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문득 든 사랑에 관한 끄적거림

서로 사랑을 한다는건 불씨와 연탄같은거 아닐까

둘다 서로가 없으면 역할을 하지 못하고 

둘이 합쳐져 불이 붙으면 그걸 사랑이라 할 수 있는거지.

그래서 서로를 자신을 소모해 태워 따뜻함을 만들어 내는거야.

보는사람도, 당사자도 느낄 수 있는 그런 따뜻함.

그리고 불타고 남은 무언가를 우리는

잔불이라고도, 추억이라고도, 정이라고도, 미련이라고도,

또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이라고도 보는거지.

3개의 댓글

2021.10.20

나는 맹인이 서로의 얼굴을 더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함

한 사람의 모든 모습을 알기 어려운 것처럼 첫 인상부터 시작해서 사소한 부분까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미처 알지 못한 부분을 알아가는 거지.

끝내 헤어지더라도 더듬고 부비던 촉감은 남아있으니 그게 추억이었을 수도 있고 착각이더라도 촉감은 남아있는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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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1

사랑은 가스와 스파크 같은게 아닐까. 혼자서는 그저 존재일 뿐이지만 만나는 순간 폭발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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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오르가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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