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식을 너무 크게하고 술병이 나서 

회사도 못가고

하루종일 골골거리다가 와이프가 퇴근하고 돌아와서 뭔일이냐면서 황태죽을 끓여줌

 이제 돌아와서 미안해 ~ 

 간단한 음식이라서 미안하네~ 라고 말해서 뭔가 걱정을 끼치게해서 미안함이 느껴진다

 원래 미안해 라는 말 은 우리집에서 언제 쓰이냐면 

 와이프가 가끔 운전대를 잡게될때 차 앞뒤로 초보운전 뱃지랑 아이가 타고있어요 뱃지를 붙혀놓고 오면서  

 "지금부터 운전을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죽게되면 미안해!!!! " ㅋㅋㅋㅋㅋㅋㅋ 

 김치는 우리집에가서 김장하고 받아온 김치! ㅋㅋ  

 아무것도 못먹다가 그나마 이거 먹으니까 좀 넘어가서 먹고 

 황태와 무를 넣고 팔팔 끓이다가 계란과 밥, 마늘을 넣고 10분쯤 더끓이면 완성이라는데 

 하여튼 술병에 최고니까 많이들 해드세요 최고최고 

 힘을내서

 태풍을 대비해서 마트에감

 근데 잉 ?

물도 없고!

빵도 없고 라면도 다 사재기당한 상황 ㅠㅠ

 언제나 이럴때는 욕조에 물을 받아두고 마시면 되지~ 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집은 고층멘션이라서 조금 불안하고 ㅋㅋㅋㅋ

 <태풍접근중!!>

 태풍에는 역시 고로케!!!

 라는 광고가 인상적

 언젠가부터 일본에서는 태풍이 접근할때 고로케를 먹는 풍습이 생겼다.

 대충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2001년에 큰 태풍이 왔을때 인터넷 사용자중 누군가가,

 비상시를 대비해서 고로케 여러개를 사와서 지금 3개쨰 먹고있다 라고 말해서

 그걸 읽은 사람들이 고로케가 먹고싶어져서 

 모두들 고로케를 먹으며 태풍을 기다리는 풍습이 생겼다고한다.

 동참하기위해서 하나물고 빈손으로 쓸쓸하게 집에와서 

 욕조에 비상용 식수로 물받아두고

 야호 오늘부터 목욕 안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