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긴 한데 그 상품권으로 주는 건 성의없어보이나 해서..

고맙다는 말을 안 해 내가 뭐 보내고 있는 중에 확인해서 일 사라진 거 다 봤는데

그런사람한텐 선물해줄 가치가 없다

아니다 고맙대 뭔가 대단한 일은 이룬 기분이야 아 근데 보통 생일 선물 친구끼리 할 때 뭐 갖고 싶냐고 물어봐? 아님 너가 선물해주고 싶은 거 사줘?

그거 사바사임.

어떤 사람은 물어보는걸 좋아하기도 하더라

내 전여친이 그랬는데 시발년ㅇ 그거때매 헤어졋다

개거튼년

그게 왜 시발년이야?!

나는 좀 깜짝선물같은걸 좋아함.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준비했지

근데 돌아오는 대답은 왜 나한테

언지같은거 안주면서 멋대로 골랐냐

이지랄하길래 헤어짐 ㅎㅅㅎ

아 근데 나도 그런 적 있어

친구가 내 껀 자기 맘대로 골라놓고 자기 껀 자기가 원하는 거로 달라고 해서 좀 짜증났거든 물론 걔가 내 생일 선물 사놨다고 해서 넌 뭐 갖고 싶냐고 내가 물어보긴 했는데.. 작년엔 그 가격대 선물은 너무 비싸서 서로 주고받기 어렵다고 해서 안 했거든

이건 걍 누구의 잘잘못이라기 보단 성향이 안맞아서 그렇다고 생각함

근데 이번엔 갑자기 그런 가격 나가는 걸 말해서 내가 왜 갑자기 그러는 거냐고 하니 자긴 원래 나랑 이렇게 주고 받았고 작년에 나한테 보석 목걸이를 줬다고 해서 그런 적 없다고 강하게 부정하니 가계부 보고는 진짜 우리 선물 안 주고 받았냐고 오히려 놀래더라 그래서 속상했어 나한테 그런 말해놓고 다른 애들한테는 그런 거 주고 받았다니.. 그래서 카톡으로 작년에 내가 갖고 싶었던 물건 보여주면서 다음엔 진짜 꼭 물어봐주라고 한참 징징대다가 뭔가 미안해서 그냥 속상해서 헛소리 한 거니 잊어달라고 했거든

헐 문상도 있었네 문상으로 줄껄 ㅠㅜ

개드립 애들 돈 짱 많아 그렇게 만원 넘는 걸 줄 정도로 친한 사이만 선물 주고 받아?

그럼 상대가 먼저 너한테 생일 축하한다고 바나나 우유 보내면 넌 어떻게 해?

생파 열면 너가 다 내는 거야?

헐 진짜? 아 그래서 내가 전에 동기한테 선물 줬는데 2번이나 그냥 받고 암것도 안 줘서 그 뒤론 안 줬는데 너같은 타입이라 그랬던 건가?

동기도 사실 나한테 막 평소에 먹을 거 주고 공부 가르쳐줘서 별로 아쉽단 생각은 안 하는데 생일 축하한다 말 한 마디 없어서 서운하긴 하더라

말로만 생일 축하한다 해도 돼?

아 이모티콘 선물해주는 사람 좋더라 전에 받았는데 근데 보통 이모티콘 생일 선물로 안 주지?

웅 이미 다 했어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