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어머니의 러시아를 위하여

그래도 최소한 욕하는 댓글은 없어서 안심.


성력 472년.


은하 2차 대전.



거대한 함선들이 여럿있는 한 함대의 집무실,


" 뭐라고? 그래서, 크레믈린 행성이 점령당했다는건가? "


집무실의 주인으로 보이는 사령관이 크게 소리친다.


" 그게 지금 말이 되는 소리야 ? 어 !? 어떻게하면 크레믈린이 뚫릴수가 있어 ! "


그앞의 통신병 하나는 삐질대며 말한다.


 " 저.. 그게, 적들이 아군의 하이퍼 드라이브 코드를 알고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크레믈린이 점령당한것은 아니고,  크레믈린에서 3pc 떨어진곳에서

크레믈린 주 정부가 하이퍼 드라이브를 막았기 때문에,  그곳에서 현재 교전중이랍니다. "


사령관은, 온 얼굴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 잘듣게나 동무, 지금 이 시각부로 우리 함대는 예정 항로를 그대로 따라 움직이네,

하지만 내 함선만은 따로 이동할걸세, 지금 즉시  행성 파괴 미사일을 준비하게. "


" 하.. 하지만, 동무, 그것은 아직 실험단계도 거쳐보지 못했고... "


" 입닥쳐 ! 지금 우리의 러시아 ! 우리의 크레믈린이 공격받는데, 이 사태를 막아야만 하네 ! "


통신병은, 체념한듯이 말한다.


" 사령관 동무께서도 그 미사일의 문제점을 아시잖습니까...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전 함대에게 알린다, 모두 예정대로 적의 모성, 워싱턴 행성을 향하여 움직인다. 

나는, 개인적으로 워싱턴으로 향하도록 하겠다. 


통신 끝.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함대는, 기존처럼 꾸준히 적의 행성을 향해서 항진하고,


한대의 거대한 전함만이, 하이퍼 드라이브 진입을 준비하고있었다.


" 적 행성의 하이퍼 드라이브에 연결합니다. "


잠시 함선에 짧고 강한 충격이 온다.

곧이어, 무전이 들려온다.


" 여기는 워싱턴 A-7 드라이브 패스다, 지금 해당함선은, 아군 데이터 베이스에 연결되어 있지 않다. 

하이퍼 드라이브 패스워드를 말하라. "


나긋나긋한 여성의 목소리다.


" 나, 소련군 함대장 블라디미르요, 거기 동무들은 조심하는것이 좋을것이야. "


상대 통신병이 체 뭐라할 사이도 없이 함선은 하이퍼 드라이브 연결을 시도하였다.


" 이.. 이봐, 허가하지 않은 하이퍼 드라이브에 연결되면 어떻게 되는지는... "


이미 하이퍼 드라이브에 연결해버려서, 더 이상 통신은 들어오지 않았다.


함선은, 엄청난 속도로 초공간을 도약하고있었다.


초공간을 도약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 사..사령관님, 균열입니다 ! "


함선의 조종을 맡고있던 조종사가, 저 멀리 위에 보이는 푸른색의 균열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 균열이 가까워지기전에, 이 통로를 나간다 ! 

전속 항진 ! "


균열들이 시시각각으로 함선에 닿아오고있고,

새하얀 하이퍼 드라이브 패스의 곳곳이 푸른빛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한가닥의 균열이, 전함의 우측 엔진에 잠시 닿자,

우측엔진이 급속도로 찌부라지기 시작하였다.


대원들은, 함선 구석구석에 숨어서, 안전벨트를 메고있었지만,

벨트는 이미 무용지물이었다.


" 사령관님, 패스 끝이 닫힌것 같습니다. 가망이 없어요! "


블라디미르는 고개를 젓는다.


" 아니다, 바로 요 앞이 끝이야, 바로 코앞의 균열로 함선을 갖다 박도록 ! "


항해사와 조종실 대원들은, 사령관이 순간 미쳤다고 밖에는 판단이 되지않았지만,


소련의 위대한 조종사들은, 균열로 함선을 갖다 박았다.


굉음이 났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충격은 잠시였다,


이들은, 워싱턴 행성의 바로 코앞까지 오는것에 성공하였다.


워싱턴 행성 대기권에서 순찰중이던 전투기와 초계함 편대가, 순간 당황하여 발포하기 시작했다.


전함의 외형은 거의 다 부서져가는, 해적 전함과도 같아보였지만

내용물만은 그대로였다.

그리고, 장갑도 초계함과 전투기 따위의 포에는 충분히 견딜 수 있는것이었다.


부관 하나가 입을 연다.


" 사령관님, 명령을... ! "


사령관은, 성공했다는 기분에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 우리는 성공하였다 제군들, 미사일 발사를 허가한다. "


전함의 한 가운데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미사일 거치대가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리라.


전함의 반절 정도 되는 크기의 미사일이, 


발사되었다.


 " 자네들이 살아있는한 우리 군대의 영혼은 죽지 않아. 

  우리는 영웅으로써 조국 러시아의 품으로 돌아갈것이다.

  우리는 성공하였다 ! "


워싱턴 행성의 대기권으로 들어간 미사일은,

순식간에 대기권을 뚫고 들어가서,

행성의 대지를 강렬히 꿰뚫었다.


외핵의 반절정도 들어갔을무렵에,


미사일이 폭발했다.


그리고 행성은 중심부터 파괴되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중간에 콜옵이 보이는건 함정

소련에서 피어난 코스모스 초반부에 나오는 블라디미르 대장군 




2개의 댓글

1부2부 이런식으로 있는건가?
0
@인증과 창작엔 추천
그냥 각기 다른 에피소드 처음부분에 끼워맞추기 식으로..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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