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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병 심하신 아버지

f08a591c 24 일 전 163

아버지가 근래들어서 정치병이 더욱 심해지셨어요.

 

아버지는 보수쪽. 

 

이번에 총선 대패하는거 보시고, 

 

술 드시다가 정치나 사회 정쟁 이야기가 나오면

 

거의 대화가 안통하는 수준까지 오셨어요.

 

뭐, 옛날부터 그랬지만, 이럴때 대화를 최대한 피하려고 해요

 

최근에 직구규제때문에 석열이형 욕 좀 했더니 

 

바로 재명이형 이야기하시면서 

 

이재명 뭐 자기가 어떻게든 해야한다느니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 세상에서 살 수 없다느니,

 

그런 세상에 살 바에 자살한다느니...

 

너무 심해지시길래 

 

과몰입 좀 하지말라고 소리도 한번 질렀는데,

 

정치병에 관한 기사 같은거 보내드려야 하나... 고민중이에요.

 

싫어하시려나..

 

 

5개의 댓글

94d9fd8f
24 일 전

그거 진짜 병이야 못고침

대통령 누가되면 죽을거다 이민할거다 이런 사람들 중 실천까지 옮긴 사람 못봄 ㅋㅋ

 

그 논리면 문재인때 이미 유명을 달리하셨을 것

1
5bf22a8d
24 일 전

익게에 많은 유형이네

0
e1ab7cec
24 일 전

나는 개붕이랑 반대케이스인데 아빠가 좌파 내가 우파임 ㅋ

어차피 정치 성향다르면 가족끼리도 이야기하는거 아니고... 그리고 내가 반응한다는 것은 내 의지도 그만큼 굳게 서서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임. 내가 그랬거든. 작용반작용의 원칙이 여기에도 적용되는 원칙이면서, 음양의 원리에도 맞아떨어짐. 이만큼의 세계가 있다면 저만큼의 세계가 있는것처럼. 이승,저승이라 표현을 하고, 남자여자, 하늘과 땅

등등(온세상이 음양으로 이루어져있다는 설의 예시는 개붕이도 이미 잘 알고있겠지? ㅎ)

 

나는 그래서 2년전부터는 아버지 뜻을 꺾으려하지말고 내 뜻을 안밝히고 아~ 네~ 하고 이야기 끝냄. 같이 있을때는 뉴스틀지말고 의도적으로라도 생생정보통 이런거 틀어놔라... 뉴스틀면 서로 스트레스라서 안됨. 절대 뉴스때문에 튼다고 그러지말고 아~요새 생생정보통이 재밌네요~하고 딴이유로 둘러대면서 연극하면서 틀고

 

그리고 정치이야기 즐겨하는 사람 특징이 '정치내용이 맞다' 이것을 인정 받으려는거보다는 '내가 이정도로 분석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라는 인정욕구에 더 초점 맞춰져있는 경우가 8888888%임. 사람이 외로울수록 더더욱 주변의 남들로부터 인정받고싶은 욕구가 막 샘솟는데 '뭔가 있어보이는 것', '그런데 너무 어렵지는 않고 어느정도 설득시킬만한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이야기주제'에 정치만한게 없음. 매일매일 뉴스로 업데이트해주지, 티비틀면 나오지....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면서(물론 뉴스내용까지만 알수있겠지만)유식함을 뽐냄과 동시에 인정욕구까지 충족해줄 수 있는 마성의 이야기주제가 정치라고 생각함. 개드립포함해서 여타커뮤니티들 봐봐. 정치에 뭐가어떻고 저가어떻고 하는 사람들. 그사람들이야 진짜로 바꾸고 싶다라는 마음도 있겠지만 글한번 찍싸면 위와같은 인정욕구를 매우 쉽게 충족받는게 노력대비보상이 택도 없이 커서 거기에 중독된 불쌍한 사람들임

 

정치는 혀로 하는 유사살인게임임. 백제신라고구려시대때는 정치갈등이 해결완료될수있었겠지. 상대방 심장에 칼 수욱 집어넣고 죽이면 그야말로 갈등제거완료니까. 현대에 들어서도 상대방을 죽이려하는 속성에서는 정치는 옛날과 변한게 없음. 다른점은 내가 상대방을 칼로 찔러도 상대방이 안죽어. 이제는 혀로 찌르거든. 그리고 진짜로 죽이면 범죄로 사법처벌을 받음. 즉, 싸움은 해도 나도 살아있고 상대방도 살아있으니(서로 법테두리안에서 생명유지를 보호받으니) 정치갈등이 옛날처럼 해결완료 될수없는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거지. 현대정치를 바라봐야하는 소시민들끼리 갈등이 계속 될 수 밖에 없다는 반증이기도 함.

 

그래서 나는 비슷한 생각 가지고 있는 사람이여도 정치이야기 안함. 정치이야기하면 입에 피를 머금고 상대방 귀에 속삭인다라고 의식함으로써 나를 제어하는 중임. 나도 정치이야기 하면 재밌음(물론 같은생각하는사람끼리하는것만). 그런데, 어느 한 사항에 대해서 같이 욕한다해도 욕하고 나서는? 시간낭비임. 같이 점심메뉴나 정하는게 더 생산적일거임. 이거는 사상이 다른 사람들끼리일경우에도 더욱 적용됨. 우리들은 우리들에게서 멀리있는 사람들의 다툼때문에 나의 가장 가까운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주고 노여움을 품게하는 안타까운 실수를 반복하고 있음

 

아버지께서 변하지 못하실거같다면, 개붕이는 칼을 들건지 방패를 들건지 선택해야함. 적어도 한명은 살아있어야지? 서로 방패들면 다칠일은 없지. 근데 둘다 칼들면 찌르기밖에 더할라나.

 

죽겠다 어쩌겠다 말씀하시는 것도 인정욕구의 발현이지만 잘못된 발현일 가능성이 큼. 인정받지못하고있다 충분하지 못하다 생각하시기 때문에 더욱 격렬하게 계속 극단적 표현을 하시는 것 같아보임. 아버지가 가려우신 곳을 개붕이가 잘 짎어서 긁어준다면 죽겠다 어쩌겠다표현은 그만두시지 않을까 싶은데... 이게 개붕이 스스로의 생각을 감추고 해야하는 일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뜻 맘이안내킨다는 것이 큰 과제면 과제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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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5b144
23 일 전

보내드려 뭐 어떡하냐 원하는대로 해드려야지 ㅋㅋㅋㅋ 막상 그때되면 무슨 말 할지 관전포인트임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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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d1e40e
23 일 전

나만 잘살면 된다는 주의고, 죄.우 없는데...

공산주의자라는 말까지 들음.

빨갱이란 얘기지;; 평생 안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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