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1950년대 미국에선 철강/조선/자동차 제조 등 중공업이 매우 융성했음
디트로이트같은 곳이 그 대표였지
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특성상 저임금 숙련 노동자가 필요한 조선업부터 시작해서 주르르 일본-한국-중국 순서로 옮겨 감
미국인들보다 임금 싸게 줘도 되고
뭐 적당히 교육도 잘 받아서 시키면 잘 알아먹고
또 일도 존나 열심히 하니까
대신 미국은 초고부가가치 금융과 IT를 융성시켰음
거기서 정말 탑을 찍어서 돈을 갈퀴로 긁어모았어
근데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에서 일할 수 있는 자리는 공장의 제조업 노동자 자리보단 적을 수 밖에 없고
그런 자리들은 예컨대 아이비리그 나온 백인 엘리트 수십 명 혹은 MIT 나온 과학자 수백 명을 요구하지
고졸 대졸 수천 수만명을 소화할 수는 없다 보니까
정치적으로 따지면 이러한 제조업들을 다시 불러와서 일자리를 늘리는 게 제조업의 몰락으로 일자리를 잃은 유권자 수백만명에게 훨씬 어필할 수 있을지도
그거 외에도 밸류체인문제니 디리스킹문제니 하는 거 많지만
이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듯
근데 애초에 미국에서 저런 공장들이 뛰쳐나간게 압도적으로 비싼 인건비 때문이잖아
결국 미국이 조선업이나 제철업 등에서 비교 우위가 크게 있진 않다는 건데
과연 비교우위 논리 vs 안보/정치적 이익 중 뭐가 이길지 궁금하네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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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맛칠리
ㅇㅇ 그게 핵심임. 아무리 서비스업이 발달해도 제조업이 주는 일자리만큼 안정적이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레벨의 월급이 나오지 않아서...
근데 막상 현지에서 정책나오는거 보면 인건비문제땜에 막상 첨단제조지원 쪽으로 정책이 잡혀서 크게 효과가 있지는 못함. 말마따나 3디 프린터 팹 차린다고 거기에 저학력 노동자가 필요하진 않아서...
novellll
미국은 공산주의자가 나오지 않나? 솔직히 트럼프보다 제대로된 공산주의자가 나와야 사람들이 좀 살기가 좋아질거 같음.
Steamwave
사민주의 우파정도의 무언가를 공산주의로 아는 자칭 공산주의자 친구들이 젊은세대에서 늘어난다 카든데 모르것다
해해해
제조업 자체의 문제보다는 사실 자원분배와 빈부격차 문제를 그냥 그쪽으로 돌리는거에 가깝지 뭐
이문동부대찌개킬러
그렇긴 함
늘어난 과실이 빈곤층한테 분배가 됐냐 하면 글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