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목사와 공자의 대화집이야.

단목사 부터 이야기가 시작돼.

"사람의 마음이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저랑 별로 안친했던 사람들이 제가 부유해지면 저와 친해지려하고... 또한 친했던 자들이 제가 몰락하자 저를 멀리했습니다. 사람이란 왜 그런걸까요? 왜 가난하면 아첨하기 쉬워지고 부유해지면 교만해지기 쉬운것일까요? 이것을 알고 싶습니다."

"사람은 대게 이로움(이익)을 좆으려 한다. 이익을 좇으려 하는 사람은 반드시 예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

"가난하면서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해지지 않는다면 어떻습니까?"

"그것도 좋다. 하지만 가난하면서도 살기를 즐겨하며,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자만은 못하다."

여기서 예는 예의를 말해.

예의란 쉽게 말하면 인간이 갖춰야할 생활 방식을 말하는거야.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예의를 지킨다는 점에서, 

또 예란 어느 것보다도 인위적인 개념이고 본능에 반하는 행위란 점에서, 

예란 과히 지키기 쉽지 않은 절차야.

공자가 말한 가난하면서도 살기를 즐겨한다. 라는 뜻은 아첨하지 않는 것 뿐만아니라 자신의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이 좋다라는 것을 뜻하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해지지 않는 것 보다는 부유하면서도 예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더 좋다.

는 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