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10년간의 테러.

2018년_ 3월_7일_01시 45분 


이란_ 자헤단.



" 평소에 대규모 테러집단들이 자주 모인다는 이곳, 자헤단에 미,러 연합군이 도착했습니다 ! 


이는 엄청난 규모의 테러리스트 진압군으로써, 역사상 최초로... "



여자 리포터가 밝고 명랑한 목소리로 현지 상황을 중계해주고 있고,


그 뒤로는 미국과 러시아 군인들이 대규모로 이동 중에 있다.


연합군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서로 신형 전차, 소총 들을 자국 부대에 보급하여


이는 마치 무기 전시회장과도 다를 바가 없었다.




" 파키스탄, 이란, 아프가니스탄, 3국의 국경이 거의 맞닿아 있는 이곳 자헤단은, 오래 전부터 

테러리스트 들의 공공연한 소굴로써 알려져 왔으며, 최근의 대규모 테러 계획 수립으로,

미국과 러시아가 지구의 평화유지와, 질서유지를 위하여 이곳 자헤단으로 병사들을 보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자헤단 시내에 있는 이맘 알리 모스크가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로 사용중이라는 첩보를 막 입수하였습니다 ! "


이제 곧 미,러 연합군이 자헤단 시 내로 진입할것입니다 ! "



_01시 40분

이맘 알리 모스크. 내부 회의실.


" 오하마드 장군으로부터 지령이 없소 ! 오하마드 장군이 관타나모에 오래있다보니

이미 미제놈들의 더러운 세뇌기술에 당한것이 아니오 ? "


온 얼굴을 갖가지 문신으로 도배한 구릿빛 피부의 흑인이 입을 연다.


" 옳소 ! 장군으로 부터 최근에 연락이 뜸했지 않소? 지금이라도 계획을 취소하고 도망을 하는것이... "


그때, 회의실 문을 박차고 한 남자가 들어온다.


" 지령이요 ! 일전에 장군이 계획했던대로 지하드를 수행하라는 명령이오 ! 

모두 각자 위치로 ㅡ ! "


ㅡㅡㅡㅡㅡ


01시 51분.


" 네, 지금 말씀드리는 순간, 95번 도로를 통해서 연합군의 전차들이 이동중입니다 ! 

수뇌부는, 시내로 들어가는데에 고전하겠지만 들어간 후에는, 일사천리로 해결이... "



" 전부 철수 ! "


미군들이 황급히 영문도 모른채 뒤쪽으로 뛰기 시작하고,


곧이어 도로 지하에서부터 엄청난 진동이 일기 시작하더니,


도로 곳곳이 폭파되고, 병력들은 폭발속에 휘말려서 아스러져 간다.


" 전차는 계속 해서 전진하.. "


전차역시나 아래에서부터 전해져오는 폭발로 부터는 자유롭지 못했다.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도로 양옆으로부터, 수많은 숫자의 반군들이 뛰어나온다.


" 와아아 ! "


반군들의 사기는, 이미 하늘을 찌르고 있었고.


미,러 연합군은 TV로 생방송 되는 가운데에 모두 전멸하였다.


그 시각을 기점으로 이란에 있던 미국, 러시아 주둔기지는 동시 다발적으로 


공격을 받았으며, 이를 공식적인 ' 성전 ' 의 시작이라 부른다.



2018년_3월_17일_ 10시 00분. 워싱턴.



" 사전 약속 없이는, 지금은 그 누구도 각하를 만나실수 없습니다 ! "


검정 수트를 쫙 빼입은 경호원 다섯명이, 한사람을 상대로 입씨름 하고있다.


" 각하, 각하께서 보셔야만 하네, 지금 당장 ! "


" 설사 국장님이시더라도, 지금은 안됩니다. 사전에 허가를.. "


" 이런 미친자식들을 보았나 ! "


국장이라 칭해진 대머리의 남자는, 품에서 권총을 빼든다.


" 아니 어떻게 무기를.. "


당황한 경호원들은 모두 품속에서 기관단총을 꺼내고, 서로를 겨눈다.


그때, 안쪽에서 상아색의 문이 열린다.


" 아침부터 무슨 소란인가. "


" 가.. 각하 ! "


대통령이 문을열고 나오자, 경호원들이 대통령을 에워싸고 경호한다. 


" 이걸 보세요 ! "


국장이 대통령에게 문서들을 던진다.


대통령은 허리숙여 문서들을 집고, 읽는다.


" 이런.. 빌어먹을.. "



ㅡㅡㅡㅡㅡ


2018년_3월_16일_ 22시 42분.

러시아 사할린 섬 끝자락. 소도시 아니바. 해군 기지.



" 어서 어서 연료 충전하고, 보안 상태 점검 ! "


시가를 꾸역꾸역 피워대는, 보는 사람이 괴로울 정도로 입에서 연기를 뱉어대는


해군 장교가, 항구에서 분주히 명령을 내리고 있다.


" 어서 빨리해라 ! 출항까지 7분 남았다 ! "


" 충성 ! "


항구의 모든 수병들이, 무질서해보이는 부두에서 장비들을 다루고, 뛰어다닌다.



ㅡㅡㅡㅡㅡ


3월_16일. 22시 30분.

아니바. 인근의 해상. 러시아 구축함 갑판.


갑판 상층부에서, 상자 수개를 쌓아놓은 임시 연단위에 한 남자가 올라선다.


" 모두들 준비는 되어 있겠지 ?  오하마드 장군이 무려 20년 전부터 계획해온 작전이야,

우리가 망친다면, 성전은 불가능하다 ! 우리가 반드시 이 임무를 완수 해야만 하는것이다 ! 


목표는 무엇인가 ! "



 " 핵잠수함과, 핵탄두 입니다  ! "


갑판에 도열해있는 병사들이 고함으로 대답한다.


" 지금 아니바에는 핵잠수함이 몇척이 있는가  ! "


" 3척입니다 ! "


" 우리의 목표는 ! "


" 3척 모두입니다 ! "


모두 러시아 해군들로 구성되어있는 이 집단은, 구축함을 아니바 기지로 몰고간다.


" 모두 준비하라 ! "


장교가 고함을 한번치고, 장병들로 부터 만족할만한 고함소리를 들은뒤에, 함교의 밀실로 향한다.


밀실로 조용히 들어서자,


안에는 터번을 두른 남자 셋이 있다.


그중 하나가 입을열지만, 누군지는 알 수 가 없다.


" 어떻게 되가나 ? "


아주 음산하고, 기분나쁜 목소리다.


침을 한번 꿀꺽 삼킨 장교는,


"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군인들이 누굽니까 ! "


라고 호언장담을하고, 그들은 소름끼칠정도로 동시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나가보라고 한다.


장교는, 그들을 두려워하고있다.


ㅡㅡㅡㅡㅡ


22시 45분.


아니바 해군기지 부둣가.


" 아군 구축함들이 이곳으로 들어오고있습니다 장군님 ㅡ ! "


무시무시하게 연기를 뱉어대는 남자가, 망원경을 들고 저 멀리 바다를 쳐다본다.


" 음... 저들에게 무전해서 필요한게 있는지 물어봐라, 보나마나 보드카겠지만 말이야.

넉넉히 챙겨주고 보내버려. "


장군은 건성으로 확인하고는, 다시 지휘하는데에 여념이 없다.


그때, 저 멀리서 함포소리가 들린다.


장군이 놀라서 뒤돌아서며, 망원경을 눈에 댄다.


" 저 빌어먹을 구축함에서 나는 소리인가 ? "


장교가 고함지르다시피 성을내자, 병사는 몸을 떤다.


" 네... 맞는것 같습니다. "


확인할 필요조차도 없었다.


곧이어 접안시설위로 포탄들이 날아와 굉음을내고, 파괴하고, 불을 질렀다.


" 이게 대체 무슨일이야 ! "


장교의 고함소리는, 포탄들이 만들어 내는 굉음에 묻힐 뿐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


개장편예감...

장편힘들다.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514 [감동] 내 13년도 JSA공동경비구역 군생활 35 기분이이상해요 24 29 일 전
513 [감동] 중국에서 겪은 인간의 아름다움 48 골방철학가 35 2024.02.21
512 [감동] 불행에 익숙해지면 3 호조지망생 3 2023.11.29
511 [감동]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관련... 8 세움의중요성 2 2023.04.11
510 [감동] (긴글주의) 오랜만에 예전 여자친구 사진을 봤다. 23 훈다킨데 27 2023.03.29
509 [감동] 사람 일 모른다 (feat. 더글로리) 5 김비밀 5 2023.03.11
508 [감동] 인생에 있어 무언갈 놓치고 있다고 생각이 될때 6 사랑하는아버지 8 2023.02.15
507 [감동] 어른스러운 생각 꼬깔꼬깔대작전 1 2023.01.04
506 [감동] 여행중에 목숨구한 소방관 2 이바닥의 5 2022.10.02
505 [감동] 오징어 게임 심리학 5 나라라호떡 0 2022.09.19
504 [감동] [고전]여자친구가 이발하라고 만원을 쥐어주던데. 9 우당탕탕탕슉 2 2022.08.22
503 [감동] 반 학생에게 크게 배웠던 경험 34 팡팡팡팡팡팡 75 2022.08.05
502 [감동] 부잣집 아가씨 만난 썰 - 1 14 DeusExMachina 5 2022.07.20
501 [감동] 4번의 실패와 취향찾기 8 아이스아프리카노 11 2021.12.12
500 [감동] 어느 카페 알바 이야기 8 아이스아프리카노 18 2021.12.10
499 [감동] 자작시 3편 읽어볼래? 17 번째 헬반도환생 4 2021.11.26
498 [감동] 엄마 생각나서 쓰는 글 8 일간주간월간 1 2021.06.03
497 [감동] 군대에서 읽은 책들 37 김산소 3 2021.03.31
496 [감동] 오늘읽은책ㅡ 냉정과열정사이blu 29 프린이 0 2021.03.31
495 [감동] 수필) 꽉찬냄비 아무도안물어봤지... 5 202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