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커플이라는게 각자 처한 사정이 존나게 다양하다는 건 대충 상상이 가지만서도

그냥 다른 사람들은 어찌 지내는지 궁금해짐

우리는 둘다 가진거 별로 없고.. 그나마 내가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상태에서

여친(미국인)이 한국으로 오고 싶어해서 한국에서 정착할 예정임

원어민교사 준비하느라고 3~4분기 중에 학사학위 마무리할 계획이고

한국을 좋아해서 아마 나 아니었어도 원어민교사는 했을듯 (케팝빠 아님)

집은 일단은 원룸에서 임시로 살고

(원어민교사는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다던데 이건 잘 모름)

조만간 전세자금 조달해서 작은 아파트든 뭐든 몇년 내로 옮기려고 계획중

내가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삶의 단계라서 어떤 문제들을 맞게 될지 조금 걱정됨

여친이 나보다 나이는 열살 연하고, 흑인이라 인종차별 문제도 겪을 거 같고

아직 오지 않은 삶의 문제들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지만

미리 알아두면 좋은게 있을지 모르겠음

워낙 서로 잘 맞아서 행복할 거라는 예감이 드는 그런 사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