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디저트 먹으면서 시시콜콜한 직장 얘기하다가 어색해지고를 반복하다가

여자 쪽에서 마무리 짓자 해서 거리 왔다 갔다 걸어가면서 얘기 함

좋아해서 고맙다는데, 본인은 처음에 고백할 때 장난 치는 줄 알고 엄청 화났다고 하더라고 (이건 도게자 박고 사과함)

그리고 일단 우리가 본 것도 몇 번 안되는데 그러니까 너무 모르는 사이에서 만나는 건 좀 그렇고, 

무엇보다 본인은 롱디가 안 맞는 타입이라고 함 (내가 몇 달 뒤에 대학원 때문에 외국 감)

그래서 좋게좋게 지내기로 했음

코드가 잘 맞고 서로 되게 편하게 대해서 호감이 있나 싶었는데, 제대로 착각해버림 ㅋㅋ

끝까지 고구마 맥여서 미안하다 개붕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