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노래들으면서 이걸 풀어서 써보자하는 마음에 시작한건데... 음... 맞춤법 말고 지적해줬으면 좋겠어
제목 : 신청곡 (이소라)
오래전 내게 좀처럼 잠들지 못했던 날들이 있다. 작은 소리에도 뒤척이다 깼던 날들. 눈이 떠지는 시간은 제각각이지만 느낌은 항상 똑같던 날들.
울먹이며 깨기도, 화를 내며 깨기도, 아무 말 없이 눈만 떠지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조용히 핸드폰을 확인하며 "이게 뭐야 진짜." 짜증을 내곤 했다. 스스로에게 더없이 창피했던 시절.
"이젠 잊을 때도 됐잖아."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내게 툭 던진 한 마디. 화를 내야 할지, 흘려들어야 할지 참 고민도 됐었다 그땐.
"응... 맞아."
아무리 친한 친구였어도 허물없이 얘기하기엔 어려웠다. 지금 생각하면 바보 같기도 했고 참.
하루는 술에 잔뜩 취해 돌아온 적도 있었다. 다음 날 보니 너에게 엄청나게 걸어댄 전화에 한바탕 난리를 친 적도 있었지. 그러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네 전화가 걸려오지 않을까 종일 긴장됐던 그때.
시간이라는 약을 받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들었다. 약효는 좋았고 잠도 잘 자는 나날들. 너는 없지만 없어도 괜찮은 시간. 하지만 아직은 마음 한 편에 네가 있는지, 아직까지 우리 집 귀퉁이에는 고스란히 네가 있다. 괜찮겠지. 이 정도는.
살갑게 내리는 빗소리에 잠이 깬 오늘. 다시 감아지지 않은 눈을 떠 너를 쓴다. 미련할지도, 바보 같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게 좋아. 어쩔 수 없나 봐 나도.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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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선생
내가 좀 수정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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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내게는 좀처럼 잠들지 못했던 날들이 있었다.
선잠에 뒤척이다가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눈이 떠졌던.. 시간은 제각각이어도 느낌은 항상 똑같았었지
울먹이거나 화를 내거나, 혹은 아무 말 없이 눈만 떠지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조용히 핸드폰을 확인하며 "이게 뭐야 진짜." 짜증을 내곤 했다. 스스로에게 더없이 창피했던 시절.
"이젠 잊을 때도 됐잖아."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내게 툭 던진 한 마디. 화를 내야 할지, 흘려들어야 할지 참 고민도 됐었다 그땐.
"응... 맞아."
아무리 친한 친구였어도 허물없이 얘기하긴 어려웠다.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 같았지만..
하루는 술에 잔뜩 취해 돌아온 적도 있었다. 다음 날 보니 너에게 엄청나게 걸어댄 전화에 한바탕 난리(어떤 상황인지 묘사가 부족)를 친 적도 있었지. 그러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네 전화가 걸려오지 않을까 종일 긴장됐던 그때.
시간이 약이 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잠도 잘 자게 되었고, 너는 없지만 없어도 조금은 괜찮아졌다.
그래도 아직은 마음 한 편에 네가 있는지, 아직까지 우리 집 구석구석에는 고스란히 네가 숨어있다.
뭐.. 이 정도 간직해두는건 괜찮겠지.
살갑게 내리는 빗소리에 잠이 깬 오늘. 다시 감아지지 않는 눈을 떠 이렇게 너를 써본다. 미련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러는게 좋다..
바보처럼 어쩔 수 없나 봐 나도.
롤플래요
사실이거 노래에 내 목소리로 깔아볼까 생각해서 쓴거임
감귤선생
감정의 흐름대로 써진 느낌이라 전개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중복된 표현이 리듬을 깸, 글을 깎는다는 느낌으로 더 다듬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