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회사 기숙사생활을 5년했음

회사 기숙사는 층별로  통돌이세탁기 2대 드럼식 세탁건조기 1대씩  있었음 (지하가면 대형 세탁기 건조기가 여러대있음 근데 난귀찮아서 우리층 세탁기나 바로윗층 바로아래층 세탁기만 주로씀)

난 누가 내꺼 만지는걸 싫어해서 세탁기 돌리면 남은시간이 뜨면 그걸 10분씩 땡겨서 폰알람 설정해놓음 

1시간 10분걸린다 하면 폰에 1시간알람설정해놓고 알람울리면가서 탈수도는거 보다가 시간되면 내꺼빼서 들고 내방으로옴 (군대 대학기숙사 회사기숙사 에서 공용 세탁기써본경험으로 이래야 빨래 분실이 적음)

근데 어느날 부터 내옷이 세탁기 밖에 나와있었음

세탁기가 빨리돌았나 보다 싶어서 빨래를 널다보면 가루세제가 다안풀린다거나 섬유 유연제 향이 안날때가 있었음 

그래서 어느날 세탁기돌리고 1시간 알람 맞추고 방에갔음

세탁기돌린지 30분있다 가보니 내께 빠져있는거임 바로 눈치깜

아 우리층에 새로온 사람중에 세탁기가 돌고있음 기다리는게 아니라 돌던걸 정지시킨후 탈수하고 다빼고 자기걸 돌리는 놈이 있구나 싶었지 화는 났지만 참았음 급한일 있겠거니하고

근데 이게 몇번 반복됨 반복될때마다 짜증 스텍이 쌓임

또 갔더니 빨래가 꺼내져있음 세제는 가루도 덜풀려있고...갑자기 빡이 쳐서 내방으로가서 두루마리 휴지 둘둘풀어와서 돌고있는 세탁기에 넣어줬음   넣으면서 안에 작업복 명찰이랑 속옷이랑 수건 색을 봐둠

세탁실에  낮익은 세탁물이 보이면 정지시킨후 매번 휴지 넣고 다시돌려줌

소심한 복수였음 그렇게 몇번하니 지하세탁실가서 돌리는지 우리층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