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버거집인데 2개월차고 나혼자 마감오픈조리 다하거든

가끔 사장님부장님 오셔서 검사하고이러는데 8평짜리매장에 씨씨티비만 8개다.

어느날 마감시재정산하는데 돈나갈게있는데 몇만원 비길래 시재몰래쓰고 다음날 채워놨었거든

근데 생각해보니까 매출을 얼마정도 안찍고  현금을 챙길생각이 드는거야.. 바늘도둑이 소도둑되는과정마냥...

변명이지만 돈도 쪼들렸거든.. 첫월급 계산을 잘못해가지고 월급이 생각보다 많이덜나옴...

그러다가 첫방에 바로 덜미를 잡혔다...

설마했는데 cctv 맨날보고있는거더라..

매출도 모바일로 원격으로 보면서...

개병신된거지

그날안찍자마자 20분도안돼서 사장님오셔서 슬쩍 떠보는거 잡아뗐더니

당당하게 진짜야?? 하시길래

뭔가 잘못된거 깨닫고 이실직고했다.

사정이랑. 그날 마감하고 따로 만나서 부장님한테도 알려주시고 나도 죄송하다고 빌었는데

서약서를 쓰라고 하시더라

서약서내용은 

5~10만원정도를 훔친걸 인정해라.

( 훔친건 만원정도고 그전에 삼만원정도 쓰고 채워놨었다. 삼만원 채운거 얘기는 내가 자백했음. 더없냐고하시길래)

형사소송을해도 이의가 없음을 인정해라.

이 두가지인데 사인하라고하시더라.

난 훔친건 만원정도라니까 자기들이 그걸 다 믿어줄수가없대 신뢰가 깨져버려서.

의심가는 액수를 적은거니까 그냥 인정을 하래.

여기 고판에 뭔 법적 효력이있다고

고판에까지 액수얼마로 구라치진 않거든.

내가 사실상 매장 일을 다돌리고 있는터라 쫓아낼수는 없는노릇이라 서약서를 쓰자고 한거같은데 이거 사인하는게 맞는건가 고민이다. 

지금 월급조건이 완전 개노예거든.

주6일 일12시간 200만원.

대신 2달후에 270 해준다고 하시긴 함.

근데 삥땅 걸린날 서약서 사인하라면서 그러는거야

성의를 보여서 이제 출근 퇴근을

30분씩 더근무하라고..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다..

잘못은 잘못이니 수긍해야지 싶다가도 

 업무환경이 너무 고되지니까 병신새끼 어디안가서 다른생각이 자꾸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