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밀린 환자들이나 보호자들 당사자들에게는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의사들이랑 정부랑 서로 알빠노메타 하면서 치킨레이스 하면 결국은 정부가 승리하는 싸움 아니려나?

아래가 의사들 주요 주장인듯 한데 

1. 의료비지출 건보재정 터져서 나라 망한다.

첫째로는 만약 의사 직업군들의 평균수익이 내려간다?라면 의사 숫자 늘더라도 의료비 총지출은 물가상승률 비슷한 오차범위에서 어떻게 틀어막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식의 소득감소 미래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의사들 아무도 얘기 안히더라고...ㅎ

반대로 의사들이 주로 주장하는대로 의사가 현 소득 유지하면서 숫자만 늘어난다? 당연히 건보재정은 파탄나겠지. 다만 이 부분도 어차피 공기업적자 고용보험적자 국민연금고갈 다 터질 예정인데 폭발 하나 더하지 뭐. 폭발은 아름답잖아? 한잔해~

2. 의대생들 강의실 부족. 해부학 시체 부족. 가르칠 의대교수가 없다.

2025학번 신입생 뽑아놓은 다음에 예과 2년동안에 준비하면 되는 일 아님? 로스쿨때 보니까 강의동 후다닥 짓고 교수확충 하는거 몇년만에 뚝딱 하는거 같던데, 물론 로스쿨에 비해서 의대는 당연히 더 어렵겠지만서도 불가능의 레벨이라고는 생각치 않음

3. 1500명 에바다.

2000명 에바 맞음. 1500도 비슷함. 그러나 아름다운 과정 보다는 결과중시 성향으로서 500명이니 어쩌고 논의하다가 뭐시기 핑계대고 엎어지는거 보다야 무지성에 과학적 근거 없는 1500명이라도 일단 증원 하는게 낫다고 생각함.

"졸속이 지완을 이긴다"

이번 의대증원에 있어서 일관된 내 입장이었고

아무튼 개 졸속이지만 뭔가 되는거 같아서 만족스러운듯

탄핵대통령 박근혜를 이제와서 고평가하자면 공무원연금개혁 대통령으로 남은 것 처럼, 윤석열이 임기 2년동안 온갖거 다 말아먹는 와중에 그나마 빨릴만한 업적 단 한가지를 지금 이뤄내는거 같다고 평가하고 싶음.

물론 확실한건 2025년 2026년 가봐야 알겠지만서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