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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이들 아들교육관련 질문하나만!!(심각)

39591f97 2020.07.16 154

사정상 주말부부라 아들교육을 부인이 주로 교육을 하고있어.

부인은 좀 이기적이고 공감능력이 없는 편이야. 조금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소시오패스에 가깝다 해야하나?

물론 다른장점들도 있어서 결혼은 했지만 여기선 생략할게.

 

그런데 아무래도 그런 부인 밑에서 자라다보니 아이가 말을 좀 험하게 해 ㅠㅠ

물론 늘 그런건 아니고 평상시엔 기분좋을 땐 그냥 말썽꾸러기 애야.

부인이 딱그렇거덩. 좋을때만 딱잘하고 기분나빠지면 걍 자기기분대로 다해버려. 희생이나 손해보는걸 엄청싫어하고 남탓도좀잘해.

애가 이제 6살인데 신기한게 부인이 애앞에서는 조심을 하는데도 애가 어느샌가 부인이랑 똑같은거야. 만날 때 마다 소름돋을정도로.

이게 개구쟁이 남자아이라서 당연한부분인지. 아니면 심각한건지. 한번 물어보고싶어.

 

몇가지 예를들면

일단남탓도 잘해 애들이 원래그런지 모르겠지만. 평행봉 재밋어하길레 잘놀아주고 있었는데 자빠지고 울길레 달래주니까. 아빠가 앞에서

거슬려서 자빠졌다고 내탓을 막 하면서 우는거야. 그래도 애니까 달려주긴 했는데. 먼가좀 씁쓸했어. 이런식으로 남탓을 하는 부분이 좀 있고.

 

또하나는 말을 좀 험하게 해.

아무래도 집에 아빠가 없다보니까 엄마가 좀 남자처럼 많이 놀아주고 자극적으로 많이 놀아 줬거덩?

애들 전래동화 보고 그럴시점이 있는데 그런거 건너뛰고 막 신비아파트 귀신 이라든지 어릴때부터 자극적인거만 보게 되었어.

그러다보니 말이나 행동이 좀 공격적이게 된거 같아.

ㅈ잔인하고 자극적인말을 좋아하고 그럴떄 해맑게 웃어.

막 목을자른다느니 , 엄마나 유치원선생님이 마음안들게하면 지옥에나 떨어져라 이런말이나 , 자기가 크게되면 자기도 엄마 떄릴꺼라고

그런식이야.

 

그리고 또 하나는 친구가 자기를 밀어서 자기가 자빠져서 다쳤데.

그래서 자기도 똑같이 복수를 할거래. 그래서 그러지말라고 만류하니까.

그러면 뜨거운물이라도 부어야 겠다는 거야 . 자기는 그러니까 왜 친구는 자기한테 하는데 자기는 못하냐고 이해를 못하는데.

당연히 성인이라면 나쁜짓을 똑같이 너가하면 너도 똑같은사람이고 잘못된거야 할 수 있지만.

순간 뻥졌어 . 어떤 말을 해주고 아들을 교육해야 아들이좀 납득할 수 있게 이해시킬수 있을 까?

 

몇가지예만들었고 그냥 이런 순간들이 좀 자주있고 그럴 때마다 부인이랑 너무 똑같은거야.

그래서 부인보고 부탁했어. 이제 애도 있으니까 너도 애를 위해서라도 성격이라든지 조금 바까주면 안되겠냐고 ?

니는 애앞에서 그런행동들 안한다 생각하겠지만 애는 진짜 니그대로 다배운다고.

너가 안바뀌면 우리 아들은 안변할거라고.

그리고 너가 안바뀌면서 애한테 강요하지말라고. 그거만큼 애 시선에서 위선적인게 없다고.

 

그런데 자기는 이미 그렇게 커와서 변하기가 힘들다네.. 하지만 애는 아직 어리니까 그래도 우리가 잘 교육할 수 있다는 식이야.

 

나는 부인과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4개의 댓글

55a9d842
2020.07.16

이런건 가족상담 이런데 가봐야하는거아니냐?? ㄷㄷ 무섭네 ㄷㄷ

0
31237647
2020.07.16

상담소에 가야겟다 이거는 냅두면 애 진짜 큰일난다

0
ff49047b
2020.07.16

원래 애들은 자기 혼자 넘어져도 부모 탓함

 

근데 잔혹성이나 잔인한 언어를 봤을때는 상담 한번 받아보는게 좋을거 같음

 

그리고 와이프가 상담이 우선 시 되야될거 같다

 

 

0
2c711e86
2020.07.16

아들이 엄마 교육의 영향을 받은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천성이 엄마의 기질을 닮은 걸 수도 있고.

 

애를 바르게 인도하기 위해 현 상황의 원인을 고려하는 건 좋으나

애의 행동을 가지고 엄마 탓을 하진 않게 조심해.

애가 이러이러한 게 다 네 탓이라는 논리로 싸우게 되는 부부가 얼마나 많니.

특히나 너는 교육을 엄마에게 전담하고 있는 만큼

이런 부분에서 특히 아내 탓을 하기가 쉬워.

그러나 네가 기여하지 못하는 부분을 아내가 메꿔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되고,

아내의 교육이 영향을 주는 걸까? 라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네 이런 행동이 잘못돼서 애가 바르게 못 큰거다 라고 넘어가면 안된다는 걸 명심하렴.

 

어차피 애가 그렇게 커나가고 있다면 당장에 아내 탓을 한다해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아니야.

애시당초 애들이 자기밖에 모르는 게 당연한 시기이기도 하고,

엄마 심장을 파먹고 싶다는 시를 쓴 아이 얘기도 나오잖아.

현재 표출되는 공격성이 생각보다 큰 문제가 아닐지도 몰라.

왜냐면 성인으로서 바라보는 시각과 아이의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뜨거운 물을 끼얹는다든지 엄마를 때릴거라든지 남탓을 한다든지,

어릴 때는 자기가 내뱉는 말이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고 내뱉는 게 아니야.

다만 자기 감정의 표출일 뿐이지.

우리는 실제로 그것들이 어떠한 결과를 불러오는지 알고 있기에 그런 언행 저변에 음습한 감정이 있을 거라 예상하지만,

아이 입장에선 그런 감정을 갖고 내뱉는 언어가 아닐 수 있다는 거지.

 

아내의 교육 때문인지 아니면 선천적인 천성인지 원인이 애매한 상황에서

그런 생각 자체를 근절시키는 건 쉽지 않을 지도 몰라.

다만 그런 생각을 무의식중에 하더라도 자라면서 적절한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면

충분히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겠지.

 

아이가 자라나는 과정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기에

어찌어찌 해야한다고 확신하기는 힘들지.

다만 어떤 어른으로 자라나든 간에 기본만은 지키는 사람이 되길 바랄 수는 있을 거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특히 이 주제로 아내와 책임소재를 나누려고 시도하지 않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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