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 재밌게 하다가 이번 강남역 사건에 대해 내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나 궁금해서 가입하고 물어보려구
별거 아니지만 생각을 좀 말해줬음 좋겠어
나도 시발개발 욕하면서 쓸 순 있지만 그래봐야 재미도 없을테니까 조용조용하게 쓸게
개드립 글에 강남역 사건에 대해 엄청 많이 올라오는데
매우 비극적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 여성의 죽음보단
남혐vs여혐 또는 일베,메갈 기타등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있는거 같아.
왜 죄없는 여성이 싸이코패스 남자에게 살해당한걸
여혐으로 몰아가는지 모르겠다.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이성적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지?
이 부분에 대해선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아
여혐이라고 주장하는 대부분의 사람 대가리엔 있는게 호두뿐일테니까.
생각이 좀 많은데 표현력이 약해서 설명을 잘 못하겠네
아무튼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건이 잠잠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관심이라고 생각해.
내가 말하는 무관심은 이번 사건에 대한, 그러니까 피해자와 피의자, 사건자체에 대한 무관심이 아니라
이 사건을 계기로 떠들고 광분하는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을 말하는거야
관심이란건 사람들을 더 흥분하게 만들고 더 과시적으로 만들잖아?
이번 사건에 빗대서 예를 들어보자면,
추모게시판에 모두 포스트잇으로 유감의 뜻을 나타내, 그런데 100장 중 한장,
한장에 '女자라서 죽었습니다'라고 써져있어,
이런 어이없는 글에 아무도 관심을 주지않았다면 사건이 지금 상황처럼 커졌을까?
누군가 sns에 '女자라서 죽었습니다'라고 썼어.
그런 말도 안되는 글을 아무도 퍼가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 상황처럼 됐을까?
괜히 이런 놔두면 꺼질 불씨에 관심이라는 기름을 퍼부으니 계속 커지고
커진 불씨를 보고 쓰레기(대표적으로 일베메갈)들이 나타나 다른 방향으로 불을 더 지피는거야.
쓰레기들은 불을 지필수도 없는데, 입김만 불어도 번지게 되버린거지
지금이라도 관심을 주지않으면
쓰레기들이나 생각이 없는 사람이나 자기들 혼자 빼액 거리다 떨어져 나갈거라고 생각해
싸울 사람이 있어야 싸우지 같은 편끼리 싸울 순 없잖아?
멍청한 것들은 멍청한 것들끼리 싸우게 놔두자고
정말정말 유감스러운 사건이지만,
냉정하게 보면 더이상 관심을 가지면 안되는것 아닐까?
나도 눈팅만 대충해서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군대에서 다리를 잃은 청년이나, 부모의 폭력을 겪는 자식이나, 친구들의 괴롭힘에 자살한 학생이나,
회사의 잘못된 방식으로 인해 사망한 고객이나, 사고를 당해 죽거나 불구가 된 사람들이나,
괴롭고 죽은 사람은 많아.. 그런 사람들에겐 관심하나, 유감의 글 하나 주어지지않고 말이지
이번주에도 누군가는 자기도 모르게, 죄없이 죽어버릴수도 있잖아? 그게 나일수도 있고,
이런 사건들에 대해 추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정도를 지켜야지
"왜 이사람 때는 추모안하고, 이번 사건에서만 추모하냐!!" 이런 말이 아니야
이번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추모하고, 더 나아가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서 멈춰야지
"이번 사건에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네?" 이러고 생각없는 사람들의 똥글을 다 퍼다 나르니
그게 불씨가 되고 그 말로 다시 싸우게 되는거야
바른말로 물을 끼얹는 사람은 증발해버리고
생각없는 말은 여러 사람의 관심으로 더 타오르지
난 이번 사건에 대해 크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이 글 이후로도 생각하지 않을거야
그냥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게 잘못된건지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건지 궁금해서 올려봐
너무 길어서 미안행
3줄요약 꼭 써야하나?
1. 이번 사건 관심 그만줘
2. 모자란 애들끼리 치고박다가 그만하겠지
3. 어... 음... 개드립잘보고있어 화이팅
바실레오스
무리한것을 사람들에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
일례로 시위 중에 폭력행위가 되도록 안 나면 좋지만 그게 과연 절대적으로 가능한가라는 질문과 비슷할 듯...
일단 어그로가 한번 던져지면 인간의 특성상 그걸 무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 아니 난 거의 불가능이라고 봄
그렇게 군중이 밀집되면 이제 걷잡을 수 없어지는 거고
물론 그와 별개로 님 말이 존나 맞는 말이긴 함.
이런 이야기를 계속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닉네임없어양
ㅇㄱㄹㅇ ㅂㅂㅂㄱ
그래서 이 게시판에도 뻔한 어그로 한명에게 낚여서 파닥거린게 몇번째인지
앞으로도 또 낚이겠지만
잘웃고간다
여기서 떠든다고 어떻게 되는거도 아니고 ㅋㅋㅋ
그냥 빨리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거같아
盧武鉉
지금은 늦었다
고의적으로 메갈 편을 드는 병신 언론들이 간섭했으니까 이대로 놔두면 메갈만 유리해짐
근데 어차피 여기서 떠들어도 탁상공론이지 인간들을 통제할 순 없으니
이제와선 메갈 계속 욕먹게 하는 편이 낫지
글고 이상태로면 결국엔 예전에 일베가 사회악 취급 받던 것처럼 메갈도 그렇게 될테고
잘웃고간다
다른 일반인들이 그 영향을 너무 받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야근의 요정
Do not feed the troll
근데 이 말이 이렇게 널리 퍼진걸 보면 어그로를 무시하는게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겠지..
잘웃고간다
트레이서
잘웃고간다
누가 개인적으로 남혐에 대해 노력을 했을까?
남성, 여성의 평등이나 누군가의 처우개선 말고 혐오에 대해서 노력한 사람이 누가있지?
애초에 남혐, 여혐이란 단어가 생긴지 오래 되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이번일은 무관심에 의한 일이 아니라 지나친 관심에 의한 일이라고 생각해
헬조선반도
프링글스조아
첨에는 강남역에서 묻지마살인사건 발생으로 기사떴음. 분명! 근데 워마드, 메갈같은데서 일을 의도적으로 키운겨ㅇㅇ
맨오브더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