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부터 함께해온 2500K 본체인데 중간중간 SSD 달아주고 중고 280X, RX580 거치면서 오랫동안 사용했었어

시피유는 그럭저럭 큰 뽐뿌 없었고 그래픽 카드 뽐뿌가 좀 있어서 적당한 1080TI 중고로 가즈아~ 하고 있었지

그러다가 라이젠 12코어 3900X 발표랑 2070 SUPER 발표 나오면서 아 저정도면 오래 버틸만한 본체로 충분하겠다 생각 들면서 뽐뿌가 확 오더라구

한 일주일 정도 고민하다가 가즈아~ 하고 위 견적으로 구매 했어

제일 고민했던게 메인보드인데 10만원 남짓 하는 B450 보드로도 3900X 충분히 성능을 잘 뽑아준다고 하는 리뷰가 많더라구

그래서 저기서 좀 아낄까 했는데 어차피 못해도 3년은 쓸 생각으로 사는거 그냥 30만원 초반대 X570 중간급 메인보드로 구매 결정했어

사실 2080 SUPER가 나왔고 2070 SUPER 와 딱 20만원 차이 났다면 고민 많이 했을 거 같긴하다.

그리고 이틀뒤 택배가 왔고 열심히 조립했지~

농협쿨러 크다 크다 말은 많이 들었지만 박스 봤을땐 정말 놀라울 정도로 컸었어 포장도 그렇고 무슨 박스 포장된 백과사전느낌?

포장에 엄청 신경쓰는 성격은 아니지만 저가형 2070SUPER 모델인 갤럭시 제품 포장은 조금 돈을 너무 아꼈다라는 느낌이 들었어

정확한건 아니지만 기존 2070박스를 재활용해서 몇몇 다른 부분만 스티커로 붙인 느낌이었어 그래도 막상 실물은 정말 잘 나왔더라구

사진보다 좀 더 고급진 느낌을 받았어

농협 쿨러가 워낙 커서 조립이 어렵진 않을까 싶었는데 모듈러 파워와 나름 공간 잘빠진 케이스 덕에 예상보단 수월하게 조립했어

근데 모듈러 파워 안 골랐으면 시퓨 보조전원 꽂을때 욕 몇 사발 하지 않았을까 싶다 ㅋㅋ

그리고 튜닝램 안사기도 잘한 것 같아 농협 쿨러 팬을 램에 거의 닿을정도로 달았는데도 강화유리 덮을 공간이 정말 겨우 나오더라구

농협쿨러 + 튜닝램 구매하려는 사람은 케이스 시피유 높이 정말 넉넉한걸로 가야 할 것 같더라

시간은 꽤 걸렸는데 그래도 처음으로 제대로 내가 원하는 만큼의 본체 맞추는 거라서 정말 즐겁게 조립했다.

그리고 초반 바이오스 업데이트 하는데에 내가 가진 USB메모리가 인식이 안되서 고생을 좀 했는데 어찌저찌 겨우겨우 성공

만약 B450 보드 샀으면 조립 다하고 USB메모리 새로 구한다고 하루 꼬박 못 쓸뻔했어. 그나마 20만원 더 쓴 보상이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간단한 비교 벤치 스샷~

2500K는 시퓨만 4.5 오버로 썼었고 3900X 는 램만 3200//16 18 18 18 36 오버

디비전 2는 WFHD(2560X1080) 해상도에서 매우높음 프리셋에서 수직동기화만 끄고 진행했어

전반적으로 게이밍은 두배 작업 성능은 6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여줬어 물론 체감은 말할 것도 없이 완전 맘에 들었어

국내 온라인 게임중에선 탑급 그래픽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검은 사막도 WFHD 리마스터 옵션에서 지금 쓰는 모니터 주사율인 75프레임 정도는 잘 뽑아주더라구

막상 벤치한번 싹 돌려보니 약간 현자타임 오는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지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