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인터넷 커뮤니티는 이제 거대한 혐오 플랫폼이 되었다

9077983e 22 일 전 123

일기같아서 고민게시판에 올려봄

 

 

개드립은 유머 커뮤니티였다

인스티즈는 연예인 덕질하려고 만든곳이고

보배드림은 차량 커뮤니티였고

지금 굵직한 커뮤니티들은 대부분 각자의 성격이 있었던 커뮤니티였다

 

근데 지금 모습을 봐라

다들 떡밥 하나 올라오기만 하면

서스럼없이 혐오 표현을 올려대고

사실관계 확인 없이 자기만의 잣대로 논란의 인물을 나락보내려고 존재하는것만 같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정 작용은 사라지고 

옛날처럼 희노애락을 함께할 수 있는 컨텐츠들

희와 애, 락은 이제 사라져버렸다

 

세대간의 갈등

성별 갈등

정치 갈등

 

모두 다 학습된 분노에 학습된 기쁨을 하는 이시대가

참 안타깝기 그지없다

 

개드립을 끊으려 했으나 주소창에 d만 눌러도 나오는 웹사이트가 되어버렸고

아주 나쁜 습관마냥 끊기도 힘들어져버렸다.

 

커뮤니티를 하면서 얻은것도 많았지만

난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것 중 하나가

구글 검색하다 우연히 디씨인사이드라는 커뮤니티를 알게된 때다. 

 

---

 

오늘의 고민:

커뮤니티를 끊고싶어

6개의 댓글

9f6de7f2
22 일 전

솔직히 큰 전쟁 하나면 위에 말한것들 다 없어지긴함

문제는 인프라같은것도 없어져서 그렇지만

0
cd23d8ff
22 일 전

이미 그냥 거대한 감정쓰레기통

0
9cfdf461
22 일 전

걍 남 눈치 보고 비교 ㅈㄴ 하는 한국인 특성 반영 된 거임

0
73f71b54
22 일 전

난 요새 바빠서 웹소나 보고 개드립 잘 못 보는데 오히려 커뮤니티 떡밥 못 따라가서 만족중임

0
49a90fb9
22 일 전

나도 같은 이유로 개드립 못끊긴 하는데 점점 들어오는 비중 낮아지는듯

최근에 아카 한번씩 들어가는데

원래 개드립에서 수준낮은 커뮤라고 하니깐 막연한 스테레오타입때문에 안들어갔었거든

어느날 우연히 들어가보니 처음에는 유저들 질이 낮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보다보니까 개드립보다 훨씬 평화롭더라.

 

예를들어 내가 개드립 붙어있던게 옳그떠 때문이었는데

정작 아카에선 정치글 풀어놔도 모두가 웃을수 있는 정치글만 올라오지 서로 싸움날일이 없더라

무엇보다 자기 채널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면 잘 안하기도하고

나는 어느순간부터 옳그떠로 인한 분쟁보다 옳그떠글 자체가 더 싫어진거지?

그리고 내가 왜 개드립에서 나랑 좆도 관련없는 글 보면서 화내고 있었지? 싶더라고

 

돌이켜보니까 내가 낙갤없어지고 처음 들어왔을때의 개드립이 지금 아카같은 분위기였었다는걸 떠올림

글쓰는거만보면 일베랑 다를바 없었지만 개개인의 정신적 건강에는 그때 개드립이 훨씬 나았던것 같음

지금 개드립은 다들 점잖게(디시류에비해?) 이야기하지만 실제 의도를보면 개드립에서 천시하는 사이트들보다 나은게 없음

요즘 내가 계속 하던 생각이랑 같은글이라 댓글을 줄줄이 써버렸네

0
af39dfce
22 일 전

요즘 개공감되는 글이네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8812 어머니가 갈만한 모임같은게 뭐가있을까? 1 a7573a78 2 분 전 5
408811 27살 3학년입니다 늦은나이일까요 1 e3f1ef00 2 분 전 16
408810 탄수 안먹으니까 운동할때 힘이 안난다 4143b6a3 4 분 전 8
408809 선택장애인게 고민 1 8125a8a6 11 분 전 19
408808 당일치기여행 춘천vs강화도 추천좀 3 28473684 15 분 전 18
408807 인생은 운빨 4 916b0143 15 분 전 26
408806 아 초능력 가지고싶다 4 503da37e 18 분 전 23
408805 아 ㅅㅂ갑자기 기억안남 3 0dcd9526 22 분 전 34
408804 학교에만 가면 배가 아픈게 고민 1 ab89f82c 22 분 전 14
408803 강남 아파트 청약 하고 싶다. 52b189b1 29 분 전 36
408802 내나이 32 바지에 똥을 쌌다... ㅠㅠ 7 c29e52bb 34 분 전 84
408801 술먹는거 돈 너무 아까비... 5 a77573c2 53 분 전 78
408800 이거 기프티콘이라도 하나 보내야 하나? 5 2479f018 1 시간 전 76
408799 백수엠생 어떻게 해야할지.. 14 3436d8d6 1 시간 전 167
408798 빌라 소방법 위반 신고해본 사람 있냐? 170aea8c 1 시간 전 61
408797 이사갈 방 3개를 놓고 고민 3 64c3464d 1 시간 전 54
408796 낚시 좋아하는 사람? 물어볼게이;ㅆ음 2 bb402608 1 시간 전 32
408795 이력서 폰트 크기 임의로 조정해도 되냐...? 52c1463a 1 시간 전 36
408794 방금 대구 동성로에서 존나 개쩌는 몸매의 여자를 본게 고민 3 f98b6c50 1 시간 전 213
408793 집 수리 사기 당했는데 어떻게 해야 되냐 6 a8bf730b 2 시간 전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