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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사람 있어?

8fedf529 9 일 전 313

잡다한 물건 버린다고 버렸는데 못버리고

거의 20년동안 썼던 컴터 하드 정리 하나도 안돼있고

그동안 다녀온 여행사진 같은것들도 그대로고

과거 힘들고 안좋았던 기억들 좋았던 기억들 번갈아가며 회상하면서 괴로워하고 또 웃고

뭔가 할려고 잔뜩 쌓아둔 아이디어들 하나도 실행 못하고

정리가 하나도 안됨 

계속 정체된 느낌

눈앞에 거대한 돌벽들이 촘촘히 쌓여있어서 지나가지도 못하는 느낌

외장하드도 벌써 두개에

하드디스크도 네갠가됨

그림그렸었는데 노트도 그냥 쌓여있고

읽으려고 했던 책들도 그냥 쌓여있음

모든게 그냥 정체된 느낌

 

뭔가 좀 상쾌하지도 않고 

미래도 먼지속에 쌓여있는것 같고

좀 거둬내면 뭔가 또 나오고

 

나같은 놈 있냐

 

 

18개의 댓글

9f8fc721
9 일 전

디오게네스 증후군 같은 건가?

0
8fedf529
9 일 전
@9f8fc721

그아저씨는 그냥 왈왈 아조시 아니야?

0
9f8fc721
9 일 전
@8fedf529

정리 안 하고 물건 쌓아두고 버리지 못 하고 이런 거

0
8fedf529
9 일 전
@9f8fc721

찾아보니 쓰레기까지 쌓아놓는 거던데 그정돈 아님 살짝 초기증상인가 싶기도 한데 약간 무기력 있긴 해

0
a7af5a29
9 일 전

우울증임 병원가봐

0
8fedf529
9 일 전
@a7af5a29

만성 우울증이랑 강박좀 있긴 함. 다녔었음. 약먹어도 안낫던데 이건

0
30aa8d73
9 일 전

일단 난 아님

0
8fedf529
9 일 전
@30aa8d73

좋겠네!

0
30aa8d73
9 일 전
@8fedf529

이런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뼈를 깎고 살을 깎았음 ㅇㅇ;

0
8fedf529
9 일 전
@30aa8d73

난 그 동력이 소실된거 같아. 부럽다

0
30aa8d73
9 일 전
@8fedf529

음 어떤 동력을 생산해서 움직인다기 보단

나를 자동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무한 동력 기관 같은 걸로 만들었다고 해야 하나

 

모든 게 자동화 됨 이젠

알아서 긍정적이고

알아서 일어나고

알아서 배고프고 알아서 먹고

난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되는 상태라고 해야 하나.. 뭐 그런 상태로 만들었음

 

뭐라 짧게 설명하긴 힘드네

0
8fedf529
9 일 전
@30aa8d73

어떤 느낌인지 알거같은데ㅋㅋ

어떤 상태에 대해 감정이나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알아서 척척 움직인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했어? 루틴 짜놓고 일단 그것만 지키자! 이런식으로 했어? 방법 알려줄수 있나영

0
30aa8d73
9 일 전
@8fedf529

잠시간만 통일해도 정신건강이 매우 좋아질 거임

 

난 매일 한 자정쯤에 자서 7~8시 사이에 무조건 일어나거든(주중, 주말, 휴일 관계없이)

0
8fedf529
9 일 전
@30aa8d73

고맙다 규칙적으로 자는게 중요하군..

해볼게

0
a5e9c8d5
9 일 전

ㄴㄴ

과거는 전부 지우는편

0
8fedf529
9 일 전
@a5e9c8d5

사진 편지 이런거도?

0
ff97f2d3
9 일 전

원래 쌓아두고 한번씩 꺼내보는거야

그게 살아가는거지

책은 읽을 책이 아니라 산 책 중에 읽는 것

추억도 지금 쌓는게 아니라 살아온 시절 속에 추억을 떠올리는거지

0
8fedf529
9 일 전
@ff97f2d3

추억 떠올리면 현재가 너무 괴로워

좋은 사람들 다 놓치고 병신같이 살고 있어서..

이젠 그 기회마저도 작아지고 있고

다락방에 잔뜩 쌓아놓기만 하는 것 같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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