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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없음]결혼식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4081e874 2018.09.28 145

성당사람인데

A성당 한 4년 다녔는데

2년전에 성당에서 회장(그당시에 나이 어린편이라 솔직히 심부름꾼되는꼴)시킬려고 하는거

어떤 누나랑 존나 싸워서 사이가 전체적으로 다 나빠짐.

그사이 백수가 되버려서 취업핑계대고 빤쓰런함



1년동안 공부해서 취업하고 바로 여자친구 생겨서

여자친구 따라 새로운 B성당 다닌지 1년쯤됨.



내가 A 성당생활 하면서 사람들하고는 진짜 피는 물보다 진하네 뭐네 맨날 술먹고 축구하고 하다가
거의 일주일동안 맨날 나와 살면서 그사람들이랑 놀았는데,
청년회 일해주고 호구잡힌거에 진력이 났고
그 피보다 진한 사이가 한번 틀어지니깐 X같음이 이로 말할수가 없더라.
그래서 잠수탐.



B성당에서는 그냥 사람들끼리 적당히 데면데면하고
내 하고싶은것만 (롯데월드나 MT 같이 재밌는것만 쫒아감)하고
스케쥴 조절해서 내 학창시절 친구들이랑 노는날은 성당 제끼고 그러면서
살짝 내밥그릇만 챙기면서 지내는데도(물론 차빌려달라면 애들 여행지 실어날라다줘 먹을거 사줘 이런건 해줌)
그냥 나보고 그저 잘 나와서 ㄳ 하는 편이라

내생활 니생활 노터치라 맘은 편하거든.

물론 애들끼리는 여행다니고 나빼고들 잘 노는데 첨엔 섭섭했는데 요즘은 10년지기 학교 친구들이랑 노는게 더 좋더라
한동안은 "니 몇년간 성당에 미쳐살때는 너무 섭섭했는데 지금 우리만나는게 너무 보기좋다"이러고.
여친이 보는면도 있으니깐 너무 잘지내도 그렇고. 그냥 트러블만 안나게 적당히 지내는중.







여튼 A성당 어떤형이 결혼한다는데 연락옴

나도 2년만에 얼굴이나 볼까 하고 "네네 결혼식 꼭갑니다 그때봅시다" 했는데

"우리가 어떤사이였는데 너가 사라지고 나서............너가 인제 다시돌아와서 우리와......" 주저리 주저리 하는데

이시점에서 꼭 간다라고 말한게 아차 싶더라. 저말 들으니깐 스트레스가 팍 나는겨.

즐거웠던 추억이랑 좆같은 기억들이 다 올라옴.

지금 답변은 안하고 있어.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그냥 밥만먹고 축하해주고 올려고 했는데.

한번쯤은 보고싶은데 딱히 계속보고싶지는 않고. 또 연락올것같고 나와달라고. 그럼 또 거절하는데 상처줄텐데.



A성당때처럼 친해지고 끈끈한 사이가 그리워서,

B성당 다닐 초반에는 나이차나 여러가지 때문에 사실 그렇게 되지 못하고 겉도는게 아쉬웠는데

이젠 그냥 B성당 가볍게 스트레스 안받고 다니면서 내생활 챙기는거에 익숙해졌어.

어떻게 해야할까.




1. 보고싶기는 한데, 그냥 가서 가볍게 안부만 묻고 밥만먹고 웃으며 여친때문에 B성당 포기못해서 ^^; 하고 빠르게 빠빠이하고옴.

2. 안가고 축의금 붙이고 잠수.

축의금이 따로아깝지는 않음.

그냥 싫어하던 기억만 있으면 이렇게 고민도 안할거야.....

8개의 댓글

cc7ec6cf
2018.09.28

바쁜일이 생겨서 정말 미안하다고 하고 돈만보내고 너 필요할때만 가라

그자리 가면 청문회마냥 너 병/신만들것같은데

0
4081e874
2018.09.28
@cc7ec6cf

안그래도 문제의 그 누나랑 다른사람 볼일 있었는데 전에도 청문회 열길래 쨌음

0
b1a2d088
2018.09.28

너 예전에도 성당 이야기로 글쓴적 있지않니?

왠지 기시감이..

아무튼 안가는게 나음

원래 추억은 미화되는거라 지금은 보고싶다고 느낄수 있는데 막상 보면 괜히 왔다고 후회할거야

0
71c5c275
2018.09.28

가면 너가 이래서 서운했네 저랬네 어쨌네 뒤땀까고 청문회 열리고 ㅈㄹㅈㄹ할듯

0
4081e874
2018.09.28
@71c5c275

뒷땀까라 그래 애초에 폭발한것도

내 고등학교 친구 변태네 뭐네 하면서 뒷담까다가

나한테 들려서 시작한거였눈데 뭐

일상이라

0
fa5226ba
2018.09.28

나는 걍 딱 미사만 보고 오는데

 

성당이든 교회든 무슨 청년회 활동하고 이러는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잘 돌아가는 꼬라지 못봄

0
1f84d8a3
2018.09.28

연락온 사람은 a성당에 있었을때 알던사람인데 그 사람이랑은 사이 괜찮음?

근데 2년만에 한다는 첫 연락이 결혼식오라고 연락하는건 좀 그렇네ㅋㅋ 사실 결혼식때 사람 부르는것도 축의금 장사긴 하거든

오라고 하려면 그 전부터 좀 밑밥을 깔던가 했으면 괜찮았을텐데

 

니가 그 사람 축하해줄 마음이 있다면 가는게 나쁘지않을듯

안가고 걍 축의금 보내고 끝내면 니가 낸 축의금 니 결혼때 못돌려받을수도 있고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그대로 걍 관계 끝이나 다름 없을걸ㅋㅋ

 

가서 불편한 사람들 마주쳐봐야 얼마나 뭘 하겠냐ㅋㅋ

걍 가서 결혼식 보고 밥먹고 인사하고 나오면 될듯

그사람들이 뭐 너 둘러싸고 다시 오라고 해봤자 넌 이미 다른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어쩌겠냐

뭐 숨기고 거짓말 할거없이 걍 니가 당당하면 너대로 행동하셈

0
4081e874
2018.09.28
@1f84d8a3

내생각 정리된거랑 똑같네 ㅎㅎ

청문회 될것같으면 현상황 말하고 정리해야지

 

지금 생각해보면 남는사람도 딱히없네

결혼하는 형이랑 여자애랑만 좀 친했고 약속한게 있는데 안지키면 내가 찜찜할까봐 얼굴보러 가는거

 

축의금 아깝지도 기대도 안함 애초에 내 결혼 계획에 그쪽 사람들 연락할 생각은 거의없음 ㅎㅎㅎ

 

여튼 가볍게 갔다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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