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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 올해의 국내가요 10선

길게 주저리 주저리 썼다가 그냥 다 지우고 간단하게 감


처음엔 그래미 어워드 뺨치는 공평무사한 선정으로 그래미 어워드의 권위에 도전! 하려고 했으나 갈수록 귀찮아서 걍 아무거나 넣음


싱글 트랙을 추천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앨범 단위의 추천이란 것을 꼭 알아두고 관심있다면 찾아 들어주길 부탁함



(같이 보면 좋을 상반기 결산 글http://www.dogdrip.net/5351917)











1. 9와 숫자들 - 깍쟁이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유튜브 태그를 하고 싶었지만 유튜브에 음원이 없어서 대체함)




대중가요는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말은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아는 사실이고 이따금씩 유행하는 말을 가사로 써서 그 흐름에 편승하기도 함


그 대표적인 예가 올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정기고의 썸이었음.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핫한 단어인 썸을 사용해서 남녀 간의 알듯 말듯한 감정의 끈을 

 

가사로 표현한 것이 유효타였고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9와 숫자들의 노래가 한 수 위가 아닌가 싶음


유행하는 단어를 차용한다는 점은 없지만 오묘한 감정의 끝을 콕 찝어내서 아름다운 가사로 감싸고 사운드로 표현하는 능력이 정말이지 발군임


어디서 이렇게 섬세하고 예쁜 노래가 나왔을까 싶다. 최근 가장 감명 깊게 들은 노래. 너무 좋은 걸 이루 설명할 길이 없다











2. 솔루션스 - Jungle In Your Mind





누구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이 노래와 앨범의 몇 곡을 더 꼽아 당장에 영미권 차트에 진입해도 손색이 없을 사운드라고 소개했다.


가끔 국내 가요는 팝에 비해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 팝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가, 아니면 단순히 시장의 차이인가를 두고 의미없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후자라고 생각함. 이정도면 정말 어디가도 안빠지는 사운드 아닐까?


앨범에는 트랙마다 다채로운 테마가 담겨있음. 이들은 퓨처팝이란 단어를 밀고 있는 듯 함











3. 크러쉬 - A little Bit




(퍼올 땐 몰랐는데 걍 앨범아트만 넣지 웬 오글거리는 말이 써 있네)



최근 몇 년 간 힙합을 비롯한 블랙뮤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그리고 그중 올해의가장 큰 파장을 몰고왔던 놀라운 신예 


비슷한 음악으론 박재범 앨범도 상당히 좋게 들었음 포티나 라디도 괜찮았는데 소개하지 못한건 아쉬움











4. EXO-K - 중독(Overdose)





프로덕션 파워란 말을 사용함. 대형기획사의 공산품 중에서 이정도면 가장 훌륭한 결과물이 아닐까 싶음 (아래의 곡도 같은 생각임)


그리고 이건 앨범 중 이노래만 좋았음











5. 소녀시대-태티서 - 아드레날린





sm의 오랜 팬이라면 병맛 가사의 계보를 잇는 부분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마치 뉴튼의 아뽈! 상대성 이론의 씌끄륏!












6. 김사월X김해원 - 비밀




(음원이 없어서 라이브로 대체하는건 정말 미안함!)



수상한 음악을 하는 이 듀오는 대체 뭘까 


마치 일본 서브컬쳐에서 긴 생머리에 긴 교복 치마를 입고 말 없이 스산한 기운만 뿜뿜하는 그런 친구를 보는 느낌


빠져든다아아아












7. 한승석, 정재일 - 없는 사람




(아니, 이렇게 마이너 한 음악에 오피셜이 있다니!)



추천한 노래들 중 가장 이질적인 노래


그간 가요에 국악을 접목시키려는 수많은 시도들이 있었지만 이 앨범이 가장 성공적이지 않을까 싶음


가장 한국적임을 어떻게 현대적이게 담아낼까에 대한 고민


좀 어렵게 느껴짐












8. 눈뜨고 코베인 - 스카이랜드





슬슬 코멘트 쓰기가 귀찮고 할 말이 없어진다












9. 이규호 - 보물섬





솔직히 이쯤에서 많이 고민했음 어떤 노래를 넣어야 할까


좋은 노래를 몰라서가 아니라 이거 넣으면 저게 아쉽고 그 와중에 좋은 노래의 기준은 무엇이 될까 혼란스러웠음


그래서 이정도면 이견이 없겠다 싶은 앨범으로 운좋게 이게 걸림











10. 악동 뮤지션 - 200%





악동 뮤지션의 선정은 노래도 노래지만 어떤 반향이나 상징성에도 있음











6개의 댓글

2014.12.29
어떤 기자가 김사김해 보고 세르주 갱스부르라는데 잘 모르겠고 사막p1,비밀 최고임...
0
2014.12.29
이장혁! 이 있었음 어땠을까 함...
0
2014.12.29
@붉은유채
이장혁 고민 많이 했지
0
2014.12.29
솔루션스 2집 처음 들었을때 내가 듣기엔 충격이였음
0
2014.12.29
@파란시계
이런 훌륭한 곡이
0
2014.12.29
@파란시계
나도 누워서 노래 듣다가 깜짝 놀라가지고 벌떡 일어나서 들은게 생각남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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