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
오늘의 노래는 김광석의 어서 일어나
<검은밤의 가운데 서 있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 위를 뜻 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수가에 다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한치 앞이 안보이던 나날은 과거가 됐고
오늘날은 과거와 헤어졌다
이별이 고통스러웠지만, 보낼 수 있었다.
가끔은 연락도 하며 지내지 뭐
깊은 밤 한가운데는 생생하다
걸어도, 놀아도, 심지어 잠들어도
깨있던 어둠
때로는 그 어둠이 친구였다
누군가 나를 믿는 이가
내 과거를 묻는다면
그 어둠과의 추억을 속삭이겠지
그 눈뜬 밤, 지구를 뒤덮은 그림자
자전을 멈춘 끝없는 칠흑이
얼마나 나를 품어주고
또 얼마나 짖꿏었는지
2019/09/15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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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ssont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외로움,
그 서슬 퍼런 세 글자가 내 옆을 지켜 서 있는
그런 현실이 가장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