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이 별건 아니고 그 우리나라 특유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아니면 정해진 루트대로 살아가는? 그런건데

내가 사는 방법이 초중고 이후에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한것 까지는 평범하다면 평범한건데, 그 과정은 평범하진 않았던것같음

고등학교때 대학교 못가면 망하는건줄 알았음 그렇다고 공부에 뜻은 없었는데, 당시에 입학사정관제가 장려되던 시기여서 성적보다는 요즘말로 포트폴리오로 입학했음 운이 좋았던거지..

포트폴리오는 고딩때 알바 뛸 정도로 흙수저라서 뭐 강남처럼 돈써서 만든건 아니였고, 그냥 일찍이 하고싶은건 정해뒀기 때문에 중학교때부터 취미로 틈틈히 했던 활동들이랑 경력들 모아보니 충분했었음

남들은 정시로 줄세워야 공정하다 그런이야기 하긴 했는데, 사실 나같이 공부 못했어도 내 가치를 다른 방법으로 증명 할 수 있는 창구가 있어서 좋다곤 생각했음

이때부터 입학이든 입사든 정해진 방법대로는 할 필욘 없고, 내 가치만 증명하면 되겠다고 생각이 들더라

대학교 졸업 후 대학원 입학도 추천으로 들어갔고, 취업도 마찬가지로 경력으로 스카우트로 갔고.. 군대도 전문연으로 빠졌고..

생각해보니 군대 대체복무 만큼은 서류내고 면접 봤던것같다..

그래서 남들은 취업하려고 열심히 서류 준비하고, 시험 준비하고, 면접 준비할때 어떤 느낌일지 잘 모르겠음

주변에서 하는것보면 저 존나 하기 싫은것들을 저렇게 열심히 하는것보면 힘들어보이긴 하겠더라고..

남들은 시험이 됬든 공부가 됬든 정해진 방법으로 하는게 제일 쉽다곤 하지만, 나는 그 방법이 경쟁도 치열하고 제일 힘든것 같은 생각들기도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가 왜 필요하고 어떠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쉬운것 같더라.. 아니면 내가 운이 좋았던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