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던 썰 -16-

놀라하는 졍이 얼굴. 당황하는 지은이.


나라고 당황 안했겠냐.


허둥지둥대면서 일어나다가 이불에 걸려서 넘어지고 머리를 부딛쳤는데.


...



그 다음이 기억이 안나..


정신 차리니까 병실에 누워있었엌ㅋㅋㅋㅋㅋ


시발 드라마냐! 하는 새끼들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사자는 얼마나 황당하겠냐 ㅠㅠ


아무튼 그렇게 정신을 차리니까 이른 아침이더라고.


옷은.. 어찌어찌 환자복으로 잘 갈아입혀져 있었고.... ㅅㅂ....


머리에 붕대 붙어있었는데 큰건 아니고 그냥 살짝 찢어져서 피만 콸콸 나왔다네 ㅎㅎ...


다만 내 삶의 이틀을 잃었다 큐큐.. 이틀간 아무것도 안먹고 기절해있었더니 배가 미친듯이 고파서 간호사를 미친듯이 불렀다.


근데 나중에 머리맡에 벨 있는거 알아서 챙피했음... ㄷㄷ...



아무튼 더럽게 맛없는 병원식 먹고있는데 졍이랑 우리 어마마마랑 손잡고 들어오시더라고...

두사람이 노려보는데... 와... 살벌..


그렇게 화내는 엄마 처음봤다.

왜 화내는지 이유나 한번 들어봅시다! 하고 얘기했더니


며느리 삼으려고 보내놨더니 다른여자애랑 놀아나?! 하면서 막 꺼이꺼이 우시는데 나원참 어이가 없어서;;;

진심으로 그럴 생각으로 보내셨냐니까 '어릴때는 그렇게 말도 잘듣고 엄마밖에 모르던 애가...' 하면서 우시는거야..


아니..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옆에서는 졍이가 울듯 말듯 그냥 나 째려보고있고...


그렇게 두사람이 가고 난 뒤 저녁에 지은이가 왔었다.


괜찮냐는둥 아프지 말라는둥 하면서 과일깎아서 먹여주는데 무지 행복했음 ㅋ


의사는 며칠만 더 상태 보고 퇴원하자고 했는데 난 멀쩡할거같아서 'ㄴㄴ 괜찮 강의 밀려서 학점 못받으면 등록금 줄거임?' 하고 퇴원했음.

2개의 댓글

2014.11.29
ㅇㅇ 빨리담편
0
개반갑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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