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친한 친구에 대한 고민

978113f4 2024.04.14 172

너무 괴로움.

 

대학친구인데

서로 거리가 있어서 자주 보진 못했어도

나 힘들때 많이 있어줬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고

의견이 달라서 언성이 높아지고 그럴땐 있었어도

그래도 얼굴보면 반가운 친구임.

 

흔쾌히 돈도 빌려주고 

나도 열심히 일해서 돈 다 갚고

 

뭐 그런 사이인데

 

근데 이 친구가 점점 성격이 고약하게 바뀌는거 같아.

말끝마다 타박하고 따지려들고

뭘 얘기해도 니는 그만큼 해봤지 않냐! 는 식으로

본인이 누려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분풀이를 나한테 하는것 처럼 느껴짐.

정말 사소한, 시시콜콜한 농담도 내잘못이라고 따져대고

말끝, 토씨하나 잡아서 자꾸 이상하게 얘기하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았다.

 

나도 그렇지만 이친구 상황이 매우 안좋아.

일자리 문제도 있고 부모님 건강 문제에, 콤플렉스 등 심리적으로 굉장히 무너져 있는듯함.

난 이친구보다 상황 더 안좋은데 어떻게든 버티고 해결해가면서 살아보려고 하는데

이것마저도 이친구한텐 깔 꺼리가 돼버렸어.

 

근데 이 친구하고 싸우기 싫고,

미우면 안보면 그만이지만 버리기도 싫거든.

 

문득 너무 외롭고 괴롭더라.

이 감정조차도 그친구에게 얘기하면 니가 그러니까 그렇지!

이렇게 돼버릴거 같음. 대화가 늘 그런식이라.

 

그냥 눈 딱 감고 시간 지내면 될까?

아니면 차분하게 얘기하자고 해볼까.

 

 

 

 

 

 

 

 

3개의 댓글

9647d90f
2024.04.14

진짜 친구는 눈치보게하지않는다

친할수록 서로에게 조심해야한다

 

근데 넌 조심하는데 그친구는 조심하지않는거잖아

그친구에게 똑똑히말을해줘라 네생황이 어떻다고해서

나에게 함부로 말할수있는 권리가있는게 아니라고

 

그래도 못알아먹으면 어쩔수없는거지

 

0
9647d90f
2024.04.14
@9647d90f

그리고 아무리 친한친구라도 나만큼 날이해해줄수는 없다

결국 친구도 타인이고 각자의 삶을 살면서 비슷하게 걸을뿐이다

그러니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한다

모든걸 말할 수도 없고 모든걸 공감받을 수도 없음

중간지점을 잘찾아봐

0
978113f4
2024.04.14
@9647d90f

조언 고맙다. 통화 한번 해봐야겠어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8747 남편이 휴일에 집에만 있는게 답답해 33db3d69 방금 전 2
408746 마음 없어도 사귈 수 있음? 10 c6765778 24 분 전 88
408745 이거 너무 직구였을까? 5 2a1c0864 25 분 전 48
408744 차살라구 하는데 고민이야 현실적으로 욕좀 해줄수있는 게이... 11 504b3d43 27 분 전 51
408743 경쟁에서 좀 벗어나고싶은게 고민 4 6885cf3a 27 분 전 40
408742 요즘 자살하는 사람 많은가보다 5 95fab86b 41 분 전 168
408741 나약한 내가 고민 11 c58214fa 53 분 전 52
408740 너네가 지방 출장간 사이 아내가 전신성형 했으면 어때? 31 ed5ee275 1 시간 전 206
408739 남자들아 이게 내가 예민한거야 진짜? 17 293a2d28 1 시간 전 216
408738 깔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결 방법 없을까?? 7 4b42ec56 1 시간 전 88
408737 개드립간 인스타 안하는 남자는 거르라는 글 보고 25 aa7b0870 2 시간 전 322
408736 소개팅 3 36161d25 2 시간 전 78
408735 너무 ㅆ조루라서 고민이다 9 85513fb3 2 시간 전 310
408734 분갈이만 하면 죽는다 2 997f6ebe 3 시간 전 105
408733 30모쏠아다 친없찐인데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30 e9b4e367 3 시간 전 388
408732 여친 만날때마다 힘들다ㅜ 7 d9781691 3 시간 전 405
408731 통기타vs일렉 8 b5375a06 3 시간 전 89
408730 전업 공부 vs 직장+공부 12 a4d7b994 5 시간 전 225
408729 교수님 자녀 축의금 고민 12 18430fce 6 시간 전 229
408728 실수와 잘못을 안 하는 사람이 있을까 2 ec8b69c8 7 시간 전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