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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태어날 때부터 사이비 교인이였다.

950a11d0 15 일 전 220
내가 태어나기 전 모친이 사이비종교에 입교하였고 당연히 난 어머니를 따라 태어날 때부터 교회에 다녔다.

 

내 인생에 '토요일'은 없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는 토요일에 예배를 보았기 때문이다.

 

탈퇴하기까지 20년 이상이 걸렸다.
그 안에서 보낸 지금까지의 시간, 돈이 너무나도 아깝다.

 

매주 토요일 하루종일 교회에서 생활했고 직장생활을 하고부터 지금까지 십일조만 1500만원 가량 이상을 냈다.(월급과 주식 등 수익의 10%를 매월 내야함)

 

갓난아이 때부터 받은 세뇌 때문인지 탈퇴까지 정말 많이 망설였고 괴로웠다.
탈퇴하기 직전까지도 '혹시나 이 교회가 진짜이고 내가 지옥에 가면 어쩌나'라는 생각 때문에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다.

 

얼마 전 나는 확신을 갖고 탈퇴하기로 했고 매주 토요일이 될 때면 너무나도 즐겁다. '남들은 지금까지 이틀 동안 쉬고 여행도 다녀왔구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구나' 허무함이 밀려온다.

 

하기 싫은데 억지로 끌려가던 전도
매달 내 생활비만큼 빠져가던 헌금과 십일조
쉬고 싶던 주말에도 쉬지 못하게 하던 예배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 앞에서 억지로 웃으며 착한 척해야 했던 가식

 

나를 얽매었던 모든 것에서 해방된 현재. 너무나도 행복하다.
다만 아직까지도 마음에 걸리는 것은 내가 지옥에 갈까봐 슬퍼하는 가족들의 모습.

 

매일 밤 잠들기 전 하루 빨리 교주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기도하며 잠든다.

3개의 댓글

2d50e6be
15 일 전

나도 아침마다 교회에서 주일예배로 썩었던 시간이 너무 아까웡 ㅠ

0
d6716cba
14 일 전

신천지임?

0
3178eede
14 일 전

그래도 거긴 탈퇴한다고 하면 놔주나 보네. 신천지는 절대 안 놔준다던데

예전에 아는 형이 모태 여호와의 증인이었는데 사람이 정말 선하고 똑똑해서 좋아했거든

근데 20대 초반쯤 연락이 끊겨서 다들 궁금해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때쯤 병역거부로 징역 갔겠더라...

지금은 나왔으면 좋을 텐데 부모도 다 여증이었으니 아마 발목 잡혀있겠지 싶어서 생각날 때마다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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