! !"이라며 혼자 따로 소리 지르는 아부라다.

화면 좌측 상단은 21CH를 표시하고 있다.
그런 채널 있나?



728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2:53:15.43 ID:QXNks9Mo
"죄죄죄・・・죄송합니다. 팔꿈치가・・・리모콘에 닿았는지・・・"

아부라다아아ーーー 너라는 남자는!!!

상당히 당황했는지 리모콘을 여기저기 적당히 마구 누루는 아부라다.

"좀・・・아부라다. 부탁이야 ! ! 제발 얼른 돌려놔줘 ! !"

"그러니까. 무슨 채널였죠? 에・・・"

"60초 밖에 없어. 아부라다. 서둘러줘 ! 부탁이야 !"

TV화면이 본적 있는 영상을 비추고 있었다.

"거기 ! 아부라다 ! ! 거기서 멈춰 !"

체감상 약 20초 이상은 진행됐다.
테입이 마치 끊어질 정도로 본 영상이다.

금방 알 수 있다.




730
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2:54:17.67 ID:QXNks9Mo
미안. 배고파.
밥 먹고 올게



731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 2008/06/19(木) 22:54:46.47 ID:JSjkHQko
애태우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736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sage]:2008/06/19(木) 22:57:23.33 ID:kXoWTwAO
절대로 여자랑 살고 있다…니노미야



739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19(木) 23:04:04.74 ID:eASIiyc0
결혼했다에 한 표
동거 정도라면 귀가해서 바로 컴터에 매달려 밥 만들게 하고
불리면 먹는 것만은 허락 안 해줄거니까
더군다나 한밤 중까지 또 컴터에 매달려있고



742
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19(木) 23:06:07.22 ID:H1Kcbe.0
개인적인 아부라의 이미지는 크레용신짱의 아파트에 살던 재수생이군



745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19(木) 23:07:20.94 ID:JSjkHQko
>> 742
나도 완전 똑같애ㅋㅋ
목소리는 조금 다르지만 리얼로 그럴 것 같애


754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3:23:17.70 ID:QXNks9Mo
금새 내 처녀작은 TV화면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남겨진 화면에는 이미 카레 광고가 지배하고 있었다.

침묵ーーーーーー

실내가 조용해진다.

"마・・・맞다. 비디오 ! 비지오 녹화했지. 역시 편리하네. 비디오"
마리아가 서둘러 정지와 되감기 버튼을 누른다.

마리아가 마음 써주는게 너무 비통했다.

거기에 비쳐진 영상은 내가 100번 정도 본 영상였다.

그곳에는 Live의 흥분은 없었다.

또 다시 카레의 광고가 흐른다.

침묵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그리고 또 실내는 조용해졌다.



757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19(木) 23:24:30.76 ID:H1Kcbe.0
어라・・・


763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3:34:25.33 ID:QXNks9Mo
하지만 내가 열심히 만든 데뷔작은 무사히 (남의) 거실에 방송된 모양이다.

마음속 저편에서부터 끓어오는 감동을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오른 주먹을 꽉 쥐고 있었음에 틀림 없다.

"대단해・・・정말"
마리아가 중얼거렸다.

"내 눈 앞에 있는 미츠테루군의 머리속에서 생각한 일이
영상이라는 형태로 되서, 이렇게 TV에 비쳐지고 있다니・・・"

성모 마리아님 강림 !
그대는 어쩌면 그렇게 팔방미인(才女)인거야.

그리고 어쩌면 그렇게 귀여운 말을 하는 건지.

젊은 사람은 감수성이 픙부하지. 역시. 응 응

난 힐끔 다른 젊은이 한 사람을 봤다・・・

"너무 짧아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그 말을 하면서 내 잔에 벌컥 벌컥 맥주를 따르고 있다.

넌・・・・

암튼 우리는 건배했다.


767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19(木) 23:36:31.21 ID:JSjkHQko
아부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71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19(木) 23:37:12.03 ID:40qx66c0
아부라다 짜증나아아아아



783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3:45:22.85 ID:QXNks9Mo
맥주를 마신다.

마리아는 몇번이나 몇번이나 되감아 내 데뷔작을 봐줬다.

그 때마다 "대단해"라고 말해줬다.
화해는 완벽하게 성공한 것 같다.

이 두 사람과 있으면 역시 즐겁다.

나이 차이도 크게 나지 않고, 나도 재수나 유급했다면
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아직 대학생였다.

대화를 하더라도 같은 감각으로 웃을 수 있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맨션 주민과 공유할 수 있다는 기적에 감사했다.

마시기 시작한지 1시간 정도.
그 자리는 한참 고조되고 있었다.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어 ! 이 타이밍 밖에 없어 !

"있잖아. 잠깐 두 사람한테 보고할게 있는데"

"뭔데 뭔데 ?"
마리아도 술이 들어가 텐션이 높다.







































"두 사람 다 저번에 여기서 만났던 여자애.
회사 동기인 와타나베라고 하는데・・・"

마리아랑 아부라다가 움직임을 멈추고 나를 본다.

"왠지 그 녀석 304호에 이사할 생각인가봐. 아하하"

침묵ーーーーーーーーー

다시 실내에 침묵이 찾아왔다.


796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19(木) 23:49:15.15 ID:dawc1xo0
어째서 이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는지


808니노미야 ◆htHkuunP2I[]:2008/06/19(木) 23:56:01.41 ID:QXNks9Mo
"뭐뭐뭐・・・뭐라고요 !"
처음으로 반응한 것은 뚱땡이였다.

"와타나베씨라면, 그 예쁜 얼굴에 약간 날카로운 느낌의 미인이죠?"

"어・・・그러게. 그게 와나타베지"

"언제 이사해오나요?"

"음. 머지 않아. 아마 몇주 이내로"

"꽤 하시네요. 니노미야씨도. 이야~. 정말로 부러워요. 니노미야씨도"

좀・・・닥쳐주지 않겠어? 뚱땡이.

난 마리아의 얼굴을 봤다.
맥주가 든 잔을 잡고 경직했다.

고개를 숙이고 있어 표정을 알 수 없다.

무섭다・・・・

혼자서 떠들던 오타쿠의 목소리를 잠재운 것은 마리아였다.

"자. 슬슬 목욕해야지~. 내일 학교도 일찍 가야되고.
남자분들은 나가주세요 !"

에・・・아직 21시인데・・・

"자 여기 비디오. 줄게. 집에서 보세요"
난 마리아한테 데뷔작 VHS를 건네받았다.

"니노미야씨 방에서 또 마실까요? 후히히"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낙원에서 오타쿠 방에 이동하고 있었다.


812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sage]:2008/06/19(木) 23:57:14.91 ID:TKz5wkEo
어째서 오해를 안 풀었어?


819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00:00:19.48 ID:01qqQeAo
미안. 오늘은 이쯤에서 끝낼지도.
조금 일해야하거든.

밤에 도랑와 쓸 가능성이 있으니
기대하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그럼 !




821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sage]:2008/06/20(金) 00:00:52.25 ID:XaOfcm2o
수고
일 힘내라 !


860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01:05:38.56 ID:01qqQeAo
"오라이 ! 오라이입니다 ! !"
다음 일요일.
맨션 주차장에서 큰 소리를 내던 내가 있었다.

T셔츠에 청바지.
머리에는 타올을 두르고 있다.

"스톱ーーーー!!"
이사 업자 차에 지시를 내린다.

어째서 난 이사 등의 행사가 되면 열심히 하고 마는 건지・・・

이 날은 와타나베가 304호에 입주하는 날였다.

와타나베는 일부러 내 휴일을 노려 이사했다.
사람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일반 이사업자가 아니라 빨간 모자를 고용하는 점은
역시 이사 비용을 싸게 해결하려는 와타나베의 숨겨진 정신을 엿볼 수 있다.
※赤帽 - 주로 역 근처의 짐꾼을 뜻합니다.


861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 2008/06/20(金) 01:06:42.21 ID:kG4VAds0
>> 860
자러 간 거 아녔어ㅋㅋ


866니노미야 ◆htHkuunP2I[]: 2008/06/20(金) 01:08:15.68 ID:01qqQeAo
>>861
아니. 일하고 있었어ㅋㅋ휴식 중이야
휴식 뿐인 나

쓸모없는 애ㅋㅋ


862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01:06:46.68 ID:01qqQeAo
"미안. 니노미야군. 모처럼 휴일인데"
아니 아니. 그걸 노린거잖아요? 당신.

"됐어. 한가했고"
오늘의 와타나베는 평소의 와타나베였다.

노 메이크에 T셔츠에 청바지.
이사라 당연하지만 뒤에서 두근거릴 일은 없어보인다.

그리고 사실 이곳은 마리아의 테리토리(영역)이다.
어리석은 행동을 취할 수는 없다.

난 빨간 모자 아저씨와 양복 장롱이나 TV 같은 큰 물건을 나른다.
와타나베는 가방에 채운 서류 등을 옮기고 있다.

30분 정도 이사가 진행됐을 때
302호에서 마리아가 나왔다.

난 당황하지 않는다.
오늘은 같은 층의 이사 날이다.
이후 어차피 아부라도 만나겠지.

"안녕하세요.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와타나베가 마리아한테 인사한다.

과연・・・어떤 반응으로 대답하려나?



865
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20(金) 01:08:12.46 ID:Gt8RHLI0
갑자기 마리아랑 만나버렸군


864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01:07:30.40 ID:01qqQeAo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모르는 일 있으면 뭐든 물어봐주세요♪"

마리아도 방긋방긋 인사를 대답했다.

좋았어 ! 오늘은 기분이 좋은 모양이군.
편승해 나도 말을 건다.

"마리・・・닛・・・닛타짱은 지금부터 알바 ? ?"
순간 더듬고 말았다.

"마리아"라고 부르려다 와타나베의 존재가
"닛타씨"로 부르게 만들다 마리아의 존재가 머리속에서 교각해버렸다.

뇌내에서 순간적으로 꺼낸 해결안이 "닛타짱"였다.

그건 그렇고 닛타짱은 뭐냐고 ! !

닛타짱은 나를 찌릿 째려보더니 무언으로
엘레베이터 안으로 흔적을 지웠다.

이대로면 정말로 안 좋아.
와타나베한테는 얘기해놔야겠다.



869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01:08:59.74 ID:01qqQeAo
주차장에서 다음 짐을 옮길 준비를 하고 있자 뒤에서
"이야~. 열정이 생기네요"
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눈 앞에는 나랑 같은 차림을 한
뚱땡이가 서있었다. 아부라다였다.

"저도 미력하지만 돕죠"
정말로 미력할 것 같다.

와타나베가 인사한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저"
"301호의 아부라다" 내가 소개한다.

"죄송해요 이사를 도와주셔서・・・아부라다씨"
와타나베가 미안해한다.

뚱땡이는 아뇨~ 라며 머리를 긁더니
"야스오라고 불러주세요. 나이도 비슷하고"

너 임마ーーー!!기분 나쁘다고!!!



874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20(金) 01:10:32.36 ID:fcTr3JU0
아・・아부라다 야스오・・?




872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01:09:31.23 ID:01qqQeAo
일하러 돌아갈게요ㅋㅋ
진짜로 위험해ㅋㅋ
나 바보인걸지도ㅋㅋㅋㅋㅋ



880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20(金) 01:14:22.17 ID:PFu6pEIo
니노미야씨ㅋㅋㅋㅋㅋ
너무 게릴라야ㅋㅋㅋㅋㅋㅋ


일 힘내주세요 m( __ __ )m


903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01:58:26.31 ID:01qqQeAo
일하다 이런 걸 만들고 말았어・・・

맨션 그림
잘 못 만들겠어ーーー!!!


   301호   302호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303호
         복도         
              304호
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EV      「공중」
홀」




908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02:02:53.42 ID:01qqQeAo
마리아 방은 정확하게 말하면 옆이 아니라
대각선 이웃? 이라고 해야 되나?

귀찮아서 이웃으로 통일했어.
이후로도 이웃으로 갈게








3시간 뒤・・・









938
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 (金) 05:34:21.58 ID:01qqQeAo
일 끝났다・・・
지금붜 자고 12시부터 재개.
슬슬 쉴게ㅋㅋ

조금 쓴게 있으니까 그거 올리고 잘게.



940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 2008/06/20(金) 05:35:42.11 ID:Gt8RHLI0
니노미야 왔다━━━━━━(゚∀゚)━━━━━━ !!!!!



943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sage]:2008/06/20(金) 05:38:18.11 ID:iEUjsBko
>> 938
수고했습니다 느긋하게 주무세요


939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05:35:32.27 ID:01qqQeAo
방에 짐을 들여놓는 작업은 의외로 빨리 끝났다.
자취생활의 이사라 많은 양의 짐이 아녔다.

이사업자가 간 뒤 나랑 아부라다는 304호의 정리를 도왔다.

15시 쯤 정리가 되자
"나머지는 혼자서 할 수 있으니까 괜찮아"
와타나베의 그 말로 일단 해산하게 됐다.

"오늘은 초밥 배달시킬테니까, 니노미야군이랑 아부라다씨도 와줘"
도운 답례라는 얘기겠지.

참고로 와타나베가 "야스오"가 아니라
"아부라다씨"라고 부른 점에 주목하고 싶다.

"맞다 맞다. 302호의・・・닛타씨? 그녀도 부르고 싶은데"
와타나베하고는 같은 층인 동년배 마리아하고도
친해지고 싶다는 거겠지.

"좋네요. 그거 굿 아이디아 입니다"

아부라다는 여자 두 사람한테 둘러싸여 초밥을 먹은 경험은 없겠지.
그 상황을 상상하고 흥분한 모습이다.

참고로 나도 그런 경험은 없다 (초밥 이외면 아슬아슬하게 있지만)


941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05:36:32.75 ID:01qqQeAo
19시에 304호에 집합하는 걸로 일단 해산했다.

과연 마리아는 언제 돌아오려나?
카레집 알바는 의외로 일찍 끝날텐데.
19시까지는 돌아오겠지.

방에서 뒹굴거리며 시간을 떼운다.

역시 말은 해놔야겠지.

난 결심해 304호에 향했다.
그리고 인터폰을 누른다.

"네?"
당연하지만 와타나베의 목소리다.
어째서인지 신선한 기분이 들었다.

"니노미야인데. 잠깐 괜찮아?"
문이 철컥하며 열리더니 와타나베가 얼굴을 내밀었다.

"무슨 일이야?"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는 와타나베.

"복도여도 돼. 할 말이 있어"
난 방 정리 중인 와타나베를 신경 썼다.

"있잖아. 302호의 닛타씨. 닛타 마리아씨 얘기인데"
"응 응"

"나 있잖아. 그녀를・・・좋아해"
와타나베는 놀란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942니노미야 ◆htHkuunP2I[]: 2008/06/20(金) 05:38:08.67 ID:01qqQeAo
"그랬구나. 근데 갑자기 왜 나한테 ? ?"
그렇게 물으니 잘 대답할 수가 없었다.

"아니. 나중에 어차피 들킬 게 뻔하잖아. 그러니까 지금 말해봤어"

이 얘기는 나랑 와타나베가 동기의 선을 넘는다는 얘기였다.
완전히 사생활의 영역이다.

난 그런게 싫었다.
회사랑 사생활은 구분하고 싶은 타입였다.

"괜찮잖아. 그 애 귀엽고"
와타나베는 웃으면서 말했다.

"응원해줄게. 오늘 초밥 먹으러 오면 좋겠네"

"응・・・"

"그럼 19시야 !" 와타나베는 다시 방 안에 들어가려고 한다.

"잠깐만 와타나베 !"

"응?"

"나・・・닛타씨를・・・마리아 라고 부르고 있어"

"응. 그게 왜?"
그 이상은 딱히 없습니다.
와타나베 앞에서 마리아라고 부르기 위해, 일단 말해두고 싶었을 뿐이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 뿐"

와타나베는 미소를 보이며 304호에 들어갔다.



944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05:38:43.90 ID:01qqQeAo
좋아 ! 이걸로 마리아의 오해만 풀면 OK다.

멍하니 하늘을 보면서
난 맨션 복도에서 마리아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30분 정도 있으니 맨션 밑에 마리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곧 엘레베이터로 올라오겠지.

한동안 있으니 띵 이라는 엘레베이터 도착소리가 울렸다.

마리아가 복도에 있는 날 알아본다.
조금 놀란 모습이다.
"수고했어. 마리아"

마리아는 "네"라고만 대답한 뒤 방 열쇠를 꺼내려고 했다.

"잠깐만 !"
난 마리아를 불러 멈추게 했다.


946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05:40:02.93 ID:01qqQeAo
"오늘 밤 7시부터인데, 304호에서 초밥 먹을거야.
와타나베가 마리아도 오라고 했으니까 같이 가자"

마리아는 조금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 됐어요・・・"라고 말했다.

"왜? 초빕이야? 초밥"

그 순간 마리아가 오른손에 들고 있던
모 카레 체인점의 비닐 봉투를
내 눈 앞에 내밀었다.

"전 가게에서 받은 카레를 먹을거니까 됐다고요 ! !"

뭐냐 그건?

"초밥 같은 거 먹고 싶지 않아요 ! !"

이 말에 나도 울컥해버렸다.
마리아는 좋아하는 여자지만, 와타나베도 소중한 동기다.

와타나베의 호의에 대해, 마리아의 태도는 너무도 실례다.

"그럼 카레만 먹으면 되잖아 !"
결국 말하고 말았다.

"말 안 해도 카레만 먹을거에요 ! ! 전 카레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 !"
나를 한번 째려보더니, 마리아는 302호에 들어갔다.

와타나베 보다 기가 억세다 ! 나도 울컥해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948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05:40:45.78 ID:01qqQeAo
잘게요.
모두 좋은 아침입니다.

그리고 안녕히주무세요.




949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sage]: 2008/06/20(金) 05:41:56.03 ID:iEUjsBko
>> 946
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더 여심을 알아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48
잘 자!ノシ


951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20(金) 06:02:59.68 ID:PFu6pEIo
나라면 더 잘 말할 자신이 있










을 리가 없지



977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sage]:2008/06/20(金) 10:38:34.54 ID:Xn23aYoo
이게 절단신공인가・・・


983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20(金) 11:15:16.13 ID:FEqewd60
니노미야가 신경 쓰여서 밤에 못 잤어・・・

따, 딱히 좋아서 그랬던 건 아니니까///




984니노미야 ◆htHkuunP2I[]: 2008/06/20(金) 11:18:58.19 ID:01qqQeAo
좋은 아침. 확실히 말해 엄청 졸립습니다.
다음 스레 세울게.


986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11:40:20.90 ID:01qqQeAo
라곤 해도・・・
난 후회하기 시작했다.

역시 그건 조금 말이 지나쳤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만약 그게 질투였다면・・・
그 만큼, 마리아는 나를 좋아해준다는 게 된다.

모두가 30호에서 즐겁게 초밥을 먹고 있을 때
혼자서 카레를 먹는 마리아를 상상했다.

・・・씁쓸하다.

난 시계를 봤다. 18시 45분. 아직 안 늦었다.
사과하러 가자.

그 때 딩동하며 인터폰이 울렸다.
누구지?
어차피 아부라다나 와타나베겠지.

난 이어폰을 받지 않고 그대로 현관문을 열었다.

거기에는 마리아가 서있었다.
풀이 죽은 모습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무슨 일이야? 마리아"

마리아는
"죄송해요・・・"하며 작게 말했다.

난 의외의 말을 듣고 조금 당황했다.
"아니. 나도 미안. 그・・・미안해"


988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11:43:30.62 ID:01qqQeAo
그러자 마리아가 쑥스럽듯이 말했다.

"아직 괜찮을까요?・・・초밥"

마리아는 와타나베 방에 가겠다고 말하고 있는 거다.

"괜찮아 ! 괜찮아 ! 준비해놨을거야"

와타나베다.
초밥은 4인분 준비했을 게 당연하다.

그 녀석은 여자지만 남자 같은 녀석이다.
(이사 비용은 째째하지만)

나랑 마리아는 그대로 방을 나와
조금 이르지만 304호에 간다.

"와타나베 아야" 착실하게 명패를 꽂아놨다.
이런 성격인거지.

마리아는 조심하기 위해 명패를 안 달았다.
아부라다는 성만.

난 와타나베와 마찬가지로 풀네임이다.
이런 점은,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왠지 진정되지 않는 타입이다.

인터폰을 누른다.
"네"
"나. 니노미야입니다"

금방 문이 열린다.
마리아를 알아보는 와타나베.
"닛타씨도 와줬네. 다행이다. 초밥 8인분이나 사버렸으니까"

8인분요!!??

"들어와"
와타나베한테 안내받아 거실에 들어간다.

・・・・・・・・・・・

"이여~. 안녕하세요"
익숙한 뚱땡이의 목소리.

너 임마 적당히 해라 ! !
마리아의 방이라면 그렇다 치더라도, 와타나베의 방 정도는 시간 맞춰 와 ! !


991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20(金) 11:46:51.28 ID:0sWDVUM0
야스오 너무 친숙한 거 아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92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sage]: 2008/06/20(金) 11:49:20.86 ID:aTiXb7so
아부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87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20(金) 11:43:13.32 ID:4VWf7X60
니노미야한테 질문 !
디지털 방송이 되면서 TV 업계가 끝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실제로 어때?


995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11:50:42.86 ID:01qqQeAo
>>987
음? 그건 우리들 일이 없어진다는 얘기야?
아니면 무너지는 방송국이 나온다는 의미야?

전자라면
어디까지나 내 의견이지만 일은 늘거야.ㅑ
케이블도 늘고 채널 수도 늘거니까.

일할 자리는 많아지겠지.
대신 "전문직"이 아니게 되버리겠지.

디렉터가 편집하거나 (이럴 경우 포스프로는 힘들어진다)
디렉터가 카메라를 돌릴 경우도 생기겠지.

뭐든 하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는 세계가 될거야.
작은 프로덕션이라면 더욱.

그리고 후자는
의외로 지방 방송국이 끈질기게 살아남았다는 느낌이야.
풀디지털 대응은 모든 방송국의 재정을 압박했어.
처음에는 큰손인 키 방송국이나 V 방송국만 남겠다고
얘기가 나왔었지만 의외로 U 방송국도 안 무너진게 현실
(적어도 무너진 방송국을 모르겠어)

이런 느낌의 대답으로 OK이려나?

그럼 일하고 올게.



997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2008/06/20(金) 11:52:31.93 ID:.Ybda.I0
다녀오세요 ! 점심은 낫토 카레로 정해진거죠?



998이하, VIP를 대신해 파속이 보내드립니다[]: 2008/06/20(金) 11:52:54.87 ID:EkopEYDO
1000이라면 아부라


1000니노미야 ◆htHkuunP2I[]:2008/06/20(金) 11:53:52.92 ID:01qqQeAo
어라・・・1000 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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