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ogdrip.net/117964304 첫번째 글

http://www.dogdrip.net/117996614 두번째 글

거의 대부분은 관심 없을것 같지만 나같은 불쌍한 게이들이 혹시나 또 생길까봐 후기 남겨보긔

위 두글을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1. 13년도 여름에 유플러스 2년 약정으로 개통한 폰이 군정지 때매 약정 종료가 뒤로 밀림

2. 전역날 및 그 이후에도 1월 1일에 약정 종료임을 확인하고 1월 2일 되자마자 신도림으로 가서 새 폰을 번이로 구매

3. 뭔가 쌔한 기분이 들어 3일전 실시간 요금을 확인해보니 번호이동관련요금(전 이통사 미납 요금 및 위약금)이 16만이 나옴 16만원중 4만원은 요금, 2만원 소액결제, 10만원 위약금... 멘붕

인거에양!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약금은 회수했다... 졸라다행 씨발

저걸 새벽에 확인하고 죠낸 부들부들해서 바로 유플러스랑 크트에 바로 이메일 문의 날렸다. 빠삭이며 뽐뿌며 여기며 조금이라도 폰에 관련된 내가 아는 사이트들에 질문 남겨놓음... 물론 결국 도움이 된건 하나도 없었지만...

케이티는 유플에서 전달받은 내역 보내주면서 자세한 사항은 유플러스와 상담해야함을 알려줬고

유플러스는 이미 해지한 회선이라 상담원과 직접 통화해봄을 제안함

그날 9시에 고객센터 오픈하자마자 바로 전화했더니 딱들어봐도 초짜인 상담사가 받음

나: 난 분명히 고객센터 앱으로 1월1일이 약정 종료임을 확인했다. 근데 위약금이 나온게 말이되냐. 혹시 내가 몰랐던 계약조건이 있었던 것이냐

상담사: 자세한 내용은 해지된 회선이어서 바로 확인이 불가하다. 확인후 오후에 연락을 주겠다

나: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온다. 최대한 빠른 처리 부탁한다.

그랬더니 한창 알바중이던 저녁 일곱시에 전화가 옴... 사장님께 양해구하고 나가서 전화를 받았다

나: 확인해보셨냐

상담사: 계약 종료일자는 1월 2일(번호이동일... 씨발!)인것으로 확인이 됬다. 따라서 그동안 받은 요금 할인 총액인 10만원이 위약금으로 나온것이다. 납부해주시는 것이 맞다.

나: 난 분명히 전역날 더이상 군정지를 하지 않으면 약정 종료일자가 밀리지 않음을 전역날에 상담원에게 확인했다. 그날에 고객센터 어플로 확인한 약정종료 일자는 1월 1일. 그리고 혹시 몰라서 크리스마스 전, 그리고 1월 1일에 고객센터 앱으로도 확인을 했다. 뭔가 잘못됬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느냐. 너무 어이가 없다. 지금 내 말이 좀 격한것 같은데 상담사님한테 하는 말은 아니고 진짜 어이가 없다. 해결 부탁한다.

상담사: 본인은 고객님이 확인해달라고 해서 확인하고 알려드리려고 연락드린것이다... (억울하다는 뉘앙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해결은 말단 직원이어서 내 선에서 해결은 불가하다.

나: 그럼 상급자를 연결해달라. 지금은 통화가 어려우니 내일 연락 부탁한다.

상담사: 알겠다.

그리고나서 그쪽에서 먼저 뚝 끊어버림ㅋㅋㅋㅋㅋ 씨발 그땐 진짜 어이가 너무 없었지만 알바중이니까 그냥 넘김... 진상고객인줄 알았나 씨발ㅋㅋㅋㅋ 근데 사실 나였어도 얼빵한 진상인줄 알았긴 했을듯... 그래도 어쨌든 기분이 나빴음.

그래도 머리를 일단 식히고 나니까 계속 화내기보단 유들유들하게 대응해서 제가 착각했을수 있지만... 선처부탁드려요 와 이거 해결못하면 울가족 모바일 3회선과 인터넷 해지할껍니다, 를 당근과 채찍으로 쓰기로 맘먹음

그다음날 cs(customer service) 팀장이라는 사람한테 전화가 옴

나: 어떻게됬나

팀장: 고객님이 인지하고 계셨던 약정 종료일자와 실제 약정 종료일자가 다른 건으로 문의주신 고객님이 맞는가

나: 맞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팀장: 고객님의 로그 확인 결과 고객님이 말씀하신 전역날 상담원과의 통화기록과 크리스마스 전전날과 1월 1일에 고객센터 어플 접속 기록이 있음을 확인헀고 확인이 불가능한 사항을 제외한 고객님의 말이 모두 사실임을 확인했다. 왜 실제 약정 일자와 표기 약정종료일자가 차이가 있었는지는 기술팀에 문의 해보겠다. 이정도로 꼼꼼하게 약정일자를 따지는 분인데 잘못 인지했을리는 없다고 본인이 판단했다. 크트로 넘어간 청구 금액은 취소해드리지 못하지만 계좌를 알려주시면 청구된 약정금을 계좌로 입금해드리고 기술팀에 이러한 사례가 있었음을 인지시키겠다. 이일로 겪으신 불편에 사과드린다.

나: 해결해주어서 고맙다. 상담원 평가에 반영해드리겠다.

그래서 계좌번호랑 개인정보 이 팀장 업무용 폰으로 보냈다... 첫 상담원 찌를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냥 넘어감. 나같아도 진상이라고 생각되는 사람 상대하면 기분 나빴을듯

19일 영업시간에 입금된다니 기다려봐야지

근데 왜 약정만료일자가 실제랑 앱이랑 서로 달랐던건지

아니면 내가 진짜 호구같이 착각한건지 (1월 1일이 약정종료라 앱에서 보고 존나 신기해했던 기억이 존나 생생함 전역날에 ㅡㅡ;; 그리고 매번 고객센터 앱 들어갈때마다 캬 새해맞이 셀-프 선물 기회보소! 했었음)

그건 알수없지만 일단 돈 돌려받았으니 해피엔딩이라고 칠랜다...

적고보니 존나 남들한테 도움 좆도안되는 개뻘글 같지만 혹시나 혹시나 나같은 피해자 (혹은 호구)가 또 있을까봐 적어보긔...

그럼 20000!

진짜 팁: 약정 종료일자는 상담원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녹음까지 해두자. 혹시 모른다. 모든 상담내용은 그쪽에 녹음되므로 그쪽에 책임을 넘길수 있어 이런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다고 모 사이트에서 알려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