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30대 중반이 되니 이젠 걱정이 아니라 겁이 난다. 너네도 그러냐?

1f814f66 2021.04.13 768

평범한 대학 나오고

 

연애도 남들 하는만큼은 해보고

 

이것저것 하다 꼬꾸라져보기도 하고 

 

20대 후반에 연애를 끝으로 그냥 아무생각없이 살다보니 30대 중반이네. 

 

코로나때문에 직장도 변변찮아지고

 

20대 초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잘 사는 친구부터,

 

작년에 막차타고 결혼해서 잘 사는 친한 여자친구부터,

 

직장에서 잘나가는 친구가 한가득인데,

 

나는 뭔가 정체되어 있고 심지어 퇴보하는 느낌까지 들어서 좀 겁이 남. 

 

20대때의 멋모르고 부리는 패기와 자신감도 조금씩 잃어가고  

 

남들은 돈을 얼마나 벌고 얼마나 모으고를 떠나서 나름 안정적으로 사는데 

 

나는 20대 초반과 별반 다른게 없는 것 같고 아직도 매우 불안정하고...

 

*추가로 덧붙이자면, 뭐랄까.... 뛰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어디가서 부끄러울 스펙은 아니었어서 자신에 대한 기대가 있었어서 더 뭔가 이런 공허함이나 패배감이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아무튼 그럼. 

 

술도 전혀 안하고 유흥도 전혀 안하다보니 요새 드는 이런 생각을 풀 곳이 없네 ㅠ

 

 

16개의 댓글

c6d17f6b
2021.04.13

나도글타..

0
425b3ffc
2021.04.13

내 얘긴줄

오늘도 청첩장와서 예전 생각나서 현타왔는데

0
7c14fe4f
2021.04.13

ㅠ 내얘기냐

0
edcd138e
2021.04.13

주변 또래중에 3년안에 이혼한 가정만 4집을 봐서그런가 확신이 안생기면 굳이 결혼 할 필요없다 생각함

0
808fcdc3
2021.04.13

미래가 불안해져서 그런듯.

바쁘게 지내던가 취미를 찾던가

인생설계를 해보렴

0
83d1f5ea
2021.04.13

20대후반인데

직장 탄탄대로고 돈 차곡차곡 잘모아서

청약준비중임.

 

사는게 행복함.

만족감들고 내삶에 자부심 생긴다.

0
1f814f66
2021.04.13
@83d1f5ea

좋네. 실패없이 승승장구해라

0
f57fc2db
2021.04.13

정상!

0
7afd79ab
2021.04.13

얼떨결에 결혼해서 돈에 쪼들리고 사는게 나을까 여유롭게 혼자사는게 나을까

0
31443f10
2021.04.13

내얘기네 ㅜㅜ

코로나 끝나고

운동하면 이기분

풀릴듯

0
78f93559
2021.04.13

한국인들이 종특으로 상승욕구를 강하게 가지고 있어서 정체되어 있는 삶에 불안감을 잘느낀다.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배움이다. 뭐라도 배워서 전과 다르다는걸 느끼는게 해당 불안요소를 줄이는 방법중에 하나임.

0
1f814f66
2021.04.13
@78f93559

대...학...원을 가라고요?

0
78f93559
2021.04.13
@1f814f66

대..학원을 가면 물론 현재삶이 소중했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기는 할텐데....그냥 학원정도여도 돼..

0
cd18cd9b
2021.04.13

나도 35인데 나이먹을수록 더 초조해지는데 뭔가 어렸을때 보다 더 패기는 없어지는듯..

물론 우울감에 빠지진 않는데

 

나도 최근에 또 한명 결혼한다는 소식들으니까.. (원래 결혼 생각없던친구인데)

 

진짜 나 빼고 다가니깐

참 그렇더라

 

아직까지 이혼한 사람도 없고,

그래서그런지 더더욱 횡해.

0
f9987de1
2021.04.13

와 나랑 겁나 비슷한데 막줄이 다르네.. 난 술 좋아하는데 같이 마실 친구들은 하나씩 바빠져가서 주말에나 가끔 보다보니, 어느새 혼술이 늘어서 걱정이야..ㅜㅜ

0
631085ca
2021.04.13

20대 때는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이 무한한 줄 알지.

그래서 그게 자원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아.

자기가 무엇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써야할지 생각해보지 않지.

그저 지금 이 순간 자기가 원하는 것을 위해 살아갈 뿐이야.

 

그러다가 나이 먹고 깨닫는 거야.

벌써 이만큼 살아왔는데.

그리고 앞으로도 저만큼 살아갈텐데.

그 시간들을 써서 나에게 남는 게 대체 무엇일까.

내가 이렇게 살아서 이룬, 혹은 이루고 싶은 게 대체 뭘까.

 

곰곰이 생각해봐.

넌 네 인생, 네 시간을 바쳐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어떻게 죽고 싶은지 말이야.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5668 헬창인데 운동안하니깐 a9982e07 4 분 전 14
405667 남들이 나한테 잘해주는데 6aebb42d 18 분 전 28
405666 연봉 협상 해야될 시기가 됐는데 어떻게 말해야될까 1 256a0b6b 23 분 전 45
405665 3일전에 결정사 갔다왔다는 29살 남자 후기 올린다 14 abe1495f 47 분 전 294
405664 늙고 돈 쪼금 있는 백수.. 5 f82a8207 58 분 전 149
405663 오래알고지낸 누나가 있다 15 eaaed285 1 시간 전 252
405662 여친이 이런 연애는 못하겠다 함 18 0c75f6d5 1 시간 전 297
405661 첫 직장인데 감시당하는지 고민 8 251157a3 1 시간 전 179
405660 이력서 서류합결과 보통 며칠만에 연락옴? 4 a14d55ab 1 시간 전 57
405659 밥을 안줘서 혼자 어장탈출 진짜 서럽다 1 b872a8c2 1 시간 전 153
405658 면접때 욕심부리다 실언한거같은데 2 42b694e9 1 시간 전 96
405657 구글 광고에 야한거 뜰때마다 짜증나네 4a38b451 1 시간 전 60
405656 애기 성별 아들 확정인데 우울하다 42 0afbbb63 1 시간 전 481
405655 입가~ 턱에 여드름 나는거 어떻게 해결함?? 19 0f4dc590 2 시간 전 143
405654 투잡 뛰는 행님들 계심? 73f5479f 2 시간 전 44
405653 교대근무 주야비휴 <- 이거 해본 사람 있냐? 7 a5e7926c 2 시간 전 86
405652 초보운전인데 기본적인 운전룰 정리된거 없나 9 fb767313 2 시간 전 83
405651 하~ 여자를 잘못고른거 같다 11 2b52fa2d 2 시간 전 281
405650 결혼 전 집안 행사 참여 어디까지 해야할까? 14 2f10efc3 2 시간 전 155
405649 군대 다녀온 사람이나 고등학교 기숙사 살아본 사람? 4 d73fd626 2 시간 전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