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누나 솔직히 븅신 같은데
저년 누가 데려갈까 매번 궁금했거든
근데 전부터 남친생겼다고 자랑하더니
집에 남친이라고 쳐데리고 와서 보여주더라
근데 와 집에서 같이 식사하는데
인사하거나 나랑 대화할때는 웃다가도
잠깐 티비 보거나 무표정일때 눈에 살기가 가득하고
뭐 못생긴건 아닌데 뱀 같이 생긴 상이다
그땐 초면이고 해서 별말 안했는데 그냥 뭔가 걱정되는거
그래서 남친분 보내고 누나한테 몇개 물어봤었는데
어릴때 부모님 이혼하셔서 어머니는 해외로 가시고
아버지랑 할머니랑 형이랑 넷이서 사는데
아버지가 알콜중독에다가 술만마시면 개패듯 팼고
할머니도 패는건 안하시는데 밥안주고 굶겼다함
형은 당연히 술 안마셔도 패고 그러다보니
학창시절에도 일진들한테 맞고 다녔다했음
근데 이런 이야기 듣고도 왜 만나냐하니
누난 그런 불안정한 가정에서도 바르게 자라서 좋다는거임
그땐 그런가보다 하고 걍 넘겼음
결혼도 아니고 연애인데 내가 알빠냐
근데 시발 오늘도 집에 데려왔는데
아그냥 존나쎄함 군대선임중에 비슷한 느낌 내는 선임 있었는데
뱀처럼 생겨가지고 조용하신데 빡돌면
나포함 동기들까지 사람 피말리게 괴롭혔단말임
외모가지고 그러면 안되긴하지만 가정사도 저리 험하게 컸는데
누나 뭐 뉴스 뜨고 그러는거 아니냐
와 저걸 누가 데려가주나 했는데 솔직히 지금 남친분은 맘에 안든다
그리고 저런 가정사에도 잘 클 수 있나?
결혼한다하면 뜯어 말리고 싶음
진짜 와꾸가 마누라 삼일한 하실 상이다
1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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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ffaabaf
둘이 술 한번 먹어봐
a75b7c89
술 못드신다던데
4ffaabaf
내 경험상 가정 불화 있는 사람은 술로 속마음 꺼내는게 편했음
3f72d9bf
하... 어렵다..
a75b7c89
아니 친누나니까 이게 신경이 안쓰일수가 없음 나도 어렵다
3f72d9bf
그나마 친누나의 안목이 ㅂㅅ이 아니길 기도해야지 뭐... 가정사 좆같고 관상 좆같다고 진짜 좆같은 사람일거란 보장이 없으니 깽판 놓을수도 없고 진짜 더 알고보면 좋은 사람일수도 있으니...
답이 없다 친누나 안목 믿어보자...
e603675c
확률 겜이라 무조건 그렇다 아니다는 어렵긴 해
8fbe6cdc
너가 맞는거 같다
aa072a28
잘 클 수 있냐 라는 거에 답하자면 가능함
저정돈 아니였는데 친구 스토리가 조금비슷함
문제는 스스로 엄청난 트라우마나 뭔가의 결핍이 있을거임 그걸 본인이 평생 지고 가는 사람이라는거 뿐임
근데 이건 본인이 겪을 인생이지
남이 이러쿵 저러쿵 할 것이 아니다
난 불알친구여서 잘아는거고 잘 건드리지않으려하고
그 친구는 정말 착하게 잘 산다
당연히 넌 본인 가족의 연인이니까 걱정이되는건 알겠는데
정 그렇게 쎄하면 진짜 진지하게 한번 그사람하고 이야기를 해봐야지 혼자서 이러쿵저러쿵 하다가 반대하는건 아닌거같다
만약에 진지하게 그런얘기할 용기가 없으면 함부로 지금처럼 남을 판단하고 재단하지 말아라
너가 지금은 생각만 하는거라 딱히 문제도 아니고
정말로 니 상상대로 이상한놈일수도 있지
근데 너가 니 혼자 생각한걸로
뭔가 행동을 하면 너가 말한 그 뱀같은 관상을 갖고있는 사람들이하는 쎄한 짓을 하는거임 그건 알아둬
ccc3a67f
아마 술도 일부러 안먹는거 일텐데 저런 사람들은 자기도 술먹으면 지 때린 애비랑 닮을거 같아서 안먹는거임 내가 봤을 땐 자주 왕래해서 어떤지 좀더 친해지는게 좋을거 같다
10d401a3
나는 내가 이혼가정에 엄마한테 학대받고 자란 케이스인데
잘 클 수 있냐는 질문 자체는 “잘 클 수 있고, 존나 성공할 수도 있다” 고 답할 수는 있음 내가 산 증인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타인과 교감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 만큼은 “부모에게 사랑받고 자란 사람”과는 분명히 차이가 나긴 한다고 생각함
내 남자친구가 나랑 반대인 그런 케이스의 사람인데, 평소에도 부모님과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잘 자랐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내가 사실은 어딘가 조금 결핍 된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았음
물론 현재는 결혼 생각하는 관계라서, 그런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한 남친 가족들과 조금 부족한 내가 어떻게 화합할 수 있을까, 내가 어떤 노력을 해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음
나도 그런 이상적인 가족의 형태를 만들어가고 싶으니까 배울 것이 많을거라고 생각하거든
개붕이 누나의 남친도 자신에게 결여된 부분이나 남들과 다른 점에 대해서 진지하게 마주보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큰 문제는 없을거라고 생각함
예전에 개드립에서 본 건데 침팬지를 아기 때부터 방치하고 안아달라고 오면 쳐내고 일부러 트라우마를 심어주고 그걸 회복시킬 수 있는가 없는가 실험했던 글이 있었거든.
나는 그거 보고 (물론 실험 자체는 윤리적인 문제가 있는 거지만 그 부분은 차치하고) 학대당한 사람들에게는 어찌보면 마음의 상처를 씻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도 있는 실험이다 생각도 했음
+윗윗 댓글 개붕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함
5e7f191e
뭐야 꽤나 잘자란 녀석이잖아?
13379a8f
나도 가정문제로 애정결핍인데 이거랑 똑같음
젤중요한건 자기가 애정결핍이나 자존감낮은걸 인지하고 노력하느냐 차이같음
0d93cc6e
반면교사로 의외로 잘 할 수있지만
어느정도 영향 받을수밖에 없지
근데 성인이니까 알아서 하게끔 둬야지
어차피 너가 말해봤자 더 불타오를꺼임 ㅋㅋ
58c3a00e
니가 누나 책임질거 아님 냅두셔
0e4dde50
이거다. 결혼하면 남의 가족이라고 생각해야함
79fcc090
눈을 왜 그렇게 떠.
eb82110c
아니 뭐 결혼하는것도 아니고 김칫국 ㄴ
나중에 잘 알아봐라
a1d08215
그냥 관상만 보고 하는말이면 생각이 너무 짧은거같다
그런 생각은 좀 더 지켜보고나서 판단해도 될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