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개붕쿤들 

레트로 좋아하는 개붕이야.

 

다들 오락실의 추억 하나쯤 있지?

그 많은 BGM이 흘러나오던 장소의 풍경이랑

격겜과 아케이드들, 

그리고 날라다니던 체어샷.

 

지금은 다 추억인데

반년 전쯤에 오락기 하나를 선물 받아

리폼하고 개조해와서 이렇게 제작기 남겨봐.

개드립 못가서 재도전 하는건 안 비밀

 

전에 너무 길게 올렸기 떄문에 

이번에는 4개로 나누어서 차근 차근 올려볼게.

2편 : https://www.dogdrip.net/558967000

 

 

 

 

일단 완성 샷이야.

모델명 크라운 203이라는 오락실에서 가장 흔했던 기기야.
원래처럼 화이트로 복원하기보단 

작업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겸해서

작업실 컬러로 맞추어서 제작해봤어.

 

 

 

 

 

 

완성 직후 작동 테스트 영상이야.

코인 투입구 부분에

볼륨과 외부 채널 및 셀렉터 컨트롤부분을 자작으로 만들었고

셀렉터를 통해 내부에 설치된 PS2, 월광보합, 세가새턴 or 패미컴 등등을 

플레이 할수 있게 만들었어.

 

 

 

작년 12월에 처음 왔을때,

연식이 30년도 넘은 노인이다 보니 

저래뵈도 서있을수 있다면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네.

 

 

 

 

완성도를 포토샵으로 합성하여 만들어본 이미지야.

결국 이대로 완성하게 되었네.

 

 

 

 

분해와 개조에 앞 서 각오를 다지고..

어려운 전자기기 작업 떄는 아이언맨을 틀어 놓으면 

웬지 버프를 받음

 

 

 

 

 

해야 할 작업 공정을 리스트로 작성하고

대략적인 도안 등등을 그려주며 기획을 작성.

머리속에 과정들을 미리 그려보면 도움이 되더라고,

평소 일정 관리로 써주던 노트에 써봤어.

 

 

 

 

 

 

 

우선  낡은 기기를 순살로 분해 해줌

필요한 것은 납땜 인두로 떼내야 했음.

 

 

 

 

 

 

 

 

오래된 기기이고 MDF 합판 재질이라

실내 흡연하던 낭만의 시절 담배 냄새가 베여있기도 하고

습기 노출 문제 등이 있어서 

바니쉬로 전부 칠해줌,

노출 되는 부분은 바니쉬 칠 위에 다시 검정 아크릴로 칠해줌.

 

 

 

바닥까지 바니쉬 칠 후에 낡은 바퀴 교체,

 

 

 

 

 

플라스틱 파츠는 전부 세척을 하고..

 

 

 

 

 

아이언 브러시와 사포질을 몇 단계 거쳐서 다시 세척후 건조해줌.

 

겁나 힘들더라.....

 

 

 

 

 

 

쇠로 된 파츠들은 도색이 넘 단단해서

페인터 리무버를 뿌려준 후,

 

 

 

 

 

 

 

일일히 아이언 브러시와 사포,

그라인더로 일일히 갈아냄,

세척하면서 녹이 금방 쓸어버리기 때문에

또또 갈아내야함 

 

 

이것만 한달 넘게 걸렸던거 같어....

너네들은 하지마라.....

 

 

 

 

그 결과로 얻는 빤짝 빤짝 야하게 맨몸을 드러낸 쇠판떼기들..

 

 

 

 

 

 

더구나 그라인더가 작업하고 나면 

쇳가루 때문에 모터가 뻑뻑해져서

맨날 분해해서 닦아 줘야 했음

무슨 총기수입도 아니고..

 

 

 

 

 

광선검 비슷하게 생겨서 제다이 되는 줄...

 

 

 

 

 

도색을 위해 세팅을 하고..

전문 도색 환경이 아니라 세팅하는데 애먹었네

 

 

 

 

 

 

1차로 녹 방지 방청 도료를 뿌려줌.

 

 

 

 

 

 

몇번 겹겹히 방청 도색후
완전 건조후 2차로 검정 도색 여러번 겹겹히 해줌.

 

 

 

 

 

지극 정성의 결과로 얻어낸 고운 도색 결과물..

쿠크다스만 아니길 빈다.

 

 

 

다음은 플라스틱 파츠의 담배빵과 스크래치를 메꿔줄 빠데 작업을 시작.

 

 

 

낭만 시절의 흉터를 빠데로 보수.

 

 

 

 

그리고 앞의 도색 과정과 같이

프라모델용 프라이머를 몇겹이나 칠해줌.

 

 

 

 

 

 

또 마찬가지로 몇겹씩 칠해주는데....

 

 

 

 

도색 환경이 좋지 않아서

자꾸 먼지가 묻어서

한번 뿌리고 건조하고 고운 사포질 하고 

한번 뿌리고 건조하고 고운 사포질 하고 

몇번이나 반복하면서 끝냄

 

으아앜 욕나오더라.

이때 적당히 포기할까 타협할뻔 했음...

 

 

 

 

하지만 그 노력 덕에 고운(?) 자태를 얻어냄...

 

 

 

도색 후의 남은 파편들...

 

 

 

1/4은 여기까지야 

긴거 보느라 수고했다.

개드립 가면 다음것도 연재할게.

 

 

2편 : https://www.dogdrip.net/558967000

번외 486 복원기 : https://www.dogdrip.net/542376972

 

용호의권 2 포스터 복원기 : https://www.dogdrip.net/543468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