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부턴가 창문 밖 나만의 작은테라스에 비둘기새끼들이 침범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한마리로 시작했다.  그놈은 좆같은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질펀한 똥을 싸지르고 유유히 날아갔다.

이제 안오겠지 싶었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와서 똥을싸지르는것이였다.

이놈을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는 대가리 가운데 털이 흰색이고 뚱비둘기같지 않은 날렵한 몸매를 하고있었기 때문인데

문제는 이새끼가 지 마누라까지 데려와서 같이 똥을싸는것이였다.

나는 흡사 스캇물을 보는것 같은 혐오스러움에 고개를 돌려버렸고 이놈들은 이제 나의 위협에도 잠시 날아갔다가 내가 안보이면

다시와서 똥을 싸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나는 이녀석들이 왜 여기에 집착하는것일까 고민하며 혹시 여길와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테라스 밖으로 나갔다.

아니나 다를까 테라스 구석지에 좆같은 나뭇가지들로 둥지를 쳐만들어서 새끼를 까려는 수작이였던 것이다.

나는 황급히 녀석들의 미완성된 둥지를 파괴해 버렸고 잠시 후 날아온 남편비둘기새끼는 황망한 눈으로 자기의 엉망진창이 되버린

둥지를 바라보며 똥을 싸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여러 루트를 통해 비둘기 퇴치법을 연구하였고 어떤방법이 좋을지 개붕이들에게 자문을 구하려 한다.

1. 독수리,매 모형을 설치한다

2. 비둘기가 앉지 못하도록 스파이크를 설치한다.

3. 비둘기 기피제를 설치

4. AK-47 구매 후 올때마다 조져버린다.

근데 1~3번은 일단 자가설치하면 돈이 그렇게 들진 않는데 전문가가 와서 하면 10~30만원정도는 생각해야함.

4번은 왠지 비둘기 쏴서 죽이면 불법같아서 안될꺼같은데 좋은 방법을 아는 개붕이가 있으면 리플을 부탁한다.

마음같아선 불법 스프링개조한 AK로 대가리를 날려버리고 싶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