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괴로움.
대학친구인데
서로 거리가 있어서 자주 보진 못했어도
나 힘들때 많이 있어줬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고
의견이 달라서 언성이 높아지고 그럴땐 있었어도
그래도 얼굴보면 반가운 친구임.
흔쾌히 돈도 빌려주고
나도 열심히 일해서 돈 다 갚고
뭐 그런 사이인데
근데 이 친구가 점점 성격이 고약하게 바뀌는거 같아.
말끝마다 타박하고 따지려들고
뭘 얘기해도 니는 그만큼 해봤지 않냐! 는 식으로
본인이 누려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분풀이를 나한테 하는것 처럼 느껴짐.
정말 사소한, 시시콜콜한 농담도 내잘못이라고 따져대고
말끝, 토씨하나 잡아서 자꾸 이상하게 얘기하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았다.
나도 그렇지만 이친구 상황이 매우 안좋아.
일자리 문제도 있고 부모님 건강 문제에, 콤플렉스 등 심리적으로 굉장히 무너져 있는듯함.
난 이친구보다 상황 더 안좋은데 어떻게든 버티고 해결해가면서 살아보려고 하는데
이것마저도 이친구한텐 깔 꺼리가 돼버렸어.
근데 이 친구하고 싸우기 싫고,
미우면 안보면 그만이지만 버리기도 싫거든.
문득 너무 외롭고 괴롭더라.
이 감정조차도 그친구에게 얘기하면 니가 그러니까 그렇지!
이렇게 돼버릴거 같음. 대화가 늘 그런식이라.
그냥 눈 딱 감고 시간 지내면 될까?
아니면 차분하게 얘기하자고 해볼까.
3개의 댓글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5654 | 결혼 전 집안 행사 참여 어디까지 해야할까? 1 | 2f10efc3 | 3 분 전 | 9 |
405653 | 군대 다녀온 사람이나 고등학교 기숙사 살아본 사람? 2 | d73fd626 | 7 분 전 | 12 |
405652 | 사람인 이직제의 오는거 성공율높음?? 5 | d32f2a84 | 26 분 전 | 63 |
405651 | 헤어졌는데 어떻게 붙잡아야 할지 고민인데 20 | c5b096c4 | 35 분 전 | 122 |
405650 | 진지하게 소중이 대중이로 만들고싶은데 3 | 2b671f94 | 41 분 전 | 129 |
405649 | 혼자 통영 2박3일 여행가는데 추천코스있니? 1 | b3bc5274 | 42 분 전 | 45 |
405648 | 돈이 없어서 고민 2 | cf370eff | 51 분 전 | 66 |
405647 | 여자친구가 E컵인데 작다고 생각하면 정상임? 18 | f827fa18 | 1 시간 전 | 326 |
405646 | 어플로 여친만났는데 새벽에 울면서 전화옴 15 | 3acee31c | 1 시간 전 | 302 |
405645 | 돈을 모으는데 맘이 헤이해져서 고민임 3 | 4b3f8b13 | 1 시간 전 | 81 |
405644 | 신혼부부 선물 뭐가 좋을까 32 | bb9edb06 | 1 시간 전 | 211 |
405643 | 애초에 화장안하고 나 보러올때 알았어야했는데 2 | b872a8c2 | 2 시간 전 | 291 |
405642 | 수영 배워 보고 싶은데 6 | 46d9c033 | 2 시간 전 | 91 |
405641 | 나 너무 별로인 사람인거 같아 1 | ed49e0a1 | 2 시간 전 | 117 |
405640 | 사회초년생인데요 5월 종소세는 뭐에요?ㅠㅜㅠ 7 | b872a8c2 | 2 시간 전 | 341 |
405639 | 진로고민 있습니다. 8 | 24ad07fa | 4 시간 전 | 169 |
405638 | 푸바오 갈때 운거있자나 ㅈㄴ우꼈거든? 17 | 4b3f8b13 | 5 시간 전 | 683 |
405637 | 층간소음 어딘지 찾아냈음 7 | 3924e694 | 7 시간 전 | 297 |
405636 | 화재보험 보상 1년 지나면 못받아? 6 | cd4af4de | 7 시간 전 | 118 |
405635 | 부모님집 에어컨 어디꺼 살까 7 | f09415d3 | 7 시간 전 | 127 |
9647d90f
진짜 친구는 눈치보게하지않는다
친할수록 서로에게 조심해야한다
근데 넌 조심하는데 그친구는 조심하지않는거잖아
그친구에게 똑똑히말을해줘라 네생황이 어떻다고해서
나에게 함부로 말할수있는 권리가있는게 아니라고
그래도 못알아먹으면 어쩔수없는거지
9647d90f
그리고 아무리 친한친구라도 나만큼 날이해해줄수는 없다
결국 친구도 타인이고 각자의 삶을 살면서 비슷하게 걸을뿐이다
그러니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한다
모든걸 말할 수도 없고 모든걸 공감받을 수도 없음
중간지점을 잘찾아봐
978113f4
조언 고맙다. 통화 한번 해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