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34살

평소에 여자가 있는 모임이나 소개팅 꾸준히 하는데 그래?

그걸 안함

바쁘기도 하고 (퇴근하고 운동하면 8시9시.. 주말에도 근무하고)

막상 소개시켜줄래? 그러면 다들 없다고 함..

그래서 걍 알앗어 농담이야 하고 말음

다들 주변 사람들은 나 정말 건실하고 착하다 뭐다 하는데

결국 돌아오는건 없음

취미는 혼자하는게 많아서… 그리고 내가 관심없어하는거엔 아예 신경을 못 씀…

기타, 등산, 골프, 세차 가져봤는데 그 무리에 어울리질 못하겠더라..

개붕아 회사 돈 재산 차 지식 이런게 엄청 뛰어나지 않아도 여자를 만나야 여자를 사귈수있지

업무를 줄일수는 없으니 운동할시간 줄여서 모임도 나가고 결정사로 사람도 만나보고 해봐

너가 써놓은조건 참 좋고 나도 30초부터는 주변에 소개해달라는사람은 여자만 많았는데 너 소개 안해주는거면 저런거 말고 너가 사람대하는게 서툴러서 그럴거야

저정도 노력이면 할수있다 힘내라

나도 종종 현타오더라

아니 쟨 저런데 여자를 많이 사귀네?

아니 쟨 저런데도 편하게 사네? 등등..

난 매번 어떻게 해야 잘 살까 이런거 생각하느라 머리에 쥐나는데..

하튼..

고마워 ㅠ .. 잘해봐야지..

진짜로 결혼생각하는 여자한테 조건만보면 바로 소개시켜주고 싶은 정도임

대댓들보니까 자존감좀 키우고 사람들, 여자들하고 긍정적아고 즐거운 대화와 시간 보낼수 있게 연습한다 생각하고 사람 많이 만나보자

남자들은 여자들 감정 왔다갔다 할때 웃으면서 듬직하게 있어주기만해도 안정감 느껴짐

고마워 그래도 조건 자체는 나쁘지않다니까 그 점에선 마음이 어느정도 놓이네..

좀 더 잘 해볼게.. 고마워..

남자면 아직 늦지않은나이다 이삼년 잡고 스퍼트올리쟈 형님 ㅋㅋㅋ

고마워ㅜㅜ

내 딴엔 고쳤다 생각하는데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더 커

예시로 난 서울에 집 삿는데 여자가 아니 최소 사대문 안에는 들어가야죠 하는거 아닐까

예시로 gv80샀능데 아니 누가 제네시스를 사요 이런거

상상도 괴롭지만 그 말을 직접 듣는다면 더 괴로울듯

왜케 패배주의 의식이 찌들어있냐 얼마나 거부를 당해봤길래 대충 100명의 여자한테 거절당한거면 이해하겠는데 안그럴거같은데 그냥 일단 질러라 세상에는 너랑 맞는 사람이 분명있다

어 맞아 사람들이 나보고 죄다 자신간 자존감 낮다함..

키우고싶은데 그것도 힘들어..

그런 의식수준이면 될것도 안됨 너 자신에게 자신감 자존감을 줄만한 일부터해라 그게 먼저 필요할듯

잘모르겠음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라 미쳐서 받으라는게 아니라 진짜 필요하면 받는거임 너무 과하면 무엇이든 병이야

고마워 한 때 우울증약 먹어서 정신과 가는건 문제는 아닌데 결국 돌고 돌아 또 가는건가 싶기도..

또가 아니라 가야하니까 가는거야 사람이 감기걸리면 병원가고 또걸리면 가듯이 그런거 아니겠음? 아픈데 뻐팅겨봤자 너만 손해야 그리고 자신감이나 자존감 세울만한 일을 해봐 버킷리스트 이런거해서 하나씩하나씩 쌓아나가봐

고마워.. 막상 잠깐 생각해보니 뭔가를 하고싶은게 없네 충격이네..

멘탈헬스 찾아보니까 멘탈관리네..

그게 제일 힘든듯

나보고 집 차 잇으면 당당해져라 하는데

사실 대기업 다니고 그러는 사람도 많고

더 크고 좋은 집 가진 사람도 많고 .. 하튼 나보다 잘난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이성한테 어필안된다는 생각이 큼..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전제 자체가 잘못 되어있음

내가 뭘 가지고 있어서

내가 뭘 할 수 있어서

내가 뭘 얻을 수 있어서

자존감이 생기는 게 아니라

그건 그거고 나는 나임

심리상담소 가서 조언 구하고 자존감 기르는 거 연습 많이 해야 겠다

고마워.. 좀 알아봐야겟네.. 후ㅜ 그렇게서라도 바뀔수 잇다묜..

그리고... 자존감은 혼자 만드는 거라서

책 읽는 것도 좋지만

읽고 땡이 아니라

사색하는 시간을 매우매우 많이 가져야 해

나라는 인간은 어떤 인간인지,

자기 객관화부터 시작해서

너라는 사람을 구성하는 모든 걸 만드는 게 자존감을 기르는 방법이야.

명상, 사색, 고찰, 고민 이런 거 전부 다 해당되는 거고, 전부 생각의 영역이야.

이론적 영역이지 그래서 어려운 거고.

난 그 사색시간을 안가져왔던거같아 그냥 읽고 그렇구나 하고 넘기고

그래도 여기서 많이 얻어가네.. 고마워

보면서 열심히 해볼게..

굳이 설명하자면

어떤 원리를 찾기 위해 과학자들이 뭐하는 지를 잘 생각해봐

골방에 앉아서 이건 왜 안 되지 왜 되지 하며 어떤 것에 씨름하고 고민하고 고생하지?

연구하고 이론 찾고 없으면 만들고

그 연구 대상이 “나” 가 되는 거임

그게 자존감 기르는 방법이고

와 ㅋㅋ 똑같은 행동을 회사에서 몇시간 했는데.. 그런걸 하는거구나

물론 엑셀 수식 때문에 고민한거지만..

그래도 이렇게 와닿게 설명해줘서 고마워..

아직 미지수이지만 잘 찾아볼게..

아 글고 매일매일 해야 하는 거다잉

했다 안 했다 말았다 떠올렸다 하면 안 돼!

꾸준히 매일매일, 작은 시간이어도 Everyday

하루 30분 명상하기, 하루 감사일기 적기 이런 행동들 모두가

매일 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전부 매일 하는 거

화이팅~

고마워 잘 해볼게..

소모임은 뭘까 그런것도 잇나? 찾아볼게.. 고마워

동호회 구할수있는 어플이름이야 i인 사람들도 많이 가입하니 찾아보고 너한테 맞는거 같은 곳 들어거봐

고마워 지금 깔앗어..

번따 할 정도 외모는 아니야…

수사반장에 나오는 쌀집 아들 닮앗대.. 우리 회사 팀원들이..

누군가하고 찾아봤는데 개호감상인데...?;;

본인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듯싶어 그래서 미친듯이 스펙업이란 포장을 해왔던거고~ 누가봐도 잘난 사람이니 근자감이라도 갖고 들이대봐 총각

고마워.. 위에 사람들 말한거 소모임이랑 심리상담 좀 가보려고..

밀리서재 구독해서 이것저것 보는데 다 그냥 와닿지를 않네..

고마워

너에게 중요한건 독서가 아닌것 같다. 독서는 때려치우고 여자 만날수 있는 환경에 자신을 최대한 갖다놔서 이성에 익숙해져야지

고마워.. 근데 여기도 사실 남초회사라 여자랑 말하는것도 어렵네

남자들끼리 있으면 후임 동기 선배 상사 모두 나 끼워서 놀아주고 낄낄 거리는데

여자만 잇으면 이렇게 돼..

뭐 내가 하는 행동이나 농담이 너무 남초커뮤 같아서 그럴지도… 아니 그럴거같아..

고마워 좀 더 그런쪽으로 다가가볼게

아 아니...; 누가 이런거 한다더라, 해야된다더라 가 아니라. 너가 하고싶은 거를 찾아서 하는게 자기를 가꾸는거 아닐까

답답한 이야긴데 막상 너 내일 뭐할거냐 하면 하고싶은게 없음…

옛날에는 뭔가 여행도 가고 그랫는데

지금은 그냥 할게없어.. 차라리 회사 나오는게 더 맘 편하고 그래…

좀 더 고민해봐야겟어

조언 고마워..

그럼 번아웃같은데. 뭐해야겠다해야겠다 하지말고 좀 쉬어. 그냥 멍때리고 집에서 커피나 마시고. 아무생각말고 쫌 쉬어봐.

고마워.. 자꾸 돈 아껴야한다 이런 생각에 갇혀서 어딜 못가는게 더 크기도 한거같아

좀 떨쳐볼게..

걍 자연경관 좋은데 일주일정도 갔다오는 것도 좋더라. 밴프 퀸스타운 이런곳

내가 하는 일이 건설회사라서 이렇게 먼 곳은 못가겠네ㅜ

주말에 혼자 어디 잠깐 가볼게.. 고마워

그렇다기보단 그냥 내 스스로도 당당하지 못하니까 그런걸로라도 환심사려고 했나봐

후회된다..

그래도 조건 완성했다는 말이 뭔가 고맙네..

퀘스트같기도하고..

고마워

맞아 딱 이거네

내가 뭘 타고 다니든 무슨 집에 살든 얼마를 벌든 무슨 상관이람.. 남들은 내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모쏠은 아니지만... 모쏠이나 다름없는 기간이니까..

우울하다

인생이 잘못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