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09년 군번이고. 아직 군복 주름에 힘도 안빠진 파릇한 야비군이지만...

일단 우리중대로 말할거같으면 전방사단의 예비연대의 예비대대? 뭐그런거라고 하더라. 보병이엇고 할튼 인원도 빵빵햇고 화기중대엿음. 

일단 우리중대가 행정병들이 편지써서 중대장과 행정병4명이 날아간적 있음.  

날아가고 내가 전입오고.  우리 옆중대는 게이문제로 거기도 헌병이 자주 왔다갔다 했음. 

또 나랑 같은 짬인애가 건물꼭대기서 쩜프뛰어 내려서 허리분지러짐. 전역하고싶어서 뛰내린건데 그럼 전역 안시켜주니까 정신병 자작극해서 우리도 헌병이랑 자주 인터뷰함. 

내가 나온 부대를 어느정도 묘사한 이유는 분위기도 안좋고, 말로하거나 지랄하면 편지씀. 이런 배경때문에 우린 얼차려가 꽤 체계적(?)이었던게 어디 긁히면 안됐음. 새로온 중대장과 함께 얼차려 규정까지 다 정리해사 규정에 맞게 얼차려했던 기억이 있음.. 군대서 얼차려가 꽤 흔했다는 말을 하고싶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군장은 본적이 드뭄. 

듣기로 병한테 그정도로 하지도 않고,  그리고 완전군장을 해도 행정반에 서있기 정도가 최고였고, 간부님중에 한명이 분대장 관리 못햇다고 대신 연병장 돈적은 있음. 그것도 구보안시키고 걷기였음

-이건 일부러 총대매서 간부 시킨거같음. 애들이 풀어지니까 애들이 잘따르는 간부를 뺑이돌려서 경각심준듯. 

보통은 엎드려뻗쳐, 팔굽혀펴기 까지만 얼차려 했고

한번은 내가 잘못한적있는데, 중대장직속(?)이라고 중대장이랑 직접 운동장뛴적있음(이건 나도 이해가 안되는데, 그때 그냥 중대장형이 놀고싶었던고같다. 달리기 매니아였음. 덕분에 시발 나도 평소에 달리기 같이 뛰러나갔음. 아무튼 얼차려 기준에 뜀박질없던거같음.)

할튼 내기억에 병 최고 얼차려는 참호파고 매꾸긴데, 중사들이랑 행보관도 자긴 해본적도없도 본적도없다고함. 보통 우리처럼 팔굽혀펴기하던가 옛날엔 실제로 정강이 까이던가 욕먹었다고했음. 

이번 사고가 진짜 안타까운게

라떼도  대대차원에서도 수시로 온도관련 유의사항 전파함. 중대간부들도 체온관리에 관심 많았음. 그래서 땡뼡에 활동시엔 휴식시간 꼭 지키고 냉수 준비하고, 교육훈련이던 전술훈련이건 온도계지참해서 대책없이 활동 안했고

체육시간조차도

 일정온도 이상되면 못뛰게함. 진지공사 주에도 물론 적용됨. 

이번 사고나 채상병 사고가 안타까운게 이런거임. 지키는 곳은 잘지키고 군대가 생각보다 체계적인게 온갖 활동에 대한 근거와 방법 제시하는 기준들이(이번사건, 채상병사건 모두 방법과 안전문제 기준 다 있는경우임)다 나와잇음. 근데도 무시하다가 이 사단나는거임…

진짜 한 가족의 사랑스러운 구성원이었고, 또 우리나라를 지켜주러간 고마운 군인을 이렇게 대하면

앞으로 누가 기꺼이 나라의 부름에 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