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유 2 - 노잼

군대에 갔다. 부모님께 전화를 하고 싶어
훈련소에서 진짜 엄청 훈련 열심히해서 포상으로
시간나는 날마다 전화를.조금이나마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수송교육대로 갔다. 운전병 교육을
받고, 자대도 꿀같은 엄청나게.편한 부대를 갔다.
이 시기가 아마 신종플루로 난리치던 시절이다.

드디어 이등병생활중 처음으로 싸지방이라는
신세계에 첫 발을 뗏다. 싸이월드를 했는데
방명록에 그 여자애가 군대갔냐면서 잘지내냐고
연락이왔다. ( 그 중에 다른 여자애 편지.매달 써주던
애도 있었다. 지금생각하면 이 애를.좋아할걸 싶었다)
너무 신나서 그.이후로 어떻게든.사지방을 갈 수
있기 위해서 군생활을 열심히했다.
쓰래기장 청소 잡일 다 했더니 어느순간 사지방을
가게해주더라. 너무 좋았다.

신병위로휴가때 만날 줄 알았는데 만날 수가 없었다.
군생활을 편히해서 그랬는지 휴가를 한달에 한번씩
나오게되었다.
어느 겨울날 휴가에서 복귀하는날 쇼파에 누워서
주무시는 아버지를 깨우지 않고 부대 복귀를 했다.
아버지께서 술을 좋아하셔 깨우면
아버지께서 술을 드실까봐 걱정되어 그냥 부대복귀
부대복귀를 하는데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한 일도
있었는데 넘어간다.
복귀한 그날 낮잠좀 자고 청소시간쯤 지휘통제실로
전화가 왔다고 나를 찾는다. 그날 꿈자리가 안좋앗다.
그 생각에 지통실.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시발 아니나 다를까 누나의 울음소리가 들리자마자
내 군대생활 내내 걱정거리였던 것이 드디어 일어난것
아무말도 잇지 못하고 수화기를 집어던지고 밖으로
나가서 펑펑울었다.
시발 군생활 존나 하기.싫었다. 그이후 미친놈처럼
군생활을 했다.

할아버지가 1월에 아버지가 2월에
혼자계신.어머니.걱정 아버지를.잃은.슬픔
또 얼마나.큰일이.터질지.모르는.걱정.
잘 풀리던 군생활이.안풀리기..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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