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드라이브가서 노골쏭 시디 들은 SSUL

헴. 난 갓 면허를 딴 운전 뉴비다. 아빠는 그래서 최근에 날 데리고 운전 트레이닝을 해주시는데 저번엔 집에서 가까운 산 코스로 존나 달려봤고 오늘은 고속도로를 달리게 됨. 사실 고속도로는 속도만 존나 빠르지 시내에서 이리저리 다니는거 보다 훨씬 쉽더라 하여간 쭉쭉 달리고나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휴게소에 들리게 되었다. 좀 삐뚤하게 대충 주차해놓고 뭐 먹을거 없나 하다가 소세지를 하나씩 사먹음. 그때까진 소세지에 대한 별 감정은 없었고 그저 쫄깃한 껍질, 따끈한 식감, 캐첩맛 그 이상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음. 맛있게 소세지를 먹으면서 가려던 찰나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면 항상 볼수 있는 뽕짝 트럭이 있었음. 아빠는 뭔갈 하나 사고싶으신 눈치셨고 나도 뭐가 있나 둘러보려고 한번 봤지. -아빠 머 살거가? 아빤 내말을 소세지와 함께 씹어드시고 노래를 고르셨다. 뭐 메들리인가 모음집인가 하나 사시는데 사실 그건 내맘에 안들었다. 그떄 딱 내 머리에 스친건 '영광굴비 니가 우쨰 그맛을 알겠느냐'하는 노골쏭이 떠올랏지. 하지만 아무리 내가 성인이 됬고 성인 문화를 수용하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지만 그동안 좀 보수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아빠 앞에서 그 주인 아줌마에게 노골쏭 있냐고 물어보는건 상당한 심리적 부담이 있었지. 근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렇게 단둘이 드라이브도 나왔고, 좀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드는 상황에서 내 요망한 주둥아리가 갑자기 움찔거리는거임. -아줌마.. 그.. 노골쏭 있어요? -아, 네 있지요. 아주머니가 내말에 반응하는 속도는 유난히 빠르더라. 그러고는 허리를 숙여서 차 아랫쪽에서 노골쏭 시디 몇개를 꺼내주시는데 마치 뭔가 숨겨진 물건을 꺼내주는 미국 마약상 같은 느낌이엇음. -이런거. 이거는 이번에 새로나온거. 아줌마는 친히 새로나온 노골쏭 씨디를 보여주더라. 거기 표지에는 새빨간 비키니를 입은 다소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어느정도 연륜이 있어보이는 여성이 몸을 비꼬아서 한껏 섹시미를 뿜어내고 있었다. 사실 내 머리속에 있는 MILF물과는 거리가 좀 멀었지. 다행히 난 개드리퍼들이 다 그렇듯이 여자나체에 면역이 있어서 크게 당황하지 않았고 그것에 대해 안심하고 있는 찰나, 아빠의 손을 보니 이미 그 새빨간 비키니의 그것이 올려져있더라. 황급히 나는 눈을 돌렸고 마침 내가 알고있는 가수인 함중아가 내 눈에 들어왔음. -어, 함중아네 -니 함중아 좋아하나? -아니 뭐 알고는 있다. 나는 그렇게 함중아 시디 하나를 골랏고 아빤 비키니 한장과 뽕짝모음 하나를 고르셨다. 그리고 다시 아빠와 나는 차로 돌아가서 운전석에 타며 말했다. -아빠, 한개 틀어봐라. 평소에도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쓰니깐 그 정도는 괜찮다곤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나도 이제 성인인데 좀더 정중하게 부탁할 것을...하고 약간 후회하고는 '제발 노골쏭 말고 함중아를 틀어주세요...'하고 속으로 말하는데 아빠는, -어. 노골쏭 하나 틀어보자. 시발ㅋ 내가 순간 흡 하고 놀란걸 아빠는 그 시디에 정신이 팔리셔서 못들은듯 했다. -자, 이쪽으로 간다. 나는 휴게소 출구 쪽으로 가리키면서 천천히 차를 몰았고 아빠는 장미빛깔 시디를 시디롬(?)에 천천히 삽입하셨다. 지금 생각할라니까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첫곡이 아마 아리랑 아라리요 하는 곡이엿던거같고 그중 몇개 생각나는걸 적어보자면, 굵은 것은 처음에는 아프다가도 꽉차는 느낌이 좋아 기다란 것은 끝까지 닿는 느낌이 좋지 안느껴본 사람들은 몰라 짧은것은 별 느낌 없다지만 애교가 얼마나 많은지~ 나는 젊은 놈만 찾아. 50넘은 아저씨들은 저리가 하는 내용등이 있었다. 가사는 잘 기억안난다 대강 저런 내용이라는 것만 알아둬 특히 그중에 내가 다소 놀란것은 아동성폭력에 대한 내용을 노래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어린 애가 무슨 죄라고 그런놈의 물건은 가위로 싹뚝 잘라버려야되~ 대강 이런내용이었는데 가사가 잘 기억안나는 것에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 나는 이걸 듣고 이 아줌마 사회상황을 꽤나 반영해서 가사를 쓰는구나 하며 속으로 감탄을 거듭했다. 도로와 바퀴의 마찰음 외엔 소리가 오가지 않았던 차안에서 내가 이런 대화로 말문을 터야하나? 하고 생각했지만 일단 하지 않기로 하고 계속 운전을 했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것이 다음 곡은 식은땀이 흐르는 곡이었다. 물론 정확한 가사는 잘모르니까 시읽듯이 읽어봐라 도끼로 찍어 틈이 세로로 갈라졌네 길쭉한건 못먹는 것이 없다네 아기도 아닌것이 우유도 잘먹어~ 인터넷에 있는 조개송하고 살짝 다른 새버젼인거 같았음. 시발 나는 아빠가 유난히 움직임이 많아졌단걸 느겼다 손가락이 움직이는 걸 보기도하고 바깥 창으로 고개를 돌리는 모습도 흘끗 봤음 또 하나더 있었는데, 햇볕도 안본것이 검으스름 하고 고무줄도 아닌것이 늘어나고 두더지도 아닌것이 구멍을 파고 군인도 아닌것이 철모도 쓰고 지휘자도 아닌것이 흔들 흔들하고 좋아서 만지는데 화를내네 내쏘쏘쏘 쏘세지야 소세지 타령이었다 시발 그떄 내머리에 스친건 아까 휴게소에서 처먹은 소세지였다 가속페달에 있던 발이 유난히 빨라지는걸 나는 느끼고 황급히 속도를 줄였지. 시속 120킬로가 좀 넘었음. 내딴엔 빠른거였다 ㄷㄷ 또한 아빠의 말이 많아진걸 느꼇음 -큰차 옆에 갈때는 조심해야된다. 차 중량이 있기 때문에 제동이 힘들거든 작은차들은 다 밀고 지나가뿐다. 상당히 불편한 공기가 차안에 가득 찼고 당황스런 가사내용이 나올때 마나 유독 속도를 올려 도로와의 마찰음을 크게 내려 애썼다. 마침 속도위반 감시 카메라가 있을때는 속도를 줄여야 했는데 오늘따라 그 카메라가 너무 싫더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곡이 50대가 섹1쓰를 감칠맛 나게 잘한다나 뭐라나 참고로 아빠가 50대이심. 그리고는 재미없다며 빨간 시디를 꺼냈다. -함중아 트세요 나는 정중히 함중아를 부탁했다. 그리고 밥먹고 집에 들갔다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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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재미는 둘째치고 넘 길어서 유개에 쓰려다 그냥 창작판에 싸지름

진짜 오늘 스토리임. 장르는 썰이라 하면 되겠다 다행히 썰이라는 글머리가있네

필력 후진건 이해부탁. 뒤로갈수록 대충이다 가사를 잘몰라서; 아 그리고 저 쏘세지 타령은 사실 옛날 버젼이고

새로 들은건 다른 버젼이엇음 검색해도 안나오는걸 보면 진짜 최근에 나온거 인듯하다

2개의 댓글

2013.02.20
시발 줄간격 병신이네 메모장에 썻다가 옴겼더니 이러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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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0
zzzzzzzzzzzzzzzzzzzzzz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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