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노래들은 세 부류임.
1. 밝고 경쾌
2. 아늑하고 포근
3.정통발라드가 아닌 호소력 짙은 감성노래.

1번에는 지구인,아메리카노, 아마도 등등..
2번은 안아줘요,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등등..

하지만 내가 다룰 노래 부류는 바로 3번.

포텐은 3에서 터짐.

스토커 - 지림 말이 필요없음 여친 사귀어 본 적없는 개드리퍼들은 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공감되고 슬플거임.
자신의 존재가 상대에게 부담스러운 존재라는것이라 생각하며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의 모습, 머리로는 포기하자고 생각하면서 안되는 슬픈 상황인데, 이건 실화라고 해. 진짜 슬퍼.

Good night - 이 내용은 헤어진 후라 개드리퍼들은 공감 안되겠지만 이것도 포근한데 슬픔. 과거를 회상하며 덤덤히 가사를 읊조리는데 그래서 슬픈 것도 있어.

10월의 날씨 - 이건 빠가들은 이해 못함. 가사를 사랑과 매칭시키든, 고난과 매칭시키든 엮어서 풀어내야 비로소 응어리 진게 나옴.
그냥 들어도 슬픈데 가사를 매칭시키기 나름이라는 점에서 효용론적 관점을 잘 살린거지. 매칭만 잘 시키면 정말 슬퍼질 수 있음.

발걸음 - 원래 10cm노래는 아닌데, 슈가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불렀음. 이건 슈가맨을 통틀어 가장 잘부른거 아닌가 싶음.
헤어지면서 뱉은 모진 말들, 그러면서 동시에 밀려오는 후회감 미안함등 모든 복잡한 감정을 내비추면서 인간의 약한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해 내었고 특히 10cm만의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잘 나타냄.

캬 10cm 지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