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안동국시

20201109_190303.jpg

날이 추워질수록

따듯한 국물은 반갑다.

 

가게로 향하던중에 무언가의 촬영이 준비중이었다.

아마도 운전씬을 찍기위한 준비려나보다.

7시가 다된시간, 많이 늦지는않았지만 야근은 야근이다.

맛있는 한끼에 쓰인돈은 야근식대로 처리해야겠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웅성웅성박성웅성 소리가 들린다.

정장차림의 여의도 증권맨들이 회식을 열고있나보다.

테이블로 안내를 받고 메뉴를 보자,

단촐하지만 믿음이간다.

안동국시,국밥이 식사의 전부,

나머지는 수육,순대 등 안주거리다.

 

국수를 주문하자 5분내로 뚝딱 음식이 나온다.

국물에선 뜨끈한 김이 올라오고있고,

잘게 찢긴 고기와 넓게 펴진 면이 보여진다.

밑반찬은 시원한 김치와

남자에게 좋지만 쓸일이 없어 아쉬운 부추

고양이가 좋아하는 깻잎이다.

 

앞접시에 면을 크게 덜어낸다.

부드러운 면이 국물을 머금고 접시에 덜어진다.

면의 느낌이 특이하다.

보들보들하면서도 호로록 빨려온다.

맛은 강하지않다.

고기육수지만 간이 세지않아 고기맛만 그대로 난다.

테이블에 후추나 소금,양념장이 없다.

하지만 아쉽지는 않다.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와 부추가 간을 잡아준다.

 

나는 식당 사장님들이 좋아할만한 타입의 손님이다.

주문 한지 20분만에 식사를 마쳤다.

 

개발업무가 점점 난이도를 올리고있다.

야근이 점차 늘어날것같지만, 그만큼 맛있는 식사를 하리라.

돌아갈때 까지도 촬영은 시작되지않았다.

얼마전에 수지가 회사근처에서 촬영했다던데,

나는 스트롱미 눈나 보고싶다.

 

2개의 댓글

2020.11.11

소호정 맛잇지 수육도 맛잇고

0
2020.11.11

국수가 먹고싶어지는 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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