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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인데 벌써 친구 두명이랑 손절한게 고민

cdd85416 2021.05.01 869

 

안녕 형들 99년생 개붕이야

 

이제 20대 초반인데 벌써 

 

10명 남짓한 친한친구들 중에서 두명하고 손절을 한게 고민이야

 

한명은 좀 재수없는 애였는데

 

내 친구들은 대부분 겜 좋아하고 술 잘 안먹는 애들임

 

근데 얘는 술도 잘먹고 얼굴도 우리중엔 그나마 제일 잘생겼음

 

그래서 막 인스타 몇만 팔로우 이런 여자하고 뭐 원Night을 했네마네 이런애임

 

매번 우리하고 약속 쉽게 깨면서 자기가 그 시간에 뭐 했네 자랑하고

 

우리가 좀 띠껍다는듯이 굴면 그거 자격지심이다 이러고

 

우린 우리끼리 재밌었는데? 이러면 그거 정신승리야 이러고

 

우리보다 지가 잘났다 이런 마인드라서 손절했음 걔도 우리랑 연락끊고 그냥 아주 잘 살더라

 

또 한명은 약간 좀 불쌍한 애였는데

 

중학교때부턴가 부모님이 싸우고 이혼을 하네마네 이랬었음

 

그게 지금까지도 그런데다가 부모님이 둘다 기독교임

 

그래서 둘이 싸우다가 분이 안풀리면 얘한테 와서 분풀이를 함

 

컴퓨터 게임하면 사탄한테 먹혔다느니 집에 늦게들어오면 성령이 충만하지 않아서 그렇다느니

 

고딩때는 좀 반항하는것 같았는데 결국 답이 없었나봄 그냥 부모한테 져주고 살더라

 

우리하고 놀려고 하면 부모님이랑 또 싸워야 되니깐 만나는게 점점 줄어들고 연락도 점점 줄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연락 잘 안하게 됐음 경조사때만 얼굴 보고

 

사실 유치원때부터 알았어서 제일 오래보고 진짜 친했던 앤데...

 

다들 이렇게 점점 친구가 줄어들어가는 건가?

중고등학교때 싸워도 결국은 풀고 이랬던 기억밖에 없어서

 

진짜로 사람이랑 손절하니깐 이게 계속 신경쓰이고

신경쓰다보면 기분이 우울해지네 ㅠ

 

어쩔수 없는 건가 이런건?

 

형들은 어때...

 

11개의 댓글

e35d59d3
2021.05.01

원래 인간관계는 계속 변하는 거 아닐까. 나도 정말 친한 친구들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함. 멀어지는 사람이 생기기도 하지만 새로운 인연도 생기는 거니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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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9132e02
2021.05.01

개붕쿤 짧고 굵게 적을게

지금 많이 힘든건 아는데 손절 아주 잘한거야

 

너랑 그 친구는 원래 만나려고 만난게 아니라 강압적으로 어느 틀에서 갇혀서 만난거니깐

앞으로 너와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면 돼 여행에서든 일에서든 취미생활로든 만날 수 있어

 

캐나다로 예를 들면

캐나다에선 평생 친구 없는 암투병 환자가 게임을 하면서 친구를 둘 사귀게 돼

그 친구들이 평생 친구가 되고 아플 때 슬플 때 기쁠 때 함께하고 서로 만나고 그러다가

그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도 와줘서 그 친구를 배웅해줬어

 

그니까 인생의 친구는 니가 다시 찾아가는거야

 

힘내고 다시 좋은 친구 사귀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죽지 말고 너도 도움되는 친구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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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66f0b
2021.05.01

다 그렇게 살지 뭐. 첫번째 친구는 손절 잘했다 근데 두번째 친구는 좀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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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2454a9
2021.05.01

전 그나마 학창시절 친구 20살되서 다 손절하고 개찐따로 살고 있읍니다 걍 될대로 되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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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d091e6
2021.05.01

그래도아직 8명이나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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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f2772d
2021.05.01

첫번째는 애당초 서로 손절하고 안만나는게 윈윈이었겠네 잘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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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aefef13
2021.05.01

나 내친구들 페미 묻어서

(패션페미 이런거 모르겠고 대놓고 한/ㄴ 벌레 단어쓰더라 )

싹다 손절함 ㅋㅋㅋ

작년에 생일선물 주길래 이젠 안하나 싶었는데

애인 있냐 물으니까 또 발작버튼 눌러졌는지 지랄해서 걍 차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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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d95bce
2021.05.01

첫번째 손절을 일찍 안친게 이상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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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fb1392
2021.05.01

ㅋㅋㅋㅋ 시발 이게 고민이라니ㅋㅋㅋㅋㅋㅋ 존나 현묑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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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a9084
2021.05.01

고민할게 적어서 부럽네 내인생c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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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192fc
2021.05.01

나이 들다보면 결국 남는 건 니 부12랄 두짝 밖에 없음. 간혹 결혼해서 행복하다는 놈들 말고는 가족도 간 빼먹는 씹새끼들일 수 있음. 왜 이리 되는지 순서를 알려준다.

 

20대 초~ 대졸: 지금처럼 마음이 안 맞는다는 이유로 급식까지의 친구는 손절치며 줄어감 & 대학 동기나 친구는 친밀도가 급식친구만 못 함.

 

취준: 이때는 자존감이 바닥일 상태라 있는 친구도 안 만나고, 아주 진실된 소수만 봄. 당연히 어지간한 떨거지들은 떨어져나감.

 

취직 이후~ 결혼 전: 회사일 바쁨. 너만 회사 다니는게 아니라 친구들도 다 같이 다닌다는 걸 생각하면 돈이 있어도 시간이 없어 못 만나는게 일상 다반사. 당연히 사이 천천히 멀어지고 가끔 만나도 "친밀함" 보단 "반가움"이 되어버림.

 

결혼 후: 여전히 회사일에 집안 돌봄. 그나마 솔로시절 누렸던 자유도 사라지니 이젠 가족에 발 묶임. 이때 결혼을 잘하면 마누라랑 자식 낳고 알콩달콩 사느라 행복하겠지만, 그게 아니면 ㅈ됨. 당연히 친구들 역시 같은 상황.

 

중년: 이때부터는 친구가 없어지고 직장동료만이 남음. 직장동료가 곧 내 친구임. 물론 직장동료는 그렇게 생각 안 함.

 

노년: 뭐..... 긴 말 안한다. 탑골공원 가보면 어떤지 각 나옴.

 

어차피 인간이란 건 재화 뿐만 아니라 다른 인간 조차 잠깐의 행복의 도구로써 소비하다가 죽는 거다. 너무 염세적으로 들릴 순 있겠지만, 어지간히 큰 업적을 남기거나 자신만의 행복한 다른 방편이 있는게 아니라면 삶은 언제나 비참하고 우울할 거다. 취미를 가져라. 그게 유일한 삶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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