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생각 안해봤어? 만족스럽지도 않아, 나아질 기미는 안보여, 바꾸려면 여태 산 것보다 곱절은 고통스럽게 노력해야돼... 결국 힘드니까 포기해버리지. 이 상황에서 대체 뭘 자꾸 더 하려 할까?

진지해보니이깐

자살이란 문턱이 젤 큰게

죽음까지 가는 신체적 고통/ 죽음이란 미지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 이게 조오오온나 크고

충동이든 계획이든 저 문턱을 넘겨야 하는데

만족스럽지 않고 미래는 어두워도 앞으로 고통스런 삶이 기대해도

마치

어차피 언젠가 죽을거 뭐하러 고콩스럽게 지내다 죽는거지? 깔끔하게 지금 죽는것도 좋지않나? 싶은데

같은 생각으로 반대로 보면

꼭 오늘 죽어야할 이유가 아니잖아

오늘도 내일도 모래도 딱히 상관이 없다면

굳이 오늘 고통을 받아가며 죽을 필요는 없으니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다가

어느순간 내일로 미루지 그 생각이 아 오늘이여야 하는구나 싶을때 자살하는거겠지

그러니깐 정리하자면

인생이 아무리 고되고 힘들고 비참해도

당장 오늘 내가 죽어야 할 이유가 없기에

내일이 오고 다음달이 오고 내년이 오고 그러는거지

그걸 10년,20년,30년 꾸역꾸역 한다고? 어우... 원대한 계획이 있는 사람은 이해하겠음 근데 그것도 아닌 사람은 대체

그게 왜인지를 모르겠다

원래 그런거임

이걸 위해 산다는 확신을 가지는 사람은 얼마 없다

그냥 생명이란게 그런거야 본능같은거지

이왕 살려고 하는 김에 행복하려는거고

너도 행복해라

바닥에 쳐박혀서 영원히 행복하지 못할 인간도 분명 있음. 난 그런 사람들이 꾸역꾸역 버티는 이유가 궁금한 거

걍 본능임

이런저런 이유 붙일 필요는 없음

영원한 불행 속을 허우적댄다는 게 상상이 잘 안가. 그지경이 됐는데도 본능이라 버틴다니 참

근데 궁금한데

저질문을 한 이유가

너야? 타인이야? 그냥 인류를 아우르는 이야기야?

말 그대로 개좆소인생. 진창 속에서 수십년씩 사는 사람들. 가끔 티비에 나옴

우울증같은건 자살할 힘이 없는 경우도 있고

아님 평생 진흙탕에 살아서 자신이 더러운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고

그게 익숙해진다고?? 그건 그것대로 신기하네

그런거 있잖아 자존감 낮은 미남

가스라이팅 당한 경우

음..그런 사람은 자기인식은 망가졌어도 환경이 위협적이진 않음. 근데 진짜 못생긴 사람은 같은 마인드에 더해서 환경도 위협적이야. 이런 케이스를 말하는 거임

둘다 똑같음

걍 본인이 제대로 상황 파악할 상황이 안 되서 그냥 사는거임